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00.04.01. Deep Purple - 하이텔 킬러퀸에 남긴 후기...

미친도사 2009. 10. 21. 16:28

어쩌다가 하이텔 말기에 좀 활동한 퀸 소모임에 남긴 글들을 찾게 되어 남겨봅니다.

 


[제목: 딥퍼플 보고 왔습니다]

 

괜히 딥퍼플이 아니었다.

70
년대 전성기였다고들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전성기다
.

혹자는 리치 블랙모어가 없는 딥퍼플은 딥퍼플이 아니라고 하더라
.

하지만, 스티브 모스만 두고 보더라도 이번 공연은 그 값을 하고 남을 정도였다
.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로저 글로버, 이언 길런 나머지 멤버는 말할 것도 없었다
.

누가 딥퍼플 음악을 구닥다리 락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

사실 난 이번 공연에 메탈리카, 메가데쓰 때보다 더 많은 헤드뱅잉을 할 수 있었고
,


더 많이 외칠 수 있었다
.

첫 곡 Woman from Tokyo부터 마지막 Highway Star까지 그들은 시종일관 웃으면서


여유만만하게 장난 아닌 연주를 보여줬다.

가운데 블럭 앞에서 셋째줄.. 기타리스트 스티브 모스가 바로 앞에 있었다
.

그의 연주를 보고 있으면 입이 절로 벌어져 헤~ 하고 있게 되더라
..

내 앞 줄에 잔뜩 있던 여자들은 시종일관 스티브 모스의 연주에 넋이 나간 모습
..

그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으니까
..

~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다
.

음반으로만 듣던 그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로저 글로버의 연주도 환상이었다
.

이언 길런은 곡이 끝날 때마다 "Fantastic!"을 외치며 관중의 호응에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스티브 모스는 솔로 앨범에서 듣던 바로 그 기타 톤으로 딥퍼플을 연주했다
.

~ 정신없다
.

Smoke on the Water, Black Night, Speed King, Highway Star
등의 곡들은


Thrash Metal
을 듣는 것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헤드가 뱅뱅뱅~~~

중간에 Led Zeppelin Stairway to Heave, Van Halen You Really Got Me 등도


연주/노래했다. 아 돌아버리겠다.

하여간 이번 공연은 ROCK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봤어야 할 공연이었다고


감히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그들의 연주를 듣는 동안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려 했다니까
..

~

마지막 Highway Star에서는 악에 받쳐 노래를 부르고 헤드뱅잉을 했다
.

너무너무 멋진 공연이었고.. 나중에 또다시 그들이 온다면


ROCK
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은 반드시 가봐야 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후유증이 좀 길게 갈 것 같다.
~

?
.윳돐? 권희

정신이 없어 글에 두서가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아아아아~~~

대충 아시겠죠? 얼마나 대단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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