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출근하는 저를 못가게 하고서는 너무나 일찍 (병원 도착한지 1시간 반만에)
세상에 나와 주변의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규영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얼마나 견디기 힘들텐데, 너무나 잘 견디고 치료하고 있는 규영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벌써 책장이 2개가 넘는데도 집에 있는 책은 다 봤다고 다른 책을 찾는 규영이
새로운 책을 보면, 자기가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읽어주는 규영이
그네 타면서, 차타고 가면 뒤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규영이
동생 가끔씩 툭툭 치고 밀고 해서 엄마 아빠한테 혼나는 규영이
젓가락으로 생선 살만 살짝 잘 발라내서 먹는 규영이
혼자 화장실 가서 대소변 잘 누는 규영이 - 물론 닦아 주는 건 엄마 아빠의 몫이지만...
할아버지한테 "담배 피우지 말라니까!!!", 외할아버지한테는 "술 마시지 말라니까!!!"라고 말하는 규영이
소아과 아래층에 있는 약국에서 비타민C 하나 얻어 먹으려고 아저씨 앞에서 일부러 왔다갔다 하는 규영이
낮에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쌍꺼풀이 지도록 안 자고 버티다가 결국엔 초저녁에 뻗어버리는 규영이
혼자 아빠한테 전화해서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고는 "끊어요~ 엄마 바꿔드릴게요~~"하는 규영이
...
너무나 많네요.
건강하게 그리고 너무나 밝게 자라는 규영이를 엄마 아빠는 너무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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