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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MODEL] Curtiss P-40 Warhawk - Cute series

미친도사 2016. 12. 25. 22:28


하세가와의 계란 비행기 시리즈가 귀엽게 생기긴 했는데, 오래된 킷이고 해서 조립과정에 손이 좀 많이 갑니다.

그리고, 일단 계란 형태에서 변형시킨 것이라 원래 비행기의 매력이 좀 덜 나타나는 디자인입니다.


그러는 중에 중국계 신생 모형 업체인 타이거모델에서 큐트 시리즈라는 새로운 라인업이 발매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기네 키트 사면 부록으로 껴주던 시리즈인데, 이게 별도 판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P-40 워호크(Warhawk)를 만들어 봤습니다.


키트는 접착제 없이 스냅타이트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아주 잘 맞습니다.

접합선 수정을 위해 접착제를 조금 쓰긴 했습니다만, 거의 완벽에 가깝게 조립됩니다.



습식 데칼과 스티커 모두 제공되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날개의 플랩도 움직이게 되어 있고, 프로펠러도 아주 잘 돌고, 심지어 큰 바퀴도 아주 잘 굴러갑니다.



데칼도 아주 품질이 좋아서 작업도 쉽게 되었습니다.



기체색은 올리브드랍(Olive drab)인데,  험브롤 에나멜을 사용했습니다. 험브롤로 올리브드랍 써본 후로는 다른 도료는 쓸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발색이 훌륭합니다.



꼬마 비행기라 그닥 디테일업할 일은 없는데, 날개 좌우 각 3개씩 있는 기관총 구멍만 핀바이스로 뚫어주었습니다.



도색은 웨더링까지는 안 하고 기본 도색 후에 유화물감 고동색과 검정을 섞어서 묽헤  한번 발라주고 닦아 필터링한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올리브드랍은 괜히 무광이 어울리는 것 같아 무광 마감했고요.



플라잉타이거란 미국 자원 파일럿으로 이루어진 대만 공군 소속의 부대였다네요.



P-40의 매력을 꽤나 잘 표현한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계기판과 실내의 디테일이 꽤 좋아서 데칼 없이 도색만으로도 꽤나 그럴싸하게 보입니다. 



베이스는 갖고 있는 나무판에 액체 풀을 바르고 고운 톱밥을 채로 쳐서 지면을 만들고...


에나멜 Flat earth 색을 아주 묽게 해서 톱밥에 스며들게 색을 먹였습니다.


그 위에 무광바니시를 바른 후에 짧은 잔디를 살짝 뿌려주어서 베이스는 적당히 마무리해서 썼습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보고자 시작했는데, 시간이 없어 완성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비행기의 원래 매력도 잘 살리면서 디테일도 좋고 예뻐서, 갖고 있는 계란 비행기 키트들 만들고 싶은 생각이 안들 정도네요. 


이렇게 비행기 하나 마무리했습니다. 연말까지 끝내고 싶었던 게 몇 있는데, 어렵겠네요. 아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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