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헝그리 스프레이 부스

에... 헝그리 자작 부스 만들었습니다.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부품들과 못 쓰는 것들 조합해서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버 하드웨어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제 헝그리 부스의 메인 자재들입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7)s iso200 F2.8

택배 박스 하나, 12V 입력을 받는 120*120mm짜리 팬 하나, Anygate 공유기와 어댑터

집에 쓰던 공유기가 언젠가부터 말썽을 피우기 시작하더군요.
참 묘한게, 무상 서비스 기간동안엔 멀쩡하더니 기간 지나니 슬슬 맛이 가더군요.
공유기는 새로 구해서 이걸 재활용하기로...
이 공유기의 어댑터가 12V/1A입니다.
사무실에 1A보다 적은 전류로 구동되는 120*120mm짜리 팬을 하나 찾아서 쓰기로 합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45)s iso800 F3.5

제가 쓰기로 한 델타사의 AFB1212HHE입니다. 좀 좋은 건데, 요새 저희 제품에 안 쓰는 거니까 그냥 제가 씁니다.

어댑터를 꼽을 수 있는 잭과 스위치는 공유기의 기판을 활용하기로 합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25)s iso200 F3.5

사진의 동그란 부분을 그냥 톱으로 썰어 냈습니다.
나름 전기쟁이라 문제 없게 썰었습니다.

그리고, 팬이 도는데 손 다치지 말라고, 팬 그릴을 구입했습니다.
앞뒤 하나씩 각 2000원 무려 4000원 (배송비 포함, 옥*에서 구입) 들었습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20)s iso400 F2.8

사무실에도 몇개 굴러 다녔는데, 사람들이 하나둘씩 썼는지 정리하면서 다 버렸는지 못 찾겠더군요.

이렇게 달 요량으로 택배 상자도 오려내고요....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10)s iso400 F2.8

이렇게 생긴 나사로 팬 그릴과 팬을 고정시킵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9)s iso400 F3.5

짜짠~ 벌써 완성된 느낌!!!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45)s iso400 F2.8

이렇게 생긴 리벳도 있습니다. 이걸로는 뒷쪽의 팬 그릴을 고정시켜 줍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6)s iso400 F3.5

어댑터 입력 잭과 스위치는 저 위치에 그냥 케이블 타이로 고정시켰습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45)s iso400 F2.8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45)s iso400 F2.8

전에 서버 전면부에 먼지를 거르기 위한 필터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걸 뒤져서 찾아내어 저렇게 그냥 끼웠습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45)s iso400 F2.8

그릴이 있어 팬에 닿지도 않고, 적당히 먼지나 분진 정도는 필터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험은 향을 피워 어느 정도 빨려 들어가는지 확인합니다.

 

[FUJIFILM] FUJIFILM FinePix S8000fd (1/6)s iso400 F2.8

사진에 향의 연기가 먼지가 빨려 들어가는 것 보이시나요?
잘~ 빨려 들어갑니다.

사실 필터랑 팬 그릴 없이 좀 써봤습니다.
방의 창문을 연 상태에서 팬에서 나오는 바람을 창 쪽으로 해놓고 에어브러싱을 해봤는데요, 이 정도만 해도 방독면 안 써도 될 정도로 분진과 냄새를 불어내는 것 같아요.

물론, 뒤에 자바라나 호스로 외부로 빼내면 더 좋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4000원짜리 자작 에어브러시 부스 소개를 마칩니다.

우와~ 나도 드디어 집에서 에어브러싱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