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하드웨어 엔지이어이기도 하고, 혼자 납땜할 일이 종종 있다 보니, 연기 흡입기의 필요성이 있다.
그런데, 이게 좀 내 맘에 들 만한 제품은 은근 비싸다는 거지. 별 것도 아닌데.
예전에 회사 다닐 때에도 굴러다니는 부품 짜깁기 해서 만든 적이 있었다.
2011.06.18 - [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잡다한 것 만들기] - 납땜할 때 연기 빨아들이는 장치 만들었어요. ^^
그리고, 작업실에서 사포질하면서 생기는 가루들 모으는 집진기를 아두이노 이용해서 변속 가능하게 만든 적도 있다.
2018.02.02 - [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잡다한 것 만들기] - 자작 탁상용 dust collector
집에서 가끔 납땜할 일이 있을 때엔 이 집진기를 갖고 와서 사용했는데, 아예 전용 연기 흡입기를 하나 만들고 싶어졌다.
92x92mm 팬을 기반으로 만들기로 하고, 다이소에 가서 김치통을 하나 구입했다.
어댑터와 아두이노 회로 등을 집어넣을 아래 베이스 부분은 집에 굴러다니는 빈 플라스틱 상자를 쓰기로 한다.
김치통 바닥에 구멍을 내서 팬을 고정시키고,
각종 부품과 회로를 아래 상자 안에 집어 넣었다.
김치통 뚜껑은 구멍을 내고 프레임은 3D 프린팅해서 예~~~전에 회사 제품에 쓰던 먼지 필터를 장착할 수 있게 했다.
전면 / 가변 저항으로 팬 속도를 조절하고, 그 속도(PWM Duty Cycle, %)를 표시하게 했다.
후면 / 12V 전원 어댑터와 파워 스위치
가변 저항만 있어도 되는데, 괜히 구식 장비 감성으로 보이게 하려고 7-세그먼트 디스플레이 썼다가
괜히 회로만 좀 복잡해졌다. ㅎㅎ
회로와 아두이노 소스 코드는 아래 링크에 업로드했다.
https://github.com/khcheong73/fan-controller-with-3-digit-7-segment-LED/tree/main
전면의 필터가 좀 약하다 싶으면 팬에 집진 주머니를 장착할 수 있다.
저 집진 주머니는 네일 아트 용품 중에 손톱 가루 집진기에 쓰는 건데 92x92mm 팬에 딱 맞다.
크지 않아 탁상 위에 얹어 두고 쓰기 딱 좋을 것 같다.
연기 흡입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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