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01년에 이사 와서 계속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고 짐이 늘어나면서 여기저기 수납 공간 비좁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발장이 점점 비좁아지고 있는데, 전에 베란다에 장을 짜면서 견적을 받아보니 신발장 위의 공간을 채우는 장이 40만원 쯤 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이케아 장으로 채워보자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BILLY라는 시리즈의 책장이 비슷한 크기에 가격도 저렴할 것 같습니다.
위쪽에 원래 있던 1칸짜리 장은 제거하고, 위쪽 공간을 모두 이케아 장으로 채우기로 하고 몇가지를 구입을 해왔습니다.
뭔가 만드는 것 좋아하는 세영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이케아 장은 미리 나사 구멍도 거의 다 나있고 해서 그냥 프라모델 만들 듯이 조립하면 되어서 쉬워요.
이렇게 장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들면 장 위에 공간이 좀 남아요. 검색해보니 상단 추가 유닛이란 게 있어서 그걸로 위쪽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원래 높은 장에 맞는 유닛이어서 장착을 위한 구멍이 미리 나 있지 않아요. 그래서 구멍 위치를 확인해서 구멍을 냅니다.
위치를 잡아보는데, 천정 끝까지 올라갑니다. 오호~ 그런데, 구석에 몰딩이 있어 벽에 바짝 붙이질 못하겠어요. 에잇. 잘라버리자.
드릴로 구멍을 여러개 내서 몰딩을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배치를 해봅니다. 원래 상단 추가 유닛이 위쪽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저 공간은 도어 없이 뭔가 자잘한 것들 올려 놓을 수 있게 전체를 거꾸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한칸짜리 상단 추가 유닛은 재고가 없어서 두 달 정도 이케아 사이트에서 재고 모니터링하다가 어제 가서 사왔습니다.
새로 만든 공간 중에 제일 오른쪽 장은 얼마 전에 없앤 책장에 있던 제 물건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 공간엔 제 인형들 몇 개를 넣어 봤습니다. ^^
내부의 추가 선반은 예전에 제가 쓰던 책장을 처분하면서 남은 선반을 잘라서 채웠습니다.
전체 비용은 약 20만원 정도 들었네요.
BILLY 책장 화이트 - 40x28x106 (1개)
BILLY 책장 화이트 - 80x28x106 (1개)
BILLY 상단 추가 유닛 - 40x28x35 (1개)
BILLY 상단 추가 유닛 - 80x28x35 (1개)
OXBERG 도어 화이트 - 40x97 (3개)
수차례 광명 왔다갔다 하고 만들어서 올리고 한 작업 다 따지면 동네에서 견적 받은 40만원이 비싼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말 시간 활용해서 잘 한 것 같아요.
이케아 가구를 몇 번 만들어보니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이 뭘지 검색도 좀 더 잘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이 작업을 시작으로 세영이방 꾸미기도 하고 있는데, 옷장이 아직 완성이 덜 되어서 그건 완성되면 따로 글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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