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잡다한 것 만들기

과학상자 부품 사용한 모형용 도료 쉐이커

미친도사 2016. 5. 17. 21:38

모형 취미를 하다보면,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단순 반복적이면서도 시간이 필요한 것이 각종 병에 보관되어 있는 도료를 잘 흔들어 주는 것이지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용도로 도구를 만들어 쓰는 이들이 있길래, 저도 언젠가는 한번 만들어 볼까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 보고 싶어져서 아이들이 한 때 갖고 놀던 과학상자를 꺼내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차 프로토타입입니다.

 

과학상자 안에 있는 모터와 각종 부품으로 만들었는데, 어떻게든 될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 뾰족캡 병을 하나 걸어서 돌려보았는데요..
 

아, 모터가 힘들어 합니다. 흠... 뜬금없는 BGM은 이거 찍을 때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많이 들어가서... ^^

모터를 12V짜리 기어드 모터를 검색해서 하나 구입하고, 모터와 움직이는 부분의 연결 방법도 바꾸었습니다.
그러면서 베이스도 나무로 바꾸고, 전원부도 어댑터를 쓰도록 해서 2차 프로토타입 테스트...

힘은 충분한데 좀 느리네요. 구입한 모터는 정격 회전수가 166RPM짜리였습니다.
흠. 힘은 조금 약해도 상관없으니 더 빠른 모터를 구입해 봤습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부분을 지지하는 부분도 공방에서 나무 짜투리로 바꾸어서 좀 더 견고하게.
그래서 최종 시험.


상당히 안정적이면서 빠르게 잘 흔들어 줍니다.


현재 사용한 모터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터뱅크에서 구입했습니다.



2차 프로토타입의 모터가 1/30 감속비(166RPM)이었는데, 1/18 감속비 (277RPM)짜리 주문한다는 걸 잘못 주문했네요. 쩝.

회전이 빠르면 힘이 좀 딸리는지라...


현재 상태에서 힘도 그닥 딸리지 않는 것 같고 괜찮은 듯해서 이 상태로 한동안 써보려 합니다.


이젠 사진으로 간단하게 설명해 봅니다.


구조는 아주 단순하지요.


병을 고정시키는 것은 벨크로(일명 찍찍이) 타이입니다.


모터의 회전운동을 좌우 및 상하 방향으로 바꿔주기 위해 파란 부품을 소싱해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잘 쓰는 뾰족캡 병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꽤나 오래동안 둔 거라 흔들어서는 바닥에 가라앉은 부분이 거의 녹지 않는데, 이걸로 하니 상당히 많이 녹았습니다. 오호~


뾰족캡병 뿐만 아니라 타미야 에나멜, 군제 락카, 캔도료도 장착 가능합니다.




침전이 심한 금색이나 은색 에나멜 같은 도료는 안에 구슬 같은 걸 넣어둔 채로 흔들면 더 잘 섞일 듯합니다. 그래서, 세라믹 구슬 주문했습니다. ^^


이렇게 해서 꽤나 쓸만한 도료 흔드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작업실에서 좀 써봤는데, 편합니다! 하하.


이렇게 간단한 도구 하나 만들었네요. 다음엔 또 뭘 하나 만들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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