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규영이의 학교 생활

미친도사 2008. 4. 15. 20:45

1. 규영이가 학교를 가게 됨에 따라 규영이 책상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몇년동안 인연을 맺어온 공방에 원하는 모양과 치수를 나름대로 설계하여 전달해서 제작 주문을 했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집니다. 규영이가 평생 써도 좋을만큼 멋지고 잘 만들어졌습니다.

   책상 꾸민다고 얼마나 설치던지... 지금도 자기 책상 위는 잘 치운답니다.

 

   원래 책상이 있던 자리에 제가 대학교 때 산 오디오가 있었는데요,

   그 오디오를 마루로 내보내면서, 그 오디오 장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서 마루에 놓으니,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방에 있을 땐 잘 안 듣게 되더니, 마루로 나오면서 아이들이 직접 노래 CD나 테이프를 틀기도 하고,

   저도 가끔 예전에 모아둔 LP 꺼내서 가끔 듣게 됩니다. 최근엔 LP를 중고로 몇장 사기까지 했다니까요.



 

2. 요새는 학교에 안 가는 토요일이 있죠. 학교 가는 첫 토요일... 출근을 않고 집에 있던 저는 규영이를 따라 가봤습니다.

   기대에 부풀어 발걸음이 가벼운 규영이. 진짜 통통 튀어 가더군요.

   오래동안 지금처럼 학교 가는 길이 즐겁길 바래봅니다.

 

3. 요즘엔 학교 홈페이지도 있고, 그 홈페이지 안에 학급별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다른 반은 구경할 수 없어 잘 모르지만 지금 규영이네 반은 선생님께서 매일 알림장으로 전달사항 올려 주시고,

   매주 주간 학습 과정을 소개해 주시고, 가끔씩 아이들 활동 모습을 사진을 찍어 올려 주십니다.

   그 홈페이지에 규영이가 자기가 그린 학교 그림 올리고 싶다고 해서 그린 학교 그림입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얼마나 정성들여서섬세하게 묘사했는지, 그리고 즐거운 마음에 그렸는지 아실 겁니다.

 

4. 규영이네 반 이름은 밀알반입니다. 선생님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각 학생들이 밀알이고요.

   단체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답니다.

 

5. 3 30일에 수업 시간에 지점토로 뭔가를 만들기를 했답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것을 앞에 나가 소개했는데요...

   역시 어릴 때부터 지점토로 만들기를 많이 해봐서 그런지,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답니다.

   선생님께서 규영이 작품만 유난히 클로즈 업해서 올리셨답니다. 움핫핫핫

 

6. 4월부터 급식을 시작했는데요...

   아이들이 번호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급식 도우미를 한대요.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한다는 둥, 뭐 그런 얘기를 들었는데,

   그렇지 않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급식을 준비하고 배식한다고 하네요. 규영이 차례였던 날 선생님이 찍어 주신 한 방!

 

   그리고, 오늘 올라온 사진... 운동장을 돌며 식물 관찰 학습을 했답니다. 역시나 진지한 정규영!!

 

 

규영이네 담임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범적인 활동을 유도하는 걸 참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방과 후 청소도 아이들이 직접 하고요... (이건 경쟁률이 상당하답니다)

발표도 잘 하고... 기타 등등.

 

현재 스코어 정규영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움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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