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에 우연한 기회로 다시 모형을 시작하면서, 의욕에 앞서 사재기한 키트들이 꽤 많다.
그 중에 하세가와 계란 비행기도 몇 개 있는데, 그냥 단품으로 만들기엔 뭔가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수년 전부터 모형에 전기/전자 기법을 집어넣어 뭔가 조금은 색다르게 만들고 있는 시도를 하던 차에, 작년 하비페어 때던가 회원 누군가가 놀이 동산의 어트랙션을 각자 하나씩 만들어 전시를 해도 재미있겠다는 얘기를 했다. 그 때 떠오른 것이 회전목마였다. 그리고, 목마 대신 계란 비행기를 놓으면 꽤나 귀엽고 색다른 작업이 될 것 같았다.
회전하는 베이스 위에 오르내리는 계란 비행기들의 프로펠러도 돌게 하는 것을 컨셉으로 하고 구상을 시작했다. 비행기가 어떻게 오르내리게 할 것인가가 고민이었는데, 베이스 아래에 오르내리는 굴곡을 만들고, 그 위를 세로로 위치한 막대가 지나가면서 목마를 오르내리게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한, 회전하는 목마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슬립링(Slip Ring)을 이용한다.
이 정도 개념으로 시작하여 구체화해 나가기 시작했다.
스케치업으로 3D 설계를 하고 출력하여 샘플을 만들어 봤다.
이렇게 해두니, 안 쪽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확인할 길이 없다. 내 생각대로 잘 되면 문제가 없겠으나,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기능 확인을 하기 쉽게 설계를 좀 변경했다.
기본적인 동작을 위한 테스트
제일 낮은 위치와 제일 높은 위치 차이가 1cm인데, 오르 내리는 느낌이 별로 안 나는 것 같다. 세로로 움직이는 바의 높이도 베이스 면에서 너무 높은 것 같다. 이 부분을 조금 수정해보았다.
오르내리는 위치 차이를 2cm로 변경하고 바의 높이도 조금 낮췄더니, 오르내리는 느낌이 좀 난다. 바의 아래 쪽에 베어링을 두어서 경사면을 오르내릴 때 원활하게 하고자 했는데, 그래도 소음이 꽤나 있는 것 같다.
고정된 베이스가 있고, 그 베이스 축에 슬립링을 두고 회전판을 돌리는데, 그 끝 쪽에 오르내리는 바가 위치한다. 그래서, 전선이 회전판의 바깥 쪽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자칫 선이 복잡해질 것 같아 회전 베이스의 가운데 부분을 PCB로 제작을 했다.
가운데 축만으로는 안정적으로 회전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이 PCB 아랫면에 고정 베이스에서 올린 가이드를 두었다. 그 가이드 최상단에는 베어링을 두어 PCB가 원활하게 돌게 했다.
비행기를 고정하고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바는 아래와 같이 외경 3.5mm, 내경 1.3mm DC 파워 플로그를 장착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비행기의 아래 쪽에는 해당 DC 플러그에 해당하는 잭을 끼울 수 있게 한다.
어느 정도 베이스가 설계된 상태에서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음 이야기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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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비행기로 회전목마 만들기 - (2) 비행기에 모터 심기
[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제작기] - 계란 비행기로 회전목마 만들기 - (1) 기본 구상 베이스 구상이 끝난 상태에서 비행기에 모터를 넣기 위한 구상을 한다.모터는 소형 모터를 몇가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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