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아카데미 1/72 P-40E WARHAWK (ALEUTIAN TIGERS)

미친도사 2009. 12. 9. 10:29


아카데미 1/72 프롭기 시리즈 중 하나인 P-40E WARHAWK입니다.
기수에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Aleutian Tiger라고도 불리운다고 하네요.

제가 자주 참석하는 모임 송년회에서 선물 하나씩 서로 주고 받기 하기로 했는데,
저는 모형 하나 만들어서 들고 나가기로 맘 먹고, 2주 반 정도 일정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선 제작기는
1부: http://crazydoc.tistory.com/244
2부: http://crazydoc.tistory.com/245 입니다.

사진에 설명 덧붙이겠습니다.


기본 도장은 하면은 307 Gray, 상면은 Olive Drab (2)에 307 Gray 군제 락카 도료입니다.
상면 하면 경계는 대충 마스킹 없이 칠하였습니다.


웨더링은 유화 워싱으로 했는데요,
컨셉은 날개 끝에서 안쪽으로, 동체는 위에서 아래로 가면서 어두워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기체 하면의 가운데 쪽은 뻥 좀 보태서 상면의 위쪽만큼 어둡습니다.


캐노피는 마스킹한 생태에서 Interior Green을 먼저 뿌려주고,
Surfacer를 뿌려 안쪽에서 보이는 색깔의 선명함을 확보한 후에 기체 색을 뿌렸습니다.

창문을 열게 만들려 했기에 안쪽에서 보이는 캐노피의 색도 신경을 썼습니다.


수직 꼬리 날개에서 주날개 끝으로 안테나 선이 이어지던데요,
주날개에 0.3mm 구멍을 뚫고 아내 머리카락으로 안테나선은 처리했습니다.


동체의 하얀 띠는 기본 도장 후에 마스킹하여 칠하였습니다.


전면의 호랑이 얼굴 데칼이 꽤 어려웠습니다.
상당히 굴곡이 많은 기수 부분이어서, 어떤 부분은 쭈글쭈글, 어떤 부분은 약간 모자란 느낌...
마크 소프터와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서 펴기를 반복하여 어느 정도 처리했네요.
다 마른 후에 패널라인 위를 이쑤시개로 쭉 눌러주어 패널라인도 간신히 살렸습니다.


유화 워싱을 통한 웨더링 이후, 보호를 위해 전체적으로 유광 마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까기, 배기 가스 표현, 기관총 화약 표현 등을 에나멜로 했습니다. (붓 혹은 에어브러싱)
 

처음에 이 작업을 할 때, Modellica의 김덕래님의 제작기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http://www.modellica.com)
칵핏 도색 및 시트 디테일 업 등등...
신경 쓴 실내가 보이도록 캐노피를 연 상태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킷이 열린 상태로 만들기에 부품이 잘 안 맞습니다.
그래서, 동체와 반-타원형의 클리어 파트를 사포로 많이 갈아내었습니다.
사포질로 흠집이 난 클리어 부품은 고운 사포와 컴파운드 작업으로 투명도를 많이 회복하였습니다.

계기판도 신경 많이 썼는데, 안쪽에 있어 사진 찍기가 어렵네요.


의자는 위쪽을 조금 잘라내고, 뒤쪽에 러너 늘린 걸로 봉(?)을 만들었고요,
금속 의자 위에 천으로 된 방석 & 등받이 비슷하게 된 부분은 많이 써서 낡은 사포를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안전 벨트는 마스킹 테이프에 칠한 것이고, 벨트 고리는 전선 가닥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조금 큰 사진은 첫번째 제작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테나선이 꼬리날개에 붙는데, 보통은 은색으로 된 뭔가가 있더라고요.
스케일이 작아 똑같이 표현하기는 힘들고, 작은 구멍 하나 뚫어서 러너 늘린 걸 붙여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머리카락을 고정하기에도 조금은 쉬워졌습니다.
 

바닥입니다.
기관총 화약 흔적은 한 대여섯번 지웠다 칠했다 한 것 같습니다. 하하.
웨더링 컨셉이 대충 보이나요. -.-"


상면의 기관총 화약 흔적은 생각보단 잘 안 보이네요.


정면. 사실 흡입구 안쪽 부품도 모두 명암식 도색을 했습니다만, 눈에 안 띄네요. 흠흠.


아직도 보기 좋게 까기는 어렵습니다.

전에 만든 P-51 Mustang "North Africa"와 함께 한 컷.

지난 번 North Africa가 조금 더 밝은 느낌입니다.
그 당시엔 Olive Drab에 Dark Yellow를 좀 섞어 조금 더 밝은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업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 기체 색이네요. 그럼 웨더링한 것도 더 잘 보였을 텐데...

보통 1/72 프롭기는 크기 인증샷 안 하지만, 그냥 하나 찍어 봤습니다.


사진에 베이스로 쓰인 판은, Eduard사의 Perforated Steel Plate (PSP)입니다.

이상 저의 또하나의 완성작 소개를 마칩니다.
어쩌면 이 작업이 올해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제 1/72 F-8J Crusader에 전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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