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어머니의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제목만 보고는 무슨 글일까 했는데, 결국은 세영이와 제 얘기군요. 저도 모르는 기억을 아이들을 통해 부모님이 다시 떠올리시고, 이제는 홈페이지라는 공간을 통해 남기셔서, 제가 다시 보고 뭔가를 느끼게 됩니다. 세영이는 생김새에서부터 표정까지 사랑을 듬뿍 머금고 미소에 실어 그것을 연신 뿌리는 것같은 아이다. 지난 일요일. 아빠는 예식장 가고 엄마는 언니랑 연극 구경 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집에 남게 되었다. 불과 3시간 남짓이지만 우리로서는 대단한 일인 것이다. 우리는 세영이의 환심(?)을 사려고 빵집에 가서 가장 맛있게 생긴 빵 3종을 샀다. 가장 맛있다는 것의 개념은 치즈나 햄 마요네즈 등 평소 언니때문에 잘 못 먹는 재료의 것을 말한다. '빠리바게뜨' 노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