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에 잘 못 가고 있지만, 집에서 조금씩 만지작 거리고는 있습니다.
좀 그럴싸한 내용을 포함하는 작업기를 쓰고 싶었지만, 그 부분 진척이 잘 안 되고 있기도 하고 갑수님께서 지금 진행이 궁금하다고도 하셔서 써봅니다.
아무래도 짤막짤막하게 작업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제작기
[Moebius] SD Battlestar Galactica Viper Mk.2 - (1) 키트 소개 및 작업 방향
일단 지난 제작기에서 수직 미익이 있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이 도색이 좀 까다로울 것 같습니다.
조립을 다 한 상태에서 저 체크 무늬 부분과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안 쪽을 다른 기체색과 다르게 칠하려면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체크 무늬 부품과 수직 미익 부분 부품을 결합시키고 도색 후에 따로 기체에 장착하도록 하면 해보려 합니다.
일단 기체를 관통하게 되어 있는 부분을 잘라 내고요.
사출 불량으로 심히 벌어진 꼬리 날개는 접착제 바르고 집게로 집에서 고정...
그리고 체크무늬 부품과 결합... (말은 간단하지만 저 작업도 한참 걸린 겁니다)
굳이 이렇게 안 해도 도색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도색하면서 부품 결합 고민하는 게 싫어서...
그리고, 양쪽에 결합을 하고 나면 이렇게 틈이 생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위의 부품에서 U자로 붙어 있는 부분을 잘라내서 아래쪽으로 정렬시키고 위쪽을 플라판으로 평평하게 메꿔서 보완하는 걸로...
그래서, 전에 사둔 에칭 톱날로 잘라내기...
이거 하다가 제일 마지막 과정에서 톱날이 살짝 튕겨서 피가 조금... T_T 하여간 위함한 작업할 땐 미리 준비를 잘 해놔야 ...
그렇게 해서 반대편에 붙인 상태... 나중에 상대물에 맞춰서 플라판으로 메꿔야 합니다...
그리고, 이전 제작기에서 언급했듯이 LED 개수가 예정되어 있어 전원 공급을 위해 이번에도 2.5파이 오디오 잭을 이용합니다.
베이스 부분에 플러그를 꼽아두고...
기체 내부에 잭을 고정...
이런 작업을 하다 보니, 좌우 접착해서 접합선까지 다 다듬어둔 기체 부분이 쩍하고 쪼개집니다. 우잇!
그래서 플라판 잘라서 여기저기 보완... 미리 갑수님 얘기 들을 걸...
잘 안 보이는 부분도 접합선 수정은 열심히... 집에서 꼼지락거리는 거라, 퍼티 대신 순접 조금씩 발라서 틈 메꿉니다.
사출에 의한 틈은 러너 늘린 것을 접착하여 잘라내고 줄질 및 사포질...
하... LED를 넣기 위한 작업은 언제나 시작할 수 있으려나...
하고는 있는데, 투명부품 복제를 위한 틀이 깔끔하게 안 나와서 계속 시도 중입니다.
어제 큰 삽질해서 그거 해결하느라 배기 부분을 구멍을 크게 내버렸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복제해서 메워넣어야 한다는 ... -_-;
오늘 저 틀이라도 제대로 나오길 ...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