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하이텔 말기에 좀 활동한 퀸 소모임에 남긴 글들을 찾게 되어 남겨봅니다.
[제목: 딥퍼플 보고 왔습니다]
괜히 딥퍼플이 아니었다.
70년대 전성기였다고들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전성기다.
혹자는 리치 블랙모어가 없는 딥퍼플은 딥퍼플이 아니라고 하더라.
하지만, 스티브 모스만 두고 보더라도 이번 공연은 그 값을 하고 남을 정도였다.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로저 글로버, 이언 길런 나머지 멤버는 말할 것도 없었다.
누가 딥퍼플 음악을 구닥다리 락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실 난 이번 공연에 메탈리카, 메가데쓰 때보다 더 많은 헤드뱅잉을 할 수 있었고,
더 많이 외칠 수 있었다.
첫 곡 Woman from Tokyo부터 마지막 Highway Star까지 그들은 시종일관 웃으면서
여유만만하게 장난 아닌 연주를 보여줬다.
가운데 블럭 앞에서 셋째줄..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가 바로 앞에 있었다.
그의 연주를 보고 있으면 입이 절로 벌어져 헤~ 하고 있게 되더라..
내 앞 줄에 잔뜩 있던 여자들은 시종일관 스티브 모스의 연주에 넋이 나간 모습..
그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으니까..
아~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다.
음반으로만 듣던 그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로저 글로버의 연주도 환상이었다.
이언 길런은 곡이 끝날 때마다 "Fantastic!"을 외치며 관중의 호응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스티브 모스는 솔로 앨범에서 듣던 바로 그 기타 톤으로 딥퍼플을 연주했다.
아~ 정신없다.
Smoke on the Water, Black Night, Speed King, Highway Star 등의 곡들은
Thrash Metal을 듣는 것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헤드가 뱅뱅뱅~~~
중간에 Led Zeppelin의 Stairway to Heave, Van Halen의 You Really Got Me 등도
연주/노래했다. 아 돌아버리겠다.
하여간 이번 공연은 ROCK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봤어야 할 공연이었다고
감히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그들의 연주를 듣는 동안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려 했다니까..
휴~
마지막 Highway Star에서는 악에 받쳐 노래를 부르고 헤드뱅잉을 했다.
너무너무 멋진 공연이었고.. 나중에 또다시 그들이 온다면
ROCK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은 반드시 가봐야 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후유증이 좀 길게 갈 것 같다. 흐~
?쨔箝.윳돐? 권희
정신이 없어 글에 두서가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아아아아~~~악
대충 아시겠죠? 얼마나 대단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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