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음악 감상

[언박싱] Show-ya - Best Rocks & Impellitteri Black EP

미친도사 2019. 3. 3. 01:05

음악을 듣는 방법이 스트리밍이 늘다 보니, 확실히 CD를 사는 빈도가 줄긴 했다.

하지만, 전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음반도 많다.


그래서!!!

얼마 전에 아마존 재팬에서 CD 두 장 주문해서 오늘 왔다.


이번에 구입한 씨디는 바로!!!


일본의 고참 여성 락밴드 쇼야의 베스트 앨범과, 87년에 발매된 속주 기타리스트 임펠리테리의 데뷰 EP의 리마스터링 앨범!!!


임펠리테리 이 앨범의 첫 곡을 들으면서 얘기를 이어간다.

일단 임펠리테리 앨범의 앞뒷면!!


이 앨범은 예전에 해적판(준라이센스라 부르던 판) LP로 갖고 있던 건데, 이제서야 정식으로 구입했다.

임펠리테리의 음반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는 음반이 거의 없어서, 맘에 드는 곡이 있는 앨범들은 구입하고 있다.


이 앨범엔 지금까지도 임펠리테리와는 함께 활동하는 그의 어릴 적 친구 롭록(Rob Rock)이 보컬로 함께 하고 있다.


전 곡이 젊은 속주의 향연인데, 통쾌하기 이를 데가 없는 앨범이다. 물론 정규 1집인 Last in Line이 더욱 깔끔한 연주와 녹음이긴 하지만, 좀 더 패기 넘치는 임펠리테리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앨범이라 할 것이다.


일본 반이라 설명이 있다.


2012년에 리마스터링된 앨범인 것 같다.


영어 가사와 일어 번역 가사가 함께 실려 있다.


수년 전에 부산 락페스티벌에서 Lost in the Rain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2016.08.27. Impellitteri - 부산락페스티벌 @ 삼락생태공원 #공연후기


다음은 일본의 고참 여성 메탈 밴드 쇼야(SHOW-YA)!


내가 일본 출장 자주 다니던 2012~2014년 즈음 츠쿠바대학에 시스템 설치하던 어느 날... 일본 직원들이랑 카라오케 가서 술마시며 노래하는데, 내가 락음악 좋아하는 걸 보고 한 직원이 '쇼야'란 밴드를 추천한 적이 있다.


당시엔 국내에서 구할 수도 없고, 스트리밍으로도 접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그냥 그렇게 잊혀졌다.

그러다가, 최근에 일본의 여성 5인조 메탈 밴드인 BAND-MAID 음악을 유튜브에서 찾아 듣다보니, 추천 영상으로 뜨는 밴드가 바로 '쇼야'였다.


1981년에 결성되어 1985년에 정규 앨범을 낸 우리나라의 헤비메탈 1세대 밴드들보다 더 오래된 밴드이다.

90년대말까지 활동하고 휴지기를 잠시 거친 후에 다시 모여 2012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앨범 활동 및 라이브 활동하고 있는 밴드이다.


유튜브에서 듣다보니, 꽤나 맘에 들어서 아마존 재팬 뒤져서 가장 히트곡이 많이 든 것 같은 베스트 앨범을 하나 구입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애플 뮤직에 앨범이 거의 없어서... 쩝


이들이 최근에 일본 락/메탈 음악의 히트곡들을 리메이크한 앨범도 낸 지라 그 중에 X-Japan의 紅 같은 곡도 포함된 2017년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이다.


이들은 일단 일본어로 노래하는 밴드라 오래 되었지만, 우리에게 덜 익숙했던 것 같다.


사진 보면 대충 느껴지지만, 멤버들 나이 역시 적지 않다. 1961~1963년생들이다.


그런데, 이들의 음악은 80-90년대 음악, 그것도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밴드의 음악이라 하기엔 상당히 하드 & 헤비한 음악이고 그 곡들도 꽤나 귀에 쏙쏙 박히는 것이 좋았다.



현재 멤버는 데뷰 당시 멤버들로 사실 이 팀은 보컬 외엔 짧은 기간만 바뀐 적 있다.


고참 여성 락밴드로서, 후배 여성 락커들과 함께 여성 락뮤지션으로만 이뤄진 페스티벌을 1987년부터 (중간에 11년 휴지기는 있었음) 주최하고 있어 여성 락뮤지션 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내한 공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팀일 것 같고, 기회가 되면 꼭 일본을 가서라도 보고 싶은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렇게 2019년 첫 오픈케이스 글 마무리~ (사실 그 전에 산 것 있는데, 아직 안 뜯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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