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을 옮기면서, 대전으로 출장을 올 일이 많아졌습니다.
처음 6개월 가량은 주중엔 거의 대전에 있을 정도였고요. 그러다보니, 적당한 숙소를 고르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회사에서 계약된 레지던스 호텔을 1주 묵었는데, 영~ 관리 상태가 맘에 안 들더군요.
조금 검색해보니, 청부청사역 근처에 일본계 비지니스 호텔이 있더군요.
제가 2008년부터 일본 출장을 꽤 많이 다녔습니다.
여러 숙소에 묵어봤는데, 일본계 비지니스 호텔들이 처음 딱 들어섰을 땐 방도 좁고 화장실도 좁아서 이상했는데, 지내보니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도 깨끗한 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한국에 있지만 일본 호텔 체인이니 괜찮을 것 같아 조금 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토요코인 홈페이지 https://www.toyoko-inn.com/korea/index2
여러 숙박업소 예약 앱으로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공식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3000원인가 더 할인이 됩니다. 조식도 무료고요. 거기에 가입비 15,000원(연회비 없고, 평생 회원)을 내고 회원 카드를 만들면 장점이 더 생깁니다.
[토요코인 홈페이지에 있는 회원카드 샘플 사진]
- 일반 가격보다 일정 % 더 할인을 해줍니다.
- 입실이 원래는 4시부터인데, 3시부터 입실이 가능합니다.
- 6개월 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아닌 경우는 3개월 전.
- 매 1박마다 1점씩 포인트를 쌓아주는데, 10점이 되면 싱글룸 1박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더블룸 이상이면 그 차액만큼만 지불하면 됩니다. - 이 포인트는 토요코인 체인 전세계 모든 지점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처음 방문했을 때 15,000원을 내고 회원 가입을 했고요, 대전 올 때마다 여기서 묵었습니다. 자주 묵었더니, 가끔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도 해줍니다. 방 중에 엘리베이터 바로 옆이거나 해서 소음이 있는 방은 더 쌉니다. 그런 경우에도 포인트는 똑같이 적립해 줍니다. 대전 정부청사역 기준으로 회원 가입하고, 홈페이지 예약하면 1박에 42,000원 정도입니다.
[대전의 싱글룸]
[대전의 더블룸]
[대전의 트윈룸 - 사실은 싱글룸으로 이용되는 저렴한 방입니다]
[대전에서의 조식 사진 몇 개]
그렇게 해서 75포인트가 쌓인 상태에서 지난 주에 일본 오사카와 고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숙소는 한 4개월 전엔가 예약을 해둔 상태였고요.
오사카에서는 오사카 JR 노다 에키 마에 점에서 묵었고, 고베에서는 산노미야2 지점에서 묵었습니다.
오사카에서는 JR 전철 노다역 근처에 있는 곳이었고, 고베는 제일 번화가인 산노미야 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위치여서 돌아다니기 참 좋았습니다. 오사카 JR 노다 에키 마에 점에는 우리말을 하는 직원이 계셔서 굉장히 체크인도 편하게 했네요.
더블 및 트윈 룸 각 1개씩 도합 4박에 25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묵었습니다. 2인실 하나에 1박에 3만원 정도에 묵은 셈입니다. 거기에, 일본은 연박을 할 때 청소를 매일 하는 걸 줄이면 줄인 만큼 가격 할인도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3박 중 중간 하루만 청소를 했습니다. (대전 지점은 생수 한병을 더 서비스로 줍니다).
[오사카에서 묵은 곳의 화장실인데, 다른 곳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오사카 JR 노다 에키 마에 점에서의 조식]
[오사카 JR 노다 에키 마에 점의 식당 전경]
[고베 산노미야2 점의 조식]
[고베 산노미야2 점의 식당 전경]
그리고, 가정식으로 조식이 제공되어서 거기에서도 장점이 있고요. 일본에서도 조식이 호텔에서 해결되니 한결 저렴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꽤 괜찮게 나옵니다. 집에서 먹는 밥이 뭐 대단한 게 나오겠어요. 딱 그 정도 기대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아, 그리고 다녀보니 좀 특이하게 느낀 점은 직원들이 거의 다 여성입니다. 아마도 여성의 사회 참여 이런 것에 관심이 많은 곳 같습니다. 대전 정부청사 지점도 지점장부터 모든 직원이 여성입니다. 일본에서 묵은 두 군데도 그랬고요. 고베에서는 청소하는 젊은 남성을 한 명 봤습니다.
이렇게 해서 호텔 포인트가 거의 초기화되어서 다시 쌓아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 쌓은 포인트로 다음에 또 잘 써먹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도 대전으로 와 있는데,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확인되는 곳은 다음과 같이 열 군데네요.
서울 동대문1, 동대문2, 강남
인천 부평
대전 대전정부청사앞
부산 부산역1, 부산역2, 서면, 해운대1, 해운대2
일본에는 지역 별로 굉장히 많은 지점이 있습니다. 오사카만 해도 20군데가 넘는 지점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일본에서의 이용도 일행 모두 다 맘에 들어했고, 저 또한 늘 이용하는 방과 같아서 편하게 있다 왔네요. 가성비로 따졌을 때 더 좋은 조건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토요코인 홍보 같이 되었는데, 꽤 만족스럽게 이용 중이어서 나름 팁이라 생각하여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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