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둘째, 세영이의 첫 생일입니다.
공교롭게도 설이랑 겹쳐서 뭐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갔습니다.
조만간에 가족끼리 조촐한 식사를 할 예정이긴 합니다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세영이가 저랑 딱 30년 차이더군요.
제가 73년 1월 21일 오후 8시 40분 가량...
세영이가 2003년 1월 22일 오전 5시 12분.
그래서 그런가요? 외모가 점점 저의 어릴 적과 닮아갑니다. 큭큭
여러 면에서 이와는 많이 다르네요.
아직 젖을 먹고 있고요. 규영이는 만 11개월되는 날 끊었습니다만...
벌써 뒤뚱뒤뚱 걷습니다. 규영이는 만 13개월되는 날 걷기 시작했습니다.
언니가 하는 것 따라하려다 언니한테 곧잘 혼납니다. 벌써 언니처럼 먹으려고 안간힘을 쓰지요.
엄마한테 더 많이 달라붙어서 지냅니다.
잠은 지금의 언니보다도 더 안 잡니다. 낮에 한시간 정도 자면, 밤에 언니보다 늦게 자기 일쑤고 아침엔 언제나 언니보다 먼저 깹니다. 둘다 밤에 거의 안 깨고 자지요.
코 풀라고 "흥~"을 시키면 곧잘 "흥~"을 한답니다. 이거 상당히 고난이도 기술인데 아주 잘 합니다.
자기가 하는 걸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하는 듯한 행동을 많이 합니다. 뭐 하면서 박수 치라고 하고, 자기가 무슨 행동을 하면 자기가 박수치면서 좋아하고.... 큭큭.
언니보다는 조금은 더 대담합니다. 언니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무슨 일을 금방 시도를 못 했는데...
맘에 안 들면 바로 다리를 뻗으면서 짜증냅니다.
언니가 요새 사진 찍으면, V 그리니까 따라 하려 합니다. 큭큭
...
이것 말고도 무척 많지만, 다 열거하려면 한도 끝도 없기에...
둘째라 그런지 규영이 때만큼 어렵지도 않고, 마냥 귀엽기만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게 밝게 자라길 바랍니다.
조만간에 1월 중 사진들을 올리지요.
'일상 日常 Daily Life > 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손녀 생각 - 할머니 홈피에서 (0) | 2004.10.21 |
---|---|
규영이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와 떨어져서 잤어요... (0) | 2004.10.21 |
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0) | 2004.01.11 |
세영이가 빨대로 먹어요!! (0) | 2003.10.06 |
요즘 우리 아이들 이야기 (0) | 200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