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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8.~1.9. 운악산 자연 휴양림

미친도사 2011. 1. 9. 18:12
어제 오늘 운악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 왔다.
7인실 예약했고, 몇달만에 갈 수있게 되었는데 같이 갈 가족이 없어서 우리끼리만 가게 되었다.

운악산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데, 작년 겨울에 가서 눈썰매를 무척 신나게 탔던 적이 있다.
아침에 장보러 이마트 갔다가 장난감 같은 스키가 있어서 하나 사들고 갔다.

얼마 전에 눈이 많이 와서 눈썰매를 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는데,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눈이 심상치 않았다.

방도 작년에 묵었던 바로 그 방.
바로 준비해서 썰매 타러 고~고!

역시나 눈이 많다!


솔가지가 좀 떨어져 있지만, 별 문제 안 되겠다.

아~~~~~~~~~


사진에서 세영이는 너무 빨라 마지막에 제동 거느라 눈을 뒤집어 쓸까봐 얼굴을 가렸다. 하하

근처에 숲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발자국이... 흠. 꽤 큰 데 어떤 동물이었을까....


이마트에서 산 스키를 신은 규영이...


스키 경험이 있는 엄마의 설명을 잠시 들은 규영이는 곧잘 탄다. 오호~

세영이랑 엄마도 타고...


세영이 혼자 타다가 뒤집어져서 엎어지기도 하고...


언니 타던 스키도 함 타보는데, 겁 많은 세영이는 조금은 어색한 듯...


세영이 스키 타는 동안 규영이는 엄마와 함께 폭중 질주를 한다.


규영이의 썰매 컨트롤 능력은 정말 대단한데, 올 겨울 본격적인 썰매는 처음이라 그런지 살짝 불안한 모습을...

혼자 몰다가 이렇게 고꾸라지기도...


도착해서 흐리고, 눈도 살짝 내리면서... 기온은 여전히 낮은 그런 환경에서도 우린 굴하지 않고 한참을 놀았다.

그런데, 요 며칠 컨디션 살짝 안 좋은 세영이가 급격히 컨디션 난조로 나랑 먼저 숙소로 들어와서는
실내 놀이 시작...

우선 카드 놀이...


카드 놀이하더니 그림 그리자고 했는데, 내가 옆에서 졸기 시작...
곧이어 규영이와 함께 들어온 아내가 급히 저녁 준비를...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저녁은 떡만두 국..


밥먹고 기운을 차린 아이들은 노는 동안 맥주 좀 마셔볼까...


그런데, 추운데 한참 놀아서 진이 빠져서일까 맥주 한병이 힘들다... 후~

규영이는 엄마랑 공기 놀이하다가...


세모녀가 그림 그리고 놀다가....


9시에 자기로 한다.
아이들이 자기네들끼리 자보겠다고 해서 방에는 아이들이 자고, 우리 부부는 마루에서...
우리도 조금 빈둥거리다가 일찍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좀 추운 듯해서 아이들 방에 난방 온도 높여주고 ...
이러는 중에 아침이 밝았다.

방에서 본 바깥 풍경.


 흠... 운악산 휴양림은 국립 휴양림 치고는 상당히 현대식으로 지은 편인데도
주변 자연과 조화가 적절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어서 참 좋다.
게다가 가깝기까지!!!

아침 밥은 간단하게 카레라이스...


아침을 먹었으니 또 놀아야 한다.
준비해서 9시 30분에 또 놀러 나간다.

썰매 들고 올라가는 세영이. 저 높은 곳을 얼마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우리 세상~
규영이는 여전히 스키에 몰두...

세영이와 썰매 타기 전에 출발 준비...


타는 동안을 동영상으로 남겨보고 싶었는데, 너무 빠르고 무서워서...

한참을 오리락 내리락 하며 규영이...
이젠 곧잘 탄다. 좀 놀라울 정도로 잘 탄다. 나름 스피드를 온몸으로 즐기는 것 같다.

스키 타고 내려오는 규영이...
 

지그재그로도 내려오고, 폴대 없이로도 내려오고...
평지에서도 지치면서 아주 신났다.

그러다가 힘들어서 그냥 뻗어버린 규영이 ...


힘들고, 썰매 타러 온 사람들이 좀 많아졌을 때엔 눈 싸움도 좀 하고...
눈이 온지 꽤 되어서 안 뭉쳐지니 눈 가루 싸움이 되어버렸음.

힘들어하는 언니 스키 잠시 신어서 조심스럽게 걸어보는 세영이...


세영이는 사람들이 많아진 썰매길이 아닌 옆의 숲길에서 소심하게 ...

체력도 좋고, 유연하고, 균형감각도 좋아서 잘 탈텐데, 겁이 많은 세영이...
 

이렇게 아침부터 두시간을 빡세게 놀고 이른 점심을 먹었다.


라면에 물만두... 이렇게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챙겨 나왔다.
1박 2일을 빡세게 놀았는데도 집에 가는 것이 많이 아쉽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즐거운 하루를 보낸 우리 집.



떠나기 전에 우리가 묵었던 방 앞에서 한 장...


세영이는 옷이 젖어서 엄마 옷을 입었다.

운악산은 올때마다 너무나 재밌게 놀아서 다음에도 또 오고 싶은 맘이 절로 든다
게다가 가깝고 길도 안 막히는 편이어서 올해엔 운악산 휴양림을 주 휴양림으로 삼고 가볼까 한다.

이번 겨울에 운악산 한번 더 가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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