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이들 커가는 이야기

2008.01.31. 할머니 홈피에서

미친도사 2008. 3. 1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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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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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봉 낙타의 식도락




 




 

단봉 낙차와 쌍봉 낙타가 있다는 걸 규영이는 팻말을 보고 알았다.
그런데 단봉 낙타 한 마리가 낙엽을 쉴새 없이 받아 먹는다.
그러니 규영, 세영도 커다란 낙엽을 주워다 자꾸 먹여 본다.
보기에 퍽이나 측은 한데...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체리 쥬스는 마시고, 얼음은 녹아 밍밍한 물이 되어 있는데.
세영이가 그 물 먹는 게 어이가 없던지 규영이 하는 말
"
무슨 맛으로 그 물을 먹냐 ?
  
단봉 낙타가 낙엽 먹는 것처럼"

기 발한 연상이라 얼마나 웃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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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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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들 즐겁지 않으리.



 




 

이곳 동물원이 조금 식구가 들어 난 듯...
동물원 구경도 퍽 했건만 그래도 열심히 챙겨 본다.

와플 먹으면서 다니는 것이
어쩌면 동물 구경보다 더 즐거운 일 일지 모른다.

이 아름다운 가을 외출이 오래 기억 되어
아이들 마음을 넉넉하게 해 줄 수 있다면...할머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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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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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날리기.



 




 

낙엽을 가두어 풀장을 만들어 둔 곳이있다.
한 아름 끌어다 날려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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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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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 가운데...



 




 

서울 대공원은 가을 속에 깊이 빠져 들어 있었다.
리프트에 앉은 우리에게 싸~하게 가을은 서기를 뿌려 준다.

할아버지와 규영이, 그리고 나와 세영이.
가을 빛이 오롯이 담긴 호수를 발 아래 내려다 보며
마 치 지구를 떠나는 기분을 맛 보았다.

호수 위를 건너도 세영이는 내 팔짱을 끼고서 무섬을 잘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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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숙

2008/02/06 hit: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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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듯 닮은 모습.



 




 

누나들이 영훈이를 너무 좋아 한다.
규영이는 아주 의젓하게 놀아 주고 세영이도 잘 챙겨 준다.

그런데 영훈이는 세영이 누나가 만만하다.
머리를 잡아 당기고 끌어 내리고, 그래도 세영이는 참기만 한다.

누 나랑 놀면 즐거운 기대가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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