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2016.10.02. Nightwish -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Tour @ Blue Square, Seoul

미친도사 2016. 10. 3. 20:27


핀란드, 스웨덴의 스피드 멜로딕 메탈 밴드들 중에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 있는 밴드들이 있다. 스트라토바리우스 (Stratovarius), 아치에너미 (Arch Enemy), 나이트위시 (Nightwish) 등등. 이 중에 나이트위시만 단독 공연을 한 적이 없다. 2001년에 부산락페에 참여했었다곤 하는데 그 공연에 대한 얘긴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전해지는 에피소드는 있지만...) 내겐 내한 안 한 거나 마찬가지. 1996년에 결성된 밴드로 오페라틱한 여성 보컬이 특징인 밴드로 난 초기의 음반 한두장을 참 좋게 들은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초기 보컬인 타르야의 탈퇴 이후 거의 이 밴드는 내게 잊혀졌다. 그러는 중에 2013년에 합류한 '플로어 얀센 (Floor Jansen)'란 새로운 보컬이 합류한 후에 다시 여기저기서 이들이 다시 언급되기 시작하고, 2015년에 발매된 근작은 초기 보컬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곡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일단 새로운 보컬이 엄청나다는 얘기가 많이 올라온다.


그렇게 이들이 다시 내 관심 밴드로 자리매김하는 올 봄이었던가... 페이스북을 보는데 나이트위시의 내한 소식이 올라왔다. 오오~!  이건 궁금해서라도 봐야겠다 싶은 맘이 강하게 들었다.


현재 투어의 밴드 멤버는 다음과 같다.

- 투오마스 홀로파이넨(Tuomas Holopainen) – keyboards, piano, synthesizers (1996–present), vocals (1996–2001)

- 에르노 "엠푸" 부오리넨 (Emppu Vuorinen) – guitars (1996–present), bass (1996–1997)

- 마르코 히에탈라 (Marco Hietala) – bass, vocals (2001–present)

- 트로위 도노클레위 (Troy Donockley) – uilleann pipes, tin whistle, low whistle, guitars, bouzouki, bodhrán, backing vocals (2013–present; session member: 2007–2013)

- 플로어 얀센 (Floor Jansen) – lead vocals (2013–present; touring member: 2012–2013)

- 카이 하토 (Kai Hahto) - drums (2014-present)


팬미팅을 위한 VIP 티켓과 얼리버드 티켓을 선예매하는 일정이 나왔고, 얼리버드만 신청하기로 하고 딱 정해진 날에 숨 한번 쉬고 송금 클릭! 그리고, 받은 번호는 42번. 아치에너미 당시에 예매 번호 1번을 받은 나로서는 42번은 상당히 놀랐다. 이렇게 나이트위시가 인기있었단 말인가?



어쨌든 선예매한 상태에서 부산에 가서 임펠리테리도 보고, 이번 주엔 예정에도 없던 익스트림 공연까지 보는 공연마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던지라 나이트위시 공연도 은근 기대하며 기다렸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9월 중순 즈음이던가? 리드 보컬인 플로어 얀센이 임신 4개월임을 알리면서 아시아 4개국 투어 이후에 당분간 휴식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아~ 혹시 몸 사리며 공연에서 컨디션이 나쁘면 어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


연휴의 둘째날인 10월 2일.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온다. 페이스북을 봐도 밴드가 입국했단 얘기도 없고, 뭔가 궁금하면서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


공연장은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몰. 주차장 정보를 보니, 전용 주차장도 있고 바로 옆에 한강진역 공영 주차장도 있다고 해서 버스 타고 갈까 하다가 차를 몰고 가기로. 비가 꽤 많이 온다. 공연장 주변에 도착을 했고, 공연장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줄에 차를 세웠는데, 줄이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아마도 공연장 주차장이 만차인가보다. 잠깐 고민하다가 차를 돌려 바로 옆에 있는 한강진역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댔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다. 급히 표를 받고 줄을 찾아가니 공연장 실내의 지하로 내려가란다. 역시 젊은 밴드라 관객들 연령층도 많이 젊다. 줄을 서있다 보니 내 뒷번호에 두 분이 40대 여성분들이신 듯한데, 락밴드 멤버 부인이신 듯하다. 오호~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은 키가 무척 크다. 아니, 전체적으로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키가 큰 사람들이 많다. 이거 자리 잘 잡아야겠는데.



5시 30분부터 입장이라는데 한 40분쯤 입장한 것 같다. 스탠딩석은 중간에 통로를 두고 좌우로 나누어져 있다. 제일 앞줄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중간 펜스에 기댈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았다. 앞에선 너댓번째 정도. 꽤 앞자리이고, 펜스에 기댈 수 있어 젊은 친구들과의 몸싸움(?)에서 지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작년 초에 아치 에너미 내한 당시 제일 앞에 섰으나 뒤에서 밀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꽤나 힘들게 지탱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내 앞에 그닥 큰 키 사람들이 없었다. 공연 시간이 다가 오니 2층은 매진되었다더니 역시 꽉 찼다.



일찍 입장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하긴 했는데, 그나마 AC/DC의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나와서 다행이다. 6시 반에 시작하는 공연이어서 25분이 되자 공연 시작 안내 방송이 있었고, 35분쯤이 되자 불이 꺼지면서 오프닝 음악이 나왔다. 오프닝 음악은 이들 곡인지 잘 모르겠는데, 한스 짐머 스타일이다 싶더니 나중에 보니 한스 짐머 곡을 오프닝으로 쓰는 거였네.


꽤나 긴(?) 오프닝이 끝날 즈음에 다섯 명의 멤버들이 나타났고, 근작 'Endless Forms Most Beautiful'의 첫 곡인 'Shudder Before the Beautiful'의 오프닝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곡이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 관객들은 "아이!아이!아이!"을 외치면서 발광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무대에 리드 보컬인 플로어 얀센이 등장했는데, 헉... 장신에 힐까지 신은 건 알고 있었지만, 완전히 압도적이다. 그러면서 노래를 하는데, 이건 거의 CD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풍성하다. 관객들의 반응에 멤버들 모두 놀란 듯이 미소가 한 가득. 





플로어가 미소 한가득 지으며 "여러분과 함께 해서 진정으로 판타스틱하다. 이번 세계 투어 중에 가장 시끄러운(loudest) 관객이다!"라며 외치며 'Yours is an Empty Hope'란 신보 곡이 이어진다. 플로어는 가성으로 여리게도 부르다가 공격적으로 외치기도 하고, 그냥 목소리가 자유자재네. 멜로딕하다가도 스피디하게 몰아치기도 하고 엄청 드라마틱하다. 우와 죽인다.


다음은 2011년작으로 플로어의 전임 보컬이 노래했던 'Storytime'이다. 애플 뮤직으로 기존 보컬의 앨범 버전으로 듣다가 새로운 목소리를 라이브로 듣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하나 없다. 키보드가 정말 끝내주게 들어간다. 상대적으로 기타리스트는 종종 연주도 안 하고 무대 위를 어슬렁거리는 것 같은데, 키보드가 전체적인 곡을 이끌어 간다. 이 곡도 장난 아니네. 중간에 내가 서있는 왼쪽 그룹은 곡의 코러스(아아아아아~ 아아아~)를 넣는 것 같은데, 오른 편에선 "아이!아이!아이!"를 외치는 게 어우러져 아주 멋진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밴드에는 특이한 멤버가 하나 있는데, 울리언 파이프 및 피리 등을 다루는 트로위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무대에 올라오면서 "아름답다, 아름다워. South Korea!. 이제 한 잔할 시간이다."라고 한 것 같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를 못 했는데, 이어지는 곡이 My Walden이네. 매우 대중적인 느낌의 신곡이다. 이 곡에서는 처음 보는 울리언 파이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소리는 키보드로도 재연할 수 있을 텐데, 이런 악기를 정규 멤버로까지 영입하면서 편성한 것은 참 특이했다. 한결 풍성한 사운드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니 참 좋네. 곡이 참 편하고 즐기기 좋다.


또 새 앨범의 곡 'Élan'은 도입부의 멜로디를 피아노와 울리언 파이프 소리에 맞춰 관객들이 워워~로 다같이 부르면서 시작. 후렴구의 시작인 'Come!'을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돌리는데, 그 호응에 플로어의 표정이 미소 활짝. 저 사람 체격은 엄청 큰데 웃는 모습이 가끔 리브타일러 느낌이 살짝 나는 것이 예쁘게 보이기까지 하다.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묵직한 베이스와 화려한 드러밍으로 시작. 드럼 솔로인가? 싶다가 바로 건반이 그 묵지함에 곁들여지면서 스피드가 붙으니 공연장이 다같이 "아이!아이!아이!"하면서 뛰는데 후끈후끈하게 하는 곡은 새 앨범 중에서도 귀에 착 감기는 곡이었던 'Weak Fantasy'. 이 곡에선 울리언 파이프를 연주하던 트로위가 좀 중세 음악 기타처럼 생긴 특이한 현악기를 연주했던 것 같다. 이 사람이 각종 악기를 다 다루고 코러스까지 하면서 밴드의 빈 공간을 채우는구나. 베이스 마르코는 전 곡에서 백보컬을 맡았는데, 이 곡에선 꽤나 많은 부분을 리드하기도 했고, 그 때엔 플로어가 백업을 하더라. 앨범으로도 좋았는데, 이거 끝내준다.



미드 템포의 드러밍으로 시작하는 다음 곡. 다음은 나는 잘 모르는 곡으로, '7 Days to the Wolves'. 내 예습 목록엔 없었던 곡이다. 메탈 밴드에 이렇게 기타가 노는 시간이 많아도 되는 건가 싶은 곡이 많았는데, 이 곡에선 좀 솔로가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더블 베이스 드럼 연타로 스피드감이 확 오르면서 다른 악기들의 웅장함과 긴박감이 더해지는 부분이 멋지네. 꽤나 유명한 곡인가봐. 관객들 반응이 상당히 좋다. 마지막의 베이스 드럼 연타 죽이네!!!


베이스 마르코가 "좋은 시간 보내고 있냐? 우리가 왜 더 일찍 오지 않았는지 궁금하네. 진작에 했어야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드럼을 고쳐야 하는데, 누군가 드럼 칠 사람? 우린 드럼 고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 드러머가 다시 자리에 돌아오고 나서는 몇 곡 더 하겠다면서 다음 곡 시작.


첫번째 보컬인 타르야 시절의 두 곡 'The Siren'과  'Wishmaster'를 이어불렀다. 원곡을 부른 타르야는 소프라노 창법의 가수였는데도 플로어도 아주 자연스럽다. 보컬 트레이너였다는데, 그 역량이 장난이 아니네. 아~ 이런 게 라이브가 되는구나 싶다. 내가 처음 접했던 당시의 이들의 분위기여서 그런지 아주 좋다.



다음 곡은 다같이 'I Want My Tears Back'를 외치며 시작했다. 이 곡도 꽤나 유명한 곡인가보다. 관객들이 상당히 많이 따라 부른다. 코러스 부분이 명확하고 적당히 스피디하고 풍성한 멜로디와 리듬에 울리언 파이프 연주가 아주 멋지게 들어간 것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기에 충분하네. 두번째 보컬인 아넷 올젠 시절 곡도 괜찮은 게 많은가 보다. 나만 당시에 이들한테서 멀어졌었나... 쩝. 사실 내가 이들 음악에 관심있던 기간이 무척 짧긴 하네.


건반 한번 띵~했는데, 환호가 나오네. 'Nemo'. 별 쓸 말이 없다. 그냥 아름답고 극적이다. 후~



플로어가 "나도 마르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진작에 왔어야 했다. Splendid"며 역시나 전 투어에 걸쳐서 가장 시끄러운 (loudest) 관객이라며 앞으로 네 곡 남았다며 이번 곡 하면 세 곡만 남았다며 아쉬워 한다.


아주 오래전 곡을 할 거라며 엄청난 환호를 기대한다며 시작한 곡은 무려 'Stargazers'. 우워!!!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나도 정말 즐겨 들었다. 북유럽 특유의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매력이 많은 곡으로 나처럼 쌍팔년도 메탈 매니아도 좋아할만한 곡. 분명 초기 보컬인 타르야와는 다른 성향의 보컬이지만, 마치 자기 곡인양 불러재끼는 플로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 미치도록 좋다. 어쩌면 난 이 곡을 연주하는 나이트위시가 보고 듣고 싶어서 여기 왔는지도 모르겠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객들 모두 열광 중. 무슨 축구 응원단 같다.



다음 곡은 발라드 곡 'Sleeping Sun'. 발라드 곡이면 좀 쉬어가는 타임이긴 한데 흡입력이 보통이 아니네. 플로어의 무대 장악력은 지금껏 본 밴드의 보컬들 중에 가히 최고급이 아닌가 싶다.


묵직한 탐탐 소리와 함께 웅장한 건반 반주로 시작하는 'Ghost Love Score'. 이 곡에서도 관객들은 드럼 리듬에 환호성을 입혀서 함께 한다. 플로어의 노래에 녹음된 듯한 합창 코러스가 나오는데, 그 코러스를 관객들 목소리로 다 채운다. 오~ 멋지다. 기타 솔로는 관객들의 떼창이 함께 어울어진다. 정말 이런 관객들이 어디 있을까 싶다. 곡이 10분 가량 되어 길고 마치 클래식 음악 듣는 느낌도 나는데 지루함이란 전혀 없고 극적이고 진짜 멋진 곡이네.



"마법의 라이딩을 하겠는가?" 'Last Ride of the Day'!!! 예습한 곡 중에 유난히 라이브가 기대되는 곡으로. 다이나믹하고 멜로딕하면서도 스트레이트한 느낌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역시나 훌륭하다. 와~!!!!


멤버들이 모두 내려간 무대에 키보디스트 투오마스만 혼자 조명을 받으며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근작의 마지막 24분짜리 대곡 'The Greatest Show on Earth'이 시작한다. 멤버들이 하나 둘씩만 나타나서 연주하고는 사라지고 한다.



플로어도 잠깐 나타나서 피아노 반주에 약한 드럼 반주에 노래하다가 사라지고... 야~ 이게 5악장으로 이루어진 컨셉 곡인 듯한데, 멤버들 모두 나와서 연주하는 파트2와 파트3는 다이나믹하면서 멜로딕 메탈의 진수가 아닌가 싶다. 우하~ 마지막까지 엄청나구나. 지나고 보니 제목 정말 죽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 파트 3에서 코러스가 "우리가 여기 있었다 (We were here)!"... 하 기가 막히다. 파트3으로 해서 이들의 연주는 끝났다.



파트4와 파트5를 배경 음악으로 해서 이들의 마지막 인사가 있었다.



아~ 정말 이 정도로 멋진 공연일거라 기대 안 했는데, 살짝 가슴 벅차도록 좋았다. 멤버들이 인사를 마치고 들어갔는데, 관객들은 앙코르를 연호하며 이들이 다시 나오길 기대했으나, 24분짜리 곡이 앙코르였던 것이다. "이대론 못 보내!"라고 발악하는 관객도 있었다. 하하.


이렇게 해서 약 2시간 가량의 나이트위시의 내한 공연이 끝났다.

- 리더인 키보디스트 투오마스는 마이크 한번 안 잡고 끝까지 연주에 집중했는데, 다른 밴드의 리드 기타가 하는 역할을 키보드로 해내는 듯했다.

- 기타인 에르노는 키가 작고, 장난끼 많은 사람인 것 같다. 여느 락밴드들이 기타는 거의 쉴틈없이 연주를 하는 반면에 이 사람은 기타도 안 치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끔은 무대에서 사라지기도 하는게 좀 특이했다. 다만, 가끔씩 나오는 솔로는 꽤 멋졌다.

- 베이스인 마르코는 양갈래 수염이 사진에서 보듯이 멋졌고, 키도 무척 크면서 플로어와 함께 거의 트윈 프론트맨이라 해도 될 정도로 베이스 및 보컬 및 멘트까지 활약이 많았다. 중간에 더블넥 베이스 메고 있는 모습도 아주 멋졌다.

- 드럼의 카이는 관객의 반응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지 열심히 치는 중에도 내내 활짝 웃으며 연주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공연 끝나고 드럼 스틱과 함께 작은 심벌 몇 개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 울리언 파이프 외 여러 악기를 담당한 트로위는 밴드의 공백을 여러 모로 채워주는 멀티 플레이어였다.

- 마지막으로 리드보컬 플로어는 최근에 다시 나이트위시가 주목을 받는 이유를 설명해주고도 남을 정도였다. 일단 엄청난 키로 시선을 압도하고, 엄청난 성량과 안정적인 보컬, 그리고 기존의 다른 느낌의 보컬들의 곡까지 다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역량. 그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임신 4개월이어서 살짝 배가 나왔지만 임신 사실을 몰랐어도 헤드 뱅잉을 포함하여 놀라울 정도의 무대 액션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곡들이 참으로 좋았고, 그 좋은 곡들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연주했으며 사운드도 매우 좋아 귀가 편한 공연이었다. 게다가 관객들의 대단한 호응까지 어울어져 정말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 즐거웠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다.


마지막으로 공연 사진 몇 개 더하면서 공연 후기를 마친다.

다음 내한 공연은 11월의 앤쓰랙스(Anthrax)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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