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20. 빈이네 작업실 경기 남부 5월 모임

어제 참으로 오래간만에 키위맨님 댁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참석자는 키위맨, 소나기, 미친도사, SoulFlower (도착 순서임)

제가 도착하니, 소나기님의 보톰즈 완성작으로 키위맨님께서 조언을 하고 계셨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 치핑이 과하게 보이셨나 봅니다.

실물이 낫다고 하셨는데요, 조언을 하신 내용은...
- 실제로 긁히고 까지는 부위를 잘 관찰해야 한다.
-  은색이나 메탈릭 그레이 같은 금속색을 바로 칠하는 것보다는, 그 밑색(보톰즈라면 녹색)을 소량 섞어 까는 게 자연스러울 것임
- 까기를 한 후에 흙색을 아주 묽게 해서 아주 멀리서 살짝 뿌려 모형에 먼지 쌓이듯이 해주는 것도 좋겠다.

등등

7월의 하비페어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나가는 거라 어떤 컨셉을 잡기는 어렵겠지만, 제 의견을 나름 제안했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따로...
작업실 얘기 잠깐 했고요.

6월부터 서현역에 위치한 AK플라자에서 튜닝타임즈의 김두영님이 문화센터 강좌를 하시나 봅니다. 이거 수강할까봐요. 모형 만들 시간도 별로 없는데, 이거 등록해두면 그 시간동안은 작업할 수 있을테니까요. 흠.

키위맨님이 미국에서 사오신 잡지들...

Airfix에서 모형 잡지를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irfix사의 제품만 다루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이제 5호 나왔습니다.
모형점에서 과월호도 몇권 집어 오셨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SoulFlower김승대님이 오셔서, F/A-18 두대 구경...

제일 왼쪽의 후지미 1/72 썬더버드는 키위맨님의 작업물, 앞쪽 썬더버드는 소나기님...
SoulFlower님이 공군 출신인데, 실제로 비행기 착륙 후에 견인하는 차 운전을 하셨대요.
그래서, 비행기 격납고에 집어 넣는 이야기 해주셨어요. 흥미롭더라고요.
F-16 외에 허큘리스 같이 큰 비행기도 해보셨대요.
큰 격납고를 보통 이글루라 부른대요.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고...

키위맨님의 미국 여행 얘기가 있었는데, 모델러들에게는 샌디에고가 최고더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박물관, 전시회 보면서 모형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오셨다고 합니다.
키위맨님은 해당 킷이 다 있으니 그냥 만드시면 되지만, 저는 모형을 사재기할 듯해서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보고 이야기했던 것들...

키위맨님이 미국에서 사오신 프롭기 스케치... 분위기 좋더군요.

처음 오신 SoulFlower님이 킷 구경하시는 동안, 저와 소나기님도 또 이것저것 구경하고 열어보다가 제 관심 킷 발견!

이탈레리에서재발매한 적 있는 1/12 칵핏 킷입니다. F104는 아직 구할 수 있는데, F-16은 구하기 어렵던데, 이탈레리 재판도 아닌 ESCI원판을 보게 될 줄이야. 심히 갖고 싶었습니다. 흠흠. 

매달 가서 보는 킷들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고 있습니다. 어허...

보통 12시까지 이야기하곤 했는데, 어제는 다들 컨디션이 살짝 안 좋으신지 자연스레 10시 반쯤 파장했습니다.
다음 달엔 썬더버드 다 만들어 오자고 얘기는 했는데...  흠흠.

이상 5월 경기 남부 모임 후기를 마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