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토요일인 어제.동네 놀이터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해서, 아이들이 이것저것 팔 것 챙겨서 나갔는데 행사가 연기되었다고 심통이 났어요.그러더니 함께 하기로 한 규영이 친구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마루에 자기네들끼리 자리 펴놓고 서로 물건을 팔고 사고 하고 놀았습니다. 그러더니, 그냥 헤어지기 아쉬운 두 명이 공방에 함께 가게 되었지요. 6학년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가는 내내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립니다.도착해서는 저는 공장으로 가서 뭔가 좀 만들고, 규영이가 여기저기 안내하고 다녔다는군요 이런 곳에 와봤을 리가 없는 아이들. 규영이가 약간 오버하면서 평소엔 안 가던 곳까지 인도한 듯. 풉. 그러다가 차에서 축구공 꺼내서 공놀이를 할 참. 저는 모형 작업할 때 쓸 베이스 두 개 마련하고, 도색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