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아카데미 1/72 F-8J CRUSADER "US NAVY" - LIMITED EDITION

미친도사 2010. 3. 27. 00:53


작년 11월 말에 시작한 크루세이더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원래 만들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빈이네 작업실 프로젝트 구경하다가 보니 저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면서 구입해서 시작했습니다.

아카데미 1/72 스케일이며, 미 해군 버전 킷으로 '카르토그라프'사의 데칼이 들어있는 한정판입니다.
유난히 추운 겨울 때문에 베란다에서 에어브러싱을 하는 저로서는 무척 힘들게 작업하다가 결국에는 거의 두달을 손을 못 대다가 이제서야 완성했습니다.

나름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어쨌든 마무리를 했고, 이렇게 완성작을 공개합니다.

바닥에 어두운 색(군제 락카 German Gray)를 깔고 기체색을 조색하여 명암식 도장을 하였습니다.


상면의 FS16440에 해당하는 색은 인터넷에서 FS 색상을 조회해서 갖고 있는 회색계열들과 dark yellow를 적당히 조색하여습니다.

안그래도 그리 폭이 넓은 비행기는 아닌 것 같은데, 날개를 접는 기체길래 무작정 잘라서 폴딩 윙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수직 꼬리날개의 번개와 알록날록한 무늬가 예뻐서 이 데칼로 만들었네요. 네가지 옵션이 있는데, 모두 매력적이어서 다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날개를 접었더니 정말 뾰족합니다.


뒤에서 본 전체적인 모습...


전체적으로 도장한 후에, 반광 마감하고 ...
유화 물감 고동색과 검정색을 약간 섞어 먹선 처리했고요...
다시 반광 마감한 후에 고동색, 갈색, 황토색, 흰색, 빨간색 등을 적당히 전체적으로 칠한 후에 시너 묻힌 천으로 쓱쓱 닦아 웨더링을 했습니다. 많이 닦아내서 톤의 변화 정도만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닥 전체 샷.


하면의 흰색은 FS컬러인데, 흰색에 dark yellow를 소량 섞어 조색했네요.

무턱대고 잘라낸 날개. 그리고 러너 늘린 것, 전선 잘라서 속의 한 가닥 기타 등등으로 단면을 만들어봤습니다.


너무 작아서 떡이 된 순접 때문에 많이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세필질이라도 좀 더 좀 더 깨끗하게 해야 ... 쯧쯧.

다른 폭탄 찾기...


만들다가 폭탄 하나 잃어버려서, 러너를 활용해서 자작한 폭탄이 하나 있습니다. 만들어서 색칠했을 때까진 그렇게 눈에 띄더니, 만들어서 붙여놓으니 적당히 잘 안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즐 부분은 은색+검정으로 색을 칠하고 굵은 패널라인은 검정을 뿌려주었네요.
끝까지 저기에 Smoke를 살짝 입혀주면 더 나은 느낌이 나리라 생각은 하면서도 데칼 붙이다가 너무나 지쳐서 그만 ... 흑흑.

캐노피는 열어준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러기 위해서는 기체와 캐노피를 살짝 손봐줘야 되더군요.


캐노피의 노란선을 도색으로 해결하려니 도저히 앞쪽의 노란 두줄 사이의 검정을 마스킹할 자신이 없어서 노란선은 그냥 데칼로 처리했습니다. 그나마 삑사리 좀 났는데, 에나멜 노랑으로 적당히 땜빵했습니다.

캐노피 마스킹에 실수 하나 더 ...
먼저 퓨쳐로 코팅을 했더랍니다.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를 좁게 잘라서 칼같이(!!!) 마스킹을 하고, 나머지 투명한 영역을 마스킹 졸로 발랐답니다.
이게 실수였습니다. 마스킹 졸이 수성이다 보니, 코팅된 퓨쳐를 건드렸나 봅니다. 나중에 뜯어보니 투명도가 많이 죽었습니다.
어제 솜방망이로 죽어라 컴파운드질했는데도 ... 흑흑.

그러다가 사진 찍기 직전에, 많이 아쉬운 전면부의 바깥부분만 붓으로 퓨쳐 발랐습니다.
이거 효력 있습니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처음에 많이 공들인 칵핏 내부.


검정색 먼저 칠하고 은색 드라이 브러싱 혹은 세필질했습니다. 엄지 손톱만 합니다. 흠흠.

이번엔 빈이 아부지 따라하기 프로젝트였기에 나름 세필질 따라해봤습니다. 재밌더라고요.


앞바퀴와 수납부, 옆의 미사일의 띠까지... 튀게 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1/72라는 거 확인 사살...


본격적인 1/72 제트기를 처음 만든 것이었는데, 정말 작업량이 많더군요.
게다가 빈이 아부지 따라한다고 몰드마다 다 손대고...
0도 근처의 베란다에서 추워서 손이 굳어가면서 조색하고 명암식 도장한다고 쑈도 해보고 ...
별매품도 파는데, 함 해보겠다고 무작정 날개도 잘라보고 ...
새로운 도료 안 산다고 감으로 조색도 하고...
데칼만도 2주 가까이 붙여보고 ...
여기저기 땜빵 엉성한 투성이었지만, 정말 재밌었고,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요새 초기 '취미가'잡지를 보고 있는데, 현대 항모 베이스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더군요.
A4 정도의 베이스 만들어 볼 생각도 있네요.

아마도 한동안 이 정도 작업 기간이 소요될 작업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루 이틀 쉬다가 다음 주부턴 자쿠 도색 들어 갑니다.

이상 저의 첫 본격 제트 전투기 완성작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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