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12.08.03. 부산 락페스티벌 1일차 @ 삼락 생태 공원

미친도사 2012. 8. 15. 14:01


공연을 좋아하고, 나름 열심히 쫓아다닌다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못 해본 것이 하나 있다.

락페스티벌


보통 락페스티벌이 며칠에 걸쳐 그것도 긴 시간을 하는지라, 가장으로서는 조금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엔 어떻게 기회와 시간이 될 듯하여 부산 락페스티벌을 가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1차 라인업만 나왔을 때엔 조금 갈등하였는데, 최종 라인업이 다 나왔을 때엔 갈 결심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페스티벌이 금-토-일 일정인데, 라인업으로는 매일 보고 싶은 팀들이 있지만 모두 보기엔 무리가 있을 듯했다.

최종적으론 최근에 단독 공연을 보려 했다가 못 본 팀이 많았던 금요일 일정을 보기로 하고, 토요일 공연은 여유가 되면 일부 보는 걸로 결정.


바로 전날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에서 다크 앰비션이랑 메써드란 좀 센 밴드 공연을 보고 간지라 목이 살짝 뻐근한 상태.

2012.08.02. EBS 스페이스 공감 - 다크 앰비션 & 메써드 (한여름밤의 공감)


부산 락페스티벌 이외 이야기는 따로 글을 하나 써보려 하니 넘어감.

점심을 해결하고 부산대에서 락페스티벌이 열리는 삼락 생태 공원을 찾아서 이동.


지하철 사상역에서 나와서 편의점에서 물을 사면서 삼락 공원 가는 길을 물어봤다. 그런데, 은근히 멀다. 낯선 길이라 더 멀게 느껴졌겠지만. 3시부터 첫 팀이 나오고, 그 팀의 공연을 무척 보고 싶었던지라 발길을 재촉했다.


안그래도 엄청 덥던 한 주였는데, 집보다 더 남쪽인 부산에서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걸으니 진짜 덥다. 헥헥

저 멀리 무대가 보이는데, 벌써 첫팀인 브로큰 발렌타인의 연주가 들리기 시작.


드디어 입구 도착!


아직 이른 시간이고 한참 더운 시간이라 그런지 좀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충분히 많은 사람들.

사진만으로도 햇살이 끝내준다. 낮 세시 즈음이라 그늘도 별로 없다. 휴~


우선 도착했으니 인증샷 하나 찍어 보고...


얼마 전에 오일뱅크에서 기름 넣고 당첨된 이벤트 상품으로 받은 선크림을 챙겨왔는데, 팔, 목, 얼굴에 바르면서 공연을 본격적으로 볼 준비.


첫 팀은 작년 탑밴드에서 보고 좋아하게 된 "브로큰 발렌타인"


최근에 정규 앨범을 냈는데, 파워풀하면서 남성적인 매력이 있는 밴드. 오~ 야~ 매력적이다. '반'이란 저 보컬 친구 정말 멋지게 생겼다. 거의 마지막엔 상의를 벗고 노래를 불렀는데, 오우~ 진짜 멋져~! 정말 직접 보고 싶었던 Down이란 곡을 제일 처음 해버려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중에 들은 게 아쉬웠다. 마지막 곡을 이들을 몇년전 야마하 밴드 페스티벌에서 우승하게 한 Answer Me으로 했는데, 야~ 이 곡은 관객들의 반응도 좋고 좋다. 한참 뜨거운 낮시간이라 그런지 무대에 집중이 좀 어려워서 그랬는지 이들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엔 조금은 아쉬운 무대였다. 그래도, 직접 보니 좋다!


두번째 팀은 부산 지역 팀이라는 '헤르츠'였는데, 이 때엔 무대에서 벗어나 그늘에서 조금 쉬었다. 아무래도 모든 팀을 다 땡볕에서 보는 건 나이 마흔에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하.


세번째 팀은 슈퍼스타K에서 이슈가 되었고, 탑밴드2에도 나왔던 예리밴드.


첫 곡을 탑밴드2에서도 불렀던 시나위의 '들리는 노래'로 시작한 것 같다. 잔잔한 반주에 김종서의 보컬이 참으로 매력적이었던 곡인데, 꽤 개성있게 잘 불렀다. TV에서 이 노래 부를 때, '심사위원이 신대철인데, 용감하게 시나위 노래를 부르네'라고 생각했었다. 하하. 이 노래가 끝나고였던가? 신나는 노래를 부를 때였나, 저 보컬이 갑자기 저 검은 원피스를 훌떡 벗어버렸다. 핫팬츠에 탱크탑 차림으로. O_O" 한창 신나려는데, 너무 덥고 아무래도 숙소를 지금 잡아놔야 할 것 같아서 잠시 공연장을 벗어나기로 했다.


삼락 공원에서 다리를 건너 있는 경전철 '삼락르네시떼'역 앞에 있는 모텔에 방을 잡고, 샤워를 하고 옷도 민소매로 갈아입고 재정비.

가방도 조금 가볍게 해서 긴 시간 공연 볼 준비!


다시 공연장으로 이동. 작년 탑밴드에서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줬던 펑크 밴드 '아이씨 사이다'가 하고 있다. 아잉~!


먼 데서 바라본 부산 락페스티벌 무대. 


팀이 바뀔 때마다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대를 좌우로 나눴다고 한다. 멀리서 보니 아까보다 관객이 더 많다. 으힛. 흥분된다!


좀 더 멀리서 바라본 삼락 생태 공원.


꽤 큰 공원이다. 각종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들도 있고, 좋네. 강변이라 시원한 바람도 불고. 물론 이 날 낮은 무척 더웠지만.


도착해서 정중앙에 있는 카메라 앞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와 조금 거리가 있지만, 여기면 좌우 무대 앞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양쪽 무대를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탑밴드에서도 재미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던 '아이싸 사이다'


펑크 음악이 아무래도 흥분시키는 분위기를 만들기 좋은지라 관객들의 반응도 좋다. 저 작은 보컬 친구는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전달되는 듯. 마지막 곡을 '개똥벌레'를 한 걸로 기억하는데, 탑밴드 24강 무대에서처럼 관객들을 조용히 시키고 잠깐동안 무언, 무음으로 하는 퍼포먼스도 했다. 하하. 재밌는 친구들.


날이 너무나 더운지라 관객들 자리 중간중간에 스프링클러가 여러대 있었고, 소방차가 대기해서 가끔씩 물대포를 날려주었다.


영상에서 보던 물벼락을 구경하니 재밌다. 하하. 점점 락페스티벌이 재밌어지고 있어!


다음 밴드는 좀 생소한 밴드였던 '과매기'


하드 헤비하고 랩 비슷한 보컬이 들어간 음악을 하는 밴드였다. 이런 장르를 '하드 코어'라고 하는 것 같긴 한데, 두 명의 보컬이 각기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불렀다. 사운드 탄탄하고 속도감과 리듬감이 조금은 과격한 헤드뱅잉하기 좋은 그런 음악이었다. 뜻밖에 멋진 음악! 좋다!


다음 팀은 '게이트 플라워즈'!!!


작년 탑밴드에서 제일 화제가 된 팀 중 하나가 아닐까. 탄탄한 사운드와 개성있는 목소리와 연주. 예심에서 심사위원들을 완전 매혹시킨 그 멋진 밴드! 최근에 신대철의 프로듀싱 하에 정규 1집을 내고, 단독 공연도 몇차례 성공적으로 마친 밴드. 얼마 전의 홍대 앞 단독 공연 보려 했다가 못 봐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여기서 보게 되었다. 첫 곡은 신보에서의 곡 '물어'. 커~ 야~ 진짜 좋다! 매력적이다! 1집의 곡 위주로 노래를 했고, 그 전에 냈던 미니앨범에서의 곡은 Ghost만 했다. 전체적으로 멋진 무대였지만, 시간적인 제약 때문에 뭔가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보컬의 노래와 퍼포먼스 훌륭했고, 염기타의 기타 끝내주고, 양드럼과 유베이스의 리듬 섹션 탄탄. 이 아쉬움은 단독 공연을 통해 만회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제일 기대했던 FM2를 못 들어서 너무나너무나 아쉬웠다. 보컬 박근홍은 자기네들이 이 부산 락페에서 관객들에게서 많은 걸 받고 간다는 말을 남겼다. 게이트 플라워즈에게 할당된 30분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다음은 '로맨틱 펀치'!!!


몰랐던 팀인데, 탑밴드2에서 보고 놀란 밴드. 예선에서 프린스의 'Purple Rain' 부르는 모습 보고 깜짝 놀랐고, 그 이후에 보여준 무대들을 보면서 직접 보면 참 재밌겠다 싶었던 밴드. 아주 잘 만든 음악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듯하지만, 그 에너지와 관객들의 반응은 앞서 나온 밴드들과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대단했다. 전국 어디라도 자기네 노래를 들려줄 기회가 있으면 간다고 하던 방송 인터뷰에서 감 잡을 수 있듯이 수많은 라이브를 통해 관객들을 휘어잡는 방법을 알고 그걸 마음껏 누리는 듯한 여유있는 무대. 정말 그 에너지가 대단했고 신나는 무대. 이 날 공연에서도 프린스의 'Purple Rain' 불렀는데, 아주~ 죽이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론 '토요일은 밤이 좋아' 관객들의 반응 정말 좋다. 관객들도 왕창 늘어난 듯.


그 다음 팀은 '슈퍼키드'!!!


슈퍼키드. 개인적으로 부산 락페 첫날 공연 중에 최고의 무대였다. 탑밴드2에서 보면서 까부는 듯하면서 말 많은 보컬이 조금은 거슬린다 생각했는데 완전히 바뀌었다. 정말이지 탄탄한 연주와 사운드 위에 신나는 노래들은 이들의 공연이라면 몇번이라도 찾아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탑밴드2에서 예심 방송에서 나온 '잘 살고 볼 일입니다'는 실제로 들으니 완전 신나고 좋다. 전 날 해운대에서도 무대에 올랐다는데, 이쪽 부산 락페 쪽이 분위기 훨씬 좋다면서 자기네도 신난단다. '이 더운데 세시부터 계신거에요? 우린 지금 몇분 이렇게 있는데도 무지 더운데, 대단하네요' 뭐 이런 얘기하면서 진짜 열심히 한다. 멀리에서도 보컬의 온 팔이 땀으로 번들번들거리는데 쉬지 않고 뛰고 솟고. 신난다, 신나! 당신들 최고야!!! 


다음은 '내 귀에 도청장치'


이 밴드 이름은 익히 들어봤지만, 실제로 관심 갖고 음악을 보고 들은 건 역시 이번 탑밴드2였다. 흑마술적인 분위기가 조금 웃기기도 했지만, 꽤나 멋졌다. 노래도 벅스에서 들어본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역시나 오랫동안 나름 이름있는 밴드들은 괜히 이름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하, 이들 음악도 좀 더 찾아 들어봐야겠다.


다음은 일본 밴드 '갈네리우스'


몇차례 내한 공연을 했던 일본의 메탈 밴드. 락 관련 카페에서 후기 글을 보면 이들의 공연 보고 반했다는 글이 많아서 나름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론 취향 차이겠지만 이날 저녁에 본 공연 중에 제일 지루했다. X-Japan처럼 베이스드럼이 만들어 내는 속도감 위에 질주하는 연주에 고음의 샤우팅 보컬. 그런데, 곡이 귀에 잘 안 들어온다. 전에 내한 공연 소식과 후기 보고 벅스에서 들어봤을 때 느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내 귀엔 잘 안 꽂히는 그런 음악이다. 그런데, 준 헤드라이너 레벨이어서 공연 시간이 길었다. 흐흐. 좀 젊은  취향인 건가? 공연 끝나고 떠나는 길에 공연을 본 외국인 둘이 하는 대화에서 이 팀이 제일 좋았다면서 'Awesome'을 연발한 걸 보면 취향 차이겠지. 관객들 반응도 좋아서 멤버들도 상당히 고무된 듯 참으로 열심히 했다.


9시 40분 쯤 되었을까? 마지막 이 날의 헤드라이너 '김경호 밴드'


개인적으로 김경호란 락커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오래동안 활동을 했지만, 그의 창법이나 나를 확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곡이 없었다는 것이 내가 그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작년에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일련의 무대들은 그의 공연을 보고 싶게 했고 7월 초에 성남 아트센터의 공연을 놓친 것이 무척 아쉬웠고 이번에 부산에 오게 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아는 그의 곡은 발라드 히트 곡 몇 곡. 흠.


첫 곡은 자기 곡인 듯했는데, 무대 매너와 노래는 참 잘하는데 노래가 귀에 안 들어온다. 밴드의 연주도 정말 좋은데. 이런이런. 뭐랄까? 선곡도 명성에 비해 대중적인 히트곡이 적은 것이 여실히 보였다. Queen 메들리, Mr.Big, Skidrow, Journey 등 외국의 유명 음악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아무래도 그 원곡에 익숙한 나이기에 상대적인 비교나 아쉬움이 느껴질 수 밖에 없었는지도. 물론, 큰 무대에서 큰 소리로 듣는 퀸의 음악, 저니의 음악은 정말 좋았다. 그날 한 노래들 중에 내가 아는 김경호 노래는 '금지된 사랑'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하고 나가수 무대에서 불렀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헤이헤이헤이'. 이 노래들에선 매력적이다.


정규 순서의 마지막 노래라면서 저니의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퍽소리가 나면서 김경호가 무대에서 안 보이고, 무대쪽 조명도 좀 꺼졌다. 어, 전기 문제인가? 조금 후에 안내 방송으로 잃어버린 사람 안내와 함께 '부상 투혼 김경호씨에게 다시 한번 박수'라는 말이 나온다. 오옹? 김경호가 허리를 손으로 잡고 무대에 다시 등장하더니, 무대 앞쪽 공간을 잘못 보고 무대에서 뛰다가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준비해온 곡들을 다하고 가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는데, 야. 개인적으론 이 노래 하나만으로 김경호 무대는 좋았다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노래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는 정말 들어보고 싶었거든.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는 이 날 부르지 않았다. 중간에 드러머가 김경호한테 '괜찮아?'하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꽤 높은 무대였는데, 천만 다행이다. 세 곡 정도 더 부르고 김경호의 무대는 끝이 났다. 앙코르를 연호했는데, 안내방송에서 '앵콜은 돈내고 보는 공연에서 들으시고요...'란다. 하하하. 이 안내하는 분 참 재밌다.


10시 40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부산 락페스티벌 첫날 일정이 끝났다. 3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시작해서 7시간 가까이 거의 쉼없이 이어진 공연. 내가 언제 다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다음에 다른 곳에서 오늘 본 밴드들을 꼭 다시 보리라, 몇몇 밴드들의 CD들을 사야겠어! 등의 여러 생각이 머리 속에서 오락가락한다.


숙소에 와서 샤워하고 누으니 온몸이 말도 못하게 힘든다. 숙소를 공연장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잡길 잘 했어. 하하. 발은 퉁퉁 붓고 방안에서조차 걸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흐뭇함이 가슴 속에 뭉개뭉개. 하하하.


13회나 된다는 부산 락페스티벌. 괜히 이런 락페스티벌은 무질서와 진행 미숙과 같은 것이 무척 거슬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던 관객들의 모습과 자연스러운 진행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무대 위의 아티스트들도 참으로 기분 좋을 것 같았다. 관객들이 신나게 자기네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본다는 것. 무료 행사이고, 도심에서 멀지 않아서인지 밤이 되어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 나와 즐기면서 대화 나누는 모습도 참 좋아 보였다. 예상 외로 여자 관객들도 참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고. 맥주병 들고 혼자 리듬에 맞춰 뛰어다니던 젊은이들도 기억에 난다. 하하.


공연 초반에 정성하군 때문에 알게된 부산락페 총감독인 프리덤의 김대표한테 문자 보냈더니, 과로로 병원 응급실에 있단다. 이런 멋진 무대는 주최측의 노하우와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겠지. 이틀째, 사흘째 공연도 무척 기대되지만, 다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쩝.


이래저래 부산까지 가서 처음 접한 락페스티벌은 좋은 분위기, 좋은 음향, 좋은 관객, 좋은 진행, 좋은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좋은 음악 등의 좋은 기억을 내게 남겼다. 내 언제 다시 이런 락페스티벌에서 즐길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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