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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Thin Lizzy - Live & Dangerous

미친도사 2017. 11. 1. 20:00

 제가 2008년에 다른 커뮤니티에 올렸던 DVD 리뷰를 퍼오면서 조금 편집했습니다.



Thin Lizzy의 live & dangerous 타이틀 한번 다 봤습니다.

그냥 "와우~"입니다.

씬리지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히 타이틀은 "live & dangerous"이지만, 씬리지의 역사를 보는 듯 합니다.


저는 씬리지의 마지막 음반 수록곡인 cold sweat을 제일 먼저 접했었고, life live를 제일 먼저 구입했었죠. 그래서, 존 싸이크스의 기타 연주를 참 좋아했습니다.

그러다가, 라디오(김광한씨 프로그램이었던듯)에서 이 앨범의 수록곡을 듣고 무척 충격을 받았습니다. 70년대 말에 이렇게 헤비하고 공격적인 음악을 했었다는 것에 말이죠.


이 타이틀은 기본적으로 "live & dangerous" 라이브의 TV 방송분인 것 같습니다. 이 방송분은 11곡입니다.

수록곡은

1. Introduction / Rosalie

2. The Boys are Back in Town

3. Emerald

4. Dancing in the Moonlight

5. Massacre

6. Call on Me

7. Don't Believe a Word

8. Are You Ready

9. Sha La La

10. Baby Drive Me Crazy

11. Finale / Me and the Boys


멤버는 

필 라이넛 (베이스, 보컬), 스콧 고햄 (기타), 브라이언 로버트슨 (기타), 브라이언 다우니 (드럼)입니다.


소스가 TV 방송분이어서 DVD 기술인 멀티 앵글이 없지만,

화면 분할로 여러 연주를 보게 편집된 부분도 있습니다.


70년대 말다운 패션이지만, 멤버들 모두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읆조리는 듯한, 하지만 리드믹한 노래와 베이스 연주가 일품!

그러나 이젠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필 라이넛... 씬 리지=필 라이넛이죠...


담배를 오른손 손가락 사이에 끼어서 연주하다가 가끔 한모금씩 하는 브라이언 로버트슨

 


찰랑찰랑 생머리에 가끔씩 짓는 미소에 매력이 철철, 스콧 고햄


차분하게 열심히 멋지게 드럼을 치는 브라이언 다우니


요즘 영상물에 비하면 우습지만, 30년 전 영상물이라 생각하면 화질 양호합니다.

화질을 떠나, 음악에 몰두하다보면 화질 잊혀지더군요.

음질은 생각보다도 양호합니다. 적당히 리어에서 관객 환호성 들리고...


그리고, 본편의 라이브도 훌륭하지만, 보너스가 너무 좋습니다.


첫번째... 1983년도 이들의 "Farewell Tour"의 일부로 BBC에서 영상화한 Sight & Sound in Concert...

브라이언 로버트슨 대신 '존 사이크스'가 기타를 칩니다... 와우~


안타까운 것, 필 라이넛의 건강이 안 좋아보인다는 겁니다. 살도 약간 붙었고...


하지만, 그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최강입니다. 제일 헤비한 마지막 앨범 "Thunder & Lightning" 수록곡이 많아 라이브도 헤비합니다!!!


이 영상물의 연주곡은

1. Jailbreak

2. This is the One

3. Cold Sweat

4. The Sun Goes Down

5. Holy War

6. The Boys are Back in Town

7. Rosalie

8. Baby Please Don't Go


본편 못지 않은 훌륭한 수록곡 아닙니까...


또 하나의 보너스!!!

Top of the Pops란 TV 팝 방송에 출연한 씬 리지의 연주 모습들입니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방송 중 다음 다섯곡입니다.

1. Whiskey in the Jar

2. Jail Break

3. Don't Believe a Word

4. Dancin' in the Moonlight

5. Waiting for the Alibi


이게 또 무척 흥미롭습니다. 씬리지의 역사네요. 한곡씩 캡쳐한 화면을 보시죠...

1. Whiskey in the Jar


흑백 방송. 이 때엔 3인조네요. 기타는 에릭 벨. 드럼은 브라이언 다우니.

무대 주변에 춤추는 사람들 모습이 시대가 꽤 옛날이구나 싶게 합니다...


2. Jailbreak


스콧 고햄, 브라이언 로버트슨이 기타입니다. 필 라이넛이 멋진 선글래스 쓰고 연주합니다~


3. Don't Believe a Word

멤버는 위와 동일. 필 라이넛이 진짜 매력적입니다~


4. Dancin' in the Moonlight

섹소폰 연주가 곁들여진 멋진 곡이죠. 그런데, 이 영상이 재밌는 건 바로 아래 사진 때문에!!!

필의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있는 겁니다. 큭큭.


5. Waiting for the Alibi

새파랗게 젊은 게리 무어가 있습니다!!! 혈기 넘치는 게리 무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너스 훌륭하죠?

하나 더 있습니다.

고인이 된 필 라이넛을 제외한 씬 리지의 주역들 - 브라이언 로버트슨, 브라이언 다우니, 스콧 고햄 - 의 최근 인터뷰가 40분이 넘게 실렸습니다...


많이들 늙으셨습니다...


[브라이언 다우니]


[브라이언 로버트슨]


[스콧 고햄]


안타까운 건 꽤 긴 내용에 재밌는 이야기도 많을텐데, 영어 자막도 없어 그냥 듣고 이해하자면 좀 힘듭니다.

아직 다 제대로 못 봤습니다. 힘들어서...


보너스 CD는 Live & Dangerous의 전체 음원이 아닌, 1975년 공연 실황 중 일부가 실려 있습니다.

수록곡은

1. Fighting

2. Wild One

3. Still in Love with You

4. Suicide

5. Sha La La

6. Baby Drives me Crazy

7. Me and the Boys


정말 멋진 타이틀이라 아니할 수 없네요.

곡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진짜 멋집니다.


젊은 존 사이크스와 게리 무어의 연주도 볼 수 있고요.


씬 리지의 음악을 즐기셨던 분들껜 맘에 드는 타이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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