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은 공연을 좋아하는 락 팬들에게 참 좋으면서도 괴로운 달이 되고 있다. 3월 초에 스트라토바리우스와 헬로윈의 조인트 공연, 9일의 산타나, 10일의 아이언 메이든, 20일의 건스 앤 로지즈의 슬래쉬 등등... 이런 엄청난 공연들이 줄줄이 예정된 3월에 또 말도 안 되는 공연 하나가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이글스'. 팝에 거의 관심이 없는 이도 잘 아는 'Hotel California'. 나 역시 이 거장들의 음악에 관심은 좀 있었지만, 락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할 당시에 좀 들어본 이들의 음악은 '내 스타일이 아냐!'하고 꽤 오래동안 외면했다. 내가 헤비 메탈에 치중해서 들었던 반면, 좀 더 다양한 팝에 관심이 있던 내 동생이 이글스의 베스트 음반도 사고, 더 좋아했다. 특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