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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2. 북적이고 먹거리가 푸짐했던 9월의 공방

미친도사 2012. 9. 23. 07:22

9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

두 달간 저 혼자 공방을 갔는데, 오래간만에 가족 모두 함께 공방을 갔습니다. 처조카 소연이도 데리고요.


갔더니 공방 가족이 거주하는 건물의 지붕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공방에서 함께 일하셨던 분이 자기 팀을 데리고 오셔서 작업하시는 거라네요. 내부는 예쁜데, 외부는 좀 공장스러웠던 거주 공간이 멋지게 바뀔 것 같아요. 다음 달이 기대됩니다.


지난 달에 갓난 병아리들이었던 녀석들이 한달 사이에 많이 커서 뽈뽈거리며 다니더군요. 아직까진 귀여워요. 하하.


어제는 모형 베이스로 쓸 나무판에 약간의 작업을 해봤어요. 최종 마무리까지는 못 했지만, 공방에서 장비 만져가면서 쪼물락거리는 재미가 참 좋습니다.


봄에 심었던 들깨는 많이 자라서 무성해지고 있어요. 두달간 못 본 세영이는 부쩍 큰 모습에 놀라하더군요.


보경이 아버님이 태호랑 소연이를 데리고 뒷밭 위 언덕을 올라서 뭔가를 하시길래, 세영이랑 같이 올라갔습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도토리 주으면서 ...


밤도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데, 아주 작기도 하고 가시 때문에 만질 수가 없네요.


버섯들도 여기저기 많은데, 노랗고 빨갛고 예쁘장한게 무섭던데요. -_-"


지난 달과는 확연히 노란 빛이 많아진 연못 주변. 가을이 다가옴이 느껴져요.


간식거리로 통새우살이 들어간 부추전. 보경이 아버님이 메인 치프, 승이 아버님이 보조. 이 두 분의 조합은 늘 맛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를 갑작스럽게 다쳐서 못 오신 희원 아버님이 보내신 맛있는 와인과 곁들여서 먹는 부추전으로 초장부터 배가 부르려 합니다.


어제 온 가족들이 많아서 아이들도 북적북적. 제일 어린 아이가 여섯살이고, 제일 큰 아이들은 12살. 큰 아이들은 오래동안 같이 어울려 놀았던지라 자연스럽게 놀이 정해서 동생들도 잘 챙겨가며 놉니다. 규영이와 보경이가 줄 구해다가 꼬마야 꼬마야 하면서 노는 모습.


그러다가, 5학년 아이들의 배드민턴 남녀 성대결. 이제 애들이 많이 커서 곧잘 하는게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본격적인 저녁 준비. 이 날, 민주 아버님께서 새우를 협찬해주셨는데, 사람이 많아서 고기도 구워야 할 상황.


지난 달에 등장했던 새 솥뚜껑은 온데간데 없고, 옛 솥뚜껑이 다시 등장. 저 솥뚜껑이 좀 깨지고 상태는 안 좋지만, 고기 굽기엔 정말 좋아요.


비닐 하우스 내부에선 엄마들이 철판에 소금깔고 새우를 굽습니다.


신선하고 좋은 해산물을 산지에서 도매로 공급하시는 민주 아버님 덕에 아주 좋은 새우 구경하네요. 보기부터 완전 좋습니다.


밖에선 아빠들은 솥뚜껑에 삽겹살!!!


매달 하는 거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고기 굽기엔 늘 보경이 아버님이 제1 치프, 제가 제2 치프 쌍두마차인데, 승이 아버님이 보조로 활약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맛있는 나물과 조촐한 반찬에 바삭하고 향긋한 삼겹살. 기가 막힙니다.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과식의 주범 고추장 찌개까지 나와서 완전 폭식 모드.


지붕 공사하시는 분들께도 삽겹살도 구워서 드리고, 새우에 얼마 전에 선물 받았다는 전어까지. 먹을 것이 엄청 많습니다. 지붕 공사하시는 분들도 삽겹살 잘 구워졌다고 감탄하셨다고 하네요. ^^v


새우는 아이들이 많이 먹어서 아빠들은 하나씩만 맛볼 수 있었어요. 아쉬움에 새우 머리를 챙겨서 술 안주하기로.


바짝 구워진 새우머리는 짭짤하고 고소한게 술안주로 좋~습니다. 어제는 술은 많이 안 먹었어요. 와인으로 시작했다가, 맥주 조금. 그래도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한모금씩하는 맥주, 그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저녁 맛있게 먹은 아이들은 다 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시작으로 각종 놀이를 합니다. '얼음 땡'에서는 어린 애들은 배려해주면서 노는 큰 아이들 모습이 대견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서늘한 저녁인데도 아이들은 땀 뻘뻘 흘려가면서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즐겁게 뛰어 놀고, 아빠들은 즐겁게 웃으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엄마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10~12월에는 가족 대항 목공 대회를 하자고 사장님이 제안하셨습니다. 자유 주제로 일정 크기의 목공품을 각 가족마다 구상해서 10월 달에 도면을 제출하고, 11월 12월에 제작한 후에 12월에 품평회와 시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뭘 만들지 고민해서 1등 할 겁니다. 푸하하.


9월의 공방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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