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갑작스럽게 담낭 제거 수술 받은 이야기

미친도사 2019. 5. 9. 21:59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리 크게 아파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크게 아프면서 수술까지 하게 된 이야기를 짤막하게 남겨 봅니다.

4월 21일 (일)
어머니 생신 주간을 맞아 가족끼리 근교에 있는 식당에서 파스타와 피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원체 좋아하는 것들이라 맛있게 잘 먹었지요.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 8시 즈음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합니다.
소화가 안 되는 듯이 답답하고, 위가 빵빵하게 부은 느낌... 약 두달 전에도 비슷하게 아파서 응급실까지 갔으나 딱히 적절한 조치를 못 받고 다음날 늘 가는 한의원에서 손따고 침맞고 소화를 돕는 약을 먹으면서 가라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집에서 손을 땄는데도 큰 효과는 없었고... 당시 응급실에서 줬던 소화제와 진통제를 먹었으나 전혀 통증이 가라 앉질 않았습니다. 점심을 1시 즈음에 먹었는데, 거의 12시간이 지난 시간에 토해내고... 위가 심히 부었는지, 눕는 방향에 따라  아래쪽에 있는 내장 어딘가가 눌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여서 바르게 누워서 밤새 식은 땀 흘리며 고통을 참았네요.

4월 22일 (월)
아침에 바로 늘 가는 한의원에 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진찰을 받는데, 위가 엄청 부었다고...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 것 같다면서... (이건 늘상 듣는 얘기 중 하나). 의사 선생님이 손을 따시면서 피를 뽑아내니 신기하게도 실시간으로 위가 편해집니다. 그 후에 침을 맞고 나니, 위는 한결 편해졌으나 아직 오른쪽 옆구리 안쪽에 통증이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4월 23일 (화)
침을 맞고, 병원에서 준 약을 먹으니 편해지긴 했는데, 옆구리 통증이 찜찜하고 숨을 깊이 쉬기 힘들기도 해서 병원에 한번 더 갔습니다. 통증 부위를 찾아 눌러 보시더니, 내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하십니다.
집에 와서 바로 동네 내과를 찾아갑니다. 동네에 내과가 둘인데, 손으로 눌러보고 청진기를 많이 대면서 진찰하는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통증 부위를 말하니, 여기저기 눌러보시다가 특정 부위를 손으로 가격(!)하십니다. 으아~~악!
"위치는 간 근처인 것 같은데... 검사 좀 해봅시다." X레이 찍고, 피뽑고 소변 검사를 했습니다. X레이 상으론 '그냥 통증 부위가 좀 부은 것 같다' 정도 판별이 되나 봅니다.

4월 24일 (수)
오후 늦게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혈뇨가 조금 보이고, 피검사에서 염증 지수가 엄청 높게 나왔다" 하십니다. 우리 동네에서 좀 큰 종합병원의 비뇨기과에 외래로 진료를 받아 보라 하십니다. 다음 날 아침 시간으로 분당 제생 병원의 비뇨기과에 외래 진료 예약을 했습니다.

4월 25일 (목)
비뇨기과에서는 진료 보더니, 검사 몇가지 해보자 합니다. X레이 찍고, 피검사, 소변 검사, CT 촬영까지 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온 후에 다시 진료를 보니, 비뇨기과 소관의 장기에선 문제가 없는데, CT 촬영에서 담낭 결석이 확인되었다면서, 소화기 내과로 옮길 건데, 복강경 수술이 그닥 어려운 수술 아니고 하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합니다.
소화기 내과에서는 앞선 검사 결과를 보더니,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바로 입원해서 조영제를 투여한 상태에서 CT 촬영을 포함한 추가적인 검사를 계속하자 합니다.
일단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될 통증이 아닌 것 같아서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11시 반쯤 입원 수속을 하는데, 입원실 빈자리가 2시 즈음에나 날 것 같다 합니다. 시간 맞춰 관련 서류 들고 병동으로 가라 합니다. 주차장에서 좀 쉬고 1시 50분 즈음에 병동으로 갔더니,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준비가 될 것 같다합니다. 전화 주겠다 합니다. 3시가 거의 다 된 시간에 병동에서 전화가 왔고, 입원했습니다.

10여 년 전에 치질 수술로 1박 2일 입원해 본 이후 큰 병원에 입원은 처음입니다.

그러더니, 또 몇가지 검사가 있습니다. 내과의 주치의가 이런저런 얘길 해줬는데, '조영제 맞고 CT도 찍는 거 아니었나?'라고 물었더니, 안 했냐 묻습니다. 담당 레지던트가 주치의의 지시를 잘못 이해해서 추가 CT 지시를 안 내린 것이었습니다. 쩝. 주치의가 빠른 진행을 위해 심야 CT 촬영이라도 찍자고 합니다. 그래서 밤 9시에 응급실에 딸린 영상의학과에서 CT 촬영했습니다. 저녁에 열이 조금 나서 (약 38도) 해열제 맞아서 체온을 낮췄던 게 첫 날 밤이었던 것 같습니다.

4월 26일 (금)
내과에서 이런 저런 결과가 담낭 결석이 보이고, 담낭염도 심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수술을 위해 외과로 넘기겠다고 합니다. 계속 금식을 하는데, 수액을 맞고 있으니 그리 배는 안 고픕니다. 오후 회진 때 외과 의사 선생이 오셨는데, 저보고 안 아프냐고 그럽니다. 지금 수치로는 통증이 거의 신장 결석으로 인한 통증에 버금가는 통증일 거라 하십니다. 아주 심하게 아프진 않다 했더니, 통증을 아주 잘 견디는 사람인 것 같다 합니다.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수술을 하자 하십니다. 

창가에 있는 자리여서 바깥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4월 27일 (토) ~ 4월 29일 (월)
수액 맞으면서 항생제를 계속 맞았습니다.

아침마다 피검사하고, 아침 저녁으로 혈압 재고, 체온 잽니다. 미열(37.4도)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약 30분 후에 다시 쟀을 때, 정상이어서 해열제를 안 맞은 저녁이 하루 있었습니다. 수술을 화요일 오후에 하기로 되었습니다. 일요일 밤이던가, 월요일 새벽이던가에 수액 맞던 혈관 주사를, 수술을 위한 혈관주사로 바꾸었습니다. 바늘이 훨씬 굵어요. 화요일 오후에 담당 외과 주치의의 수술이 세 건인데, 모두 담낭 수술이라 합니다. 순서는 나이 순. 제일 젊은 제가 제일 마지막에 하는 걸로...

4월 30일 (화)
아침 회진 때, 수술이 언제쯤 시작할까 물어보니, 알 수 없다 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검사랑 직접 들여다 보고 수술할 때 상태가 다를 수 있으니 수술 시간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주치의는 오늘 넘기지는 말자 하고 아침 회진을 마칩니다.

수술 날 점심 즈음. 날씨 좋습니다.

오후 1시에 첫 수술이 시작한다 했더니, 담당 간호사는  6-7시 즈음에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합니다. 혼자 마음을 차분히 하며 졸다 깨다 했더니 5시 즈음에 수술 준비 연락이 왔습니다. 아내한테는 이제 이동한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장시간 누워 수술을 받는 거라 타이트한 스타킹을 신으라 하네요. 소변도 미리 보고 나니 수술실에서 남자 간호사 둘이 데리러 옵니다. 병동에 준비된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 
수술실로 들어갔더니 맥박 재는 기계 연결하고, 기타 등등 준비를 합니다. 수술실은 은근히 춥네요. 물어봤더니 열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온도를 낮게 한다고 누군가가 얘기해 주었습니다. 마취과 선생이 마취 시작하겠다면서 주사를 놓고 산소 호흡기를 코에 댑니다. '이래 갖고 마취가 되겠나?'하는 생각을 하는 중에 의식이 끊겼습니다.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수술 끝났다면서 짤막하게 몇마디 물어본 것 같습니다. 비몽사몽... 아마 회복실인가 봅니다. 시간은 9시 반이 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복실에서 나오니, 아내가 기다리다가 함께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주치의가 8시 반 즈음에 나와서 담낭에서 나온 결석과 떼어낸 담낭을 보여주었다네요. 결석은 봉지에 담아서 줬대요.

사진으로는 크기를 알기 어렵지만 약 4-5mm 정도 되는 돌멩이 같습니다.

담낭이 다 썩어 있었다 했다는데, 어느 정도 상태였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간호/간병 통합 병동이라 아내도 바로 귀가하고, 저는 진통제를 맞으며 잠이 들었다 깼다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라는데, 너무 아프면 호스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 좀 더 많이 들어가서 순간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하는데, 버튼 눌러도 통증이 완화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수술을 받았구나 싶습니다. 하여간 밤새 자다 깨다 했던 것 같습니다.

5월 1일 (수)
옆구리에서 호스가 하나 나와서 작은 플라스틱 통(?)에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거기로 피+진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새벽에 간호사가 비워줬어요. 아침부터 걸어다녀도 된다 해서, 침대 리모콘으로 상체 일으켜서 일어나서 걸어 봅니다. 수술 부위가 아픕니다.

복강경 수술인데, 배꼽 바로 위 포함 네 군데 구멍이 있습니다.


아침 회진 때던가, 주치의가 "수술 전 통증도 잘 견디셨는데, 지금 통증은 견딜만 할 거다."라 하십니다. 궁금해서 내 담낭 상황이 어땠냐 물어보니, '시궁창의 푸르딩딩하고 찐덕한 것들처럼 담낭의 간에 가까운 쪽에 담즙이랑 마구 섞여서 간에 달라 붙어 있었다'라고 하시네요. 모두 다 잘 처리되었다고 하네요. 시간을 보면 앞선 수술들이 2시간 이내에 끝난 것에 비해, 좀 더 걸린 것이 내가 제일 상황이 안 좋았던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거의 열흘만에 식사를 했습니다. 비록 죽이긴 하지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점심부터는 일반식이라는데, 죽 계속 먹었으면 좋겠다 얘기해서 계속 죽 먹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다보니, 긴 막대기가 몸 속을 좀 후벼놔서 그런지 뱃속의 통증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 마취상태여서 폐가 쪼그라 들 것이고, 수술 후에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위해 심호흡을 많이 하라고 수술 전 안내가 있었는데... 역시나 숨쉬기가 힘들었습니다. 숨을 반토막 정도로 나눠 쉬어야 할 정도로 짧게 밖에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걸어 다녀도 되는데, 배에 힘을 주기 힘들어서 일어날 때엔 복대를 구해서 하고 움직였더니 조금 낫습니다. 침대가 전동식이라 혼자서도 거동하기는 괜찮습니다.

오후 시간에 전 직장 동료 한 분이 근로자의 날이라고 쉬는 날이라고 병문안을 와주셨습니다. 문병 가능 시간이 아니어서, 1층에 내려가서 얘기 나눴네요.
저녁 문병 가능한 시간에 아내랑 1층에서 얘기나누고 올라가려는데, 전 직장 동료 두 분이 또 와주셨어요. 한 분은 한 보름 쯤 전에 담낭 결석과 담낭염으로 수술 받으셨던 분이라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네요. 
전 날보다는 잠을 조금 깊이 잔 것 같습니다.

5월 2일 (목)
오전 회진 때였던가, 대변은 며칠 후에나 볼 수 있을 거란 얘길 했던 것 같습니다. 종일 뱃속이 재배치되는 듯한 느낌. 뱃속에서 가스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수술하면서 약간씩 옮겨졌던 뱃속 장기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더니, 오후부터는 속이 한결 편해집니다. 아직 숨은 깊이 쉬어지지는 않지만, 전 날보다는 깊이 쉬어 집니다. 옆구리의 진물통으로 나오는 피+진물도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외과병동에서 간호사가 와서 수술 부위 소독하고 붕대 및 반창고 새로 붙여주었습니다. 주치의는 토요일에 퇴원하면 될 것 같은데, 좀 지켜보자 하십니다. 점심부터 일반식 신청해서 먹었던 것 같습니다. 

5월 3일 (금)
숨쉬기도 한결 편해졌습니다. 수술 직후를 50% 정도였다면, 75%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잠이 깜빡 들었는데, 주치의가 옆구리의 진물통을 눌러보고 하면서 상태를 보고 계셨네요. '내일 퇴원해도 되겠지요?'라고 하고 가셨어요. 옆구리의 진물통으로 가는 호스도 핏물보다는 맑은 진물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옆구리에 호스를 달고 있으니 옆으로 누울 수 없어 불편합니다. 퇴원 전 날이고 해서, 전동 침대 도움 없이 일어나고 눕는 연습도 해봅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수액도 아주 천천히 들어가게 하고 진통제 주사도 거의 끝나 갑니다. 

5월 4일 (토)
퇴원 날 아침. 이른 아침 외과 병동 간호사가 소독 한 번 더 해주러 왔습니다.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길게 내쉬라 하면서 옆구리에 넣어둔 호스를 쭈~욱 빼냅니다. 생각보다 길게 들어있었나 봅니다. 얼마나 깊이 들어갔었냐 물어보니, 보여주는데 한 뼘은 족히 되어 보입니다. 20~25cm 정도? 수술 부위에 소독과 함께 새로운 반창고를 붙여줍니다. 간단한 샤워 정도는 할 수 있다 합니다. 다만, 옆구리의 호스 빼낸 부분은 두꺼운 거즈와 함께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피나 진물이 두꺼운 거즈를 지나서 밖에서 점처럼 보일 정도가 되면, 동네 정형외과나 성형외과에 가서 소독을 하라고 안내해 줍니다.
아침 회진 때 주치의가 다음 주 수요일 즈음에 외래로 한번 더 보자 하면서 가셨고, 퇴원 준비를 슬슬 합니다. 10시 반 즈음에 병동에서는 나왔고, 1층에서 수납하고 귀가. 저녁 시간이던가, 수술 이후 첫 대변을 봅니다. 변비 약을 아침 저녁으로 처방 받아서 계속 먹었는데, 그게 변을 조금 무리게 해서 배에 힘을 덜 주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5월 5일 (일) ~ 5월 7일 (화)
수술 부위는 움직이면 아픈데, 피나 진물이 과하게 나오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진통 주사는 아니지만, 먹는 약으로 진통제와 소화제 등이 있어서 견딜 만합니다. 몸이 회복을 하려는지, 계속 졸립니다. 화요일 오전 외래 진료에서는 배꼽 쪽으로 실밥 제거하고 소독하는 정도로 끝났습니다. 진단서도 발급 받았는데, 병명은 다음과 같이 나왔네요... 
"폐색의 언급이 없는 급성 담낭염을 동반한 담낭의 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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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해서 아프기 시작해서 입원, 퇴원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남겨 보았습니다.

입원했던 분당 제생 병원의 병동은 병원 측에서 간병까지 해주는 곳이어서, 면회 시간 이외엔 가족 혹은 간병인이 병실을 드나들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조용하고 편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회 시간에 아내가 와서 제가 부탁한 것들 갖다 주기도 하고, 머리 감는 것 정도 도와주곤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걱정하실까봐 수술 받은 후에 말씀드려서 수술 이후에 면회 오셨는데, 어머니가 담석 때문에 엄청 고생하셨는데, 제가 태어나면서 그 통증이 사라지셨대요. 그런데, 그 담석을 제가 물려 받은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셨다 하시네요.

수술 비용은 예전에 가입해 둔 종신 보험과 실손 보험 모두 정산 받아서, 실제 지출보다 좀 더 받았습니다. ㅋㅋ

수술하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니, 담낭 수술 받은 사람이 참으로 많더군요. 한 10% 가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글을 마무리하고 있는 지금 (약 5개월 지난 시점), 수술 이전과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 직후 한 두달 정도는 기름진 음식은 좀 조심했고, 실제로 피자를 먹으면 속이 매우 불편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도 없어졌습니다. 다만, 과식은 의식적으로 신경을 씁니다. 개인적으론 수술 이전보다 속은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예전엔 담낭이 제 기능을 못 해서 담즙 분비가 불안정했다가, 수술 이후 컨트롤은 안 되지만 담즙이 계속 흘러서 소화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올해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좀 큰 수술을 받은 경우 6개월 이후에나 위내시경을 받으라 하네요. 흠.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 병원에서 수술도 받고, 꽤 긴 시간 입원도 했던 봄이었습니다. 건강에 좀 더 신경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요.

담석 및 담낭 제거 수술이 궁금한 분들 계실까봐 쓴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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