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하려는 3월 둘째주. 이번 달엔 산음 자연 휴양림으로 갔습니다. 11인실 방을 잡아서 희원이네와 보경이네와 함게 갔습니다. 산음 휴양림은 꽤 큰 휴양림에 속하는 곳이지요. 11인실 숲속의 집도 몇 채가 있어 예약도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고요. 이번에 우리가 묵은 곳은 붓방. 마루가 좀 좁은 대신, 방이 2개가 있고 다락이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다락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갖고온 놀이감으로 놀이를 하고요. 놀다가 심심하다고 바깥 구경하는 세영이 데리고 집 주변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숲속의 집 아래쪽에 공터가 있는데, 거기로 가는 길도 운치가 있습니다. 아직 바람도 차고 초록색이 땅 속과 나무 속에 있어 색은 겨울색입니다만, 봄기운을 느낄 수는 있었어요. 공터에서 아이들은 원반도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