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55

2016.10.02. Nightwish -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Tour @ Blue Square, Seoul

핀란드, 스웨덴의 스피드 멜로딕 메탈 밴드들 중에 우리나라에서 매우 인기 있는 밴드들이 있다. 스트라토바리우스 (Stratovarius), 아치에너미 (Arch Enemy), 나이트위시 (Nightwish) 등등. 이 중에 나이트위시만 단독 공연을 한 적이 없다. 2001년에 부산락페에 참여했었다곤 하는데 그 공연에 대한 얘긴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전해지는 에피소드는 있지만...) 내겐 내한 안 한 거나 마찬가지. 1996년에 결성된 밴드로 오페라틱한 여성 보컬이 특징인 밴드로 난 초기의 음반 한두장을 참 좋게 들은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초기 보컬인 타르야의 탈퇴 이후 거의 이 밴드는 내게 잊혀졌다. 그러는 중에 2013년에 합류한 '플로어 얀센 (Floor Jansen)'란 새로운 보컬이 합류한..

2016.09.27. Extreme @ Yes24Live홀 (구 악스홀)

90년대 초에 2집 Pornograffitti로 큰 인기가 있던 밴드 익스트림(Extreme). 그들은 4집까지 내고 한참을 쉬었다.그러다가 재결성하고 2008년도에 5집을 내고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했다. 2008/12/14 - [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 2008.12.13. Extreme - Take Us Alive Tour @ Seoul, Korea 이 공연은 거의 20년을 기다려온 우리나라 팬들이 정말 미치도록 열광했던 공연으로 공연이 끝난 후에 누노가 '연주가 시작되었을 때 관객들의 소리 때문에 우리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언급까지 했었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지! 이 투어의 미국 보스톤 공연이 라이브 CD와 DVD로 발매된 바 있다. 2014년..

2016.08.27. Impellitteri - 부산락페스티벌 @ 삼락생태공원 #공연후기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많이 등장한 때가 있었다.잉베이 맘스틴 (Yngwie Malmsteen)이 80년대 중반에 시작이었고, 토니 맥칼파인(Tony McAlpine), 폴 길버트 (Paul Gilbert), 비니 무어 (Vinnie Moore) 등등 정말 많은 속주 기타리스트 중에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임펠리테리(Impellitteri)였다. 유독 락/헤비메탈 밴드의 발라드 곡이 인기가 있던 우리나라에서 임펠리테리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을 연주곡으로 편곡한 'Somewhere over the Rainbow'라는 곡으로 꽤나 인기가 있었다. 물론 이 곡만 듣고 음반을 구매했다면, 굉장한 헤비메탈 곡들로 놀랐을 수도 있는 그런 앨범이었다. 이 앨..

2016.02.12. MIKA @ 잠실 실내 체육관

이번에도 공연 끝나고 열흘이나 지나서 후기 완성... 내용 무지 기니까 준비하시고... MIKA(미카)는 현재 활동 중인 팝가수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이다.세상에 자신을 알린 Grace Kelly 때부터 좋아했는데, 유난히 한국을 좋아하는 가수로도 알려져 있다. 2집 발표 후에 했던 2010년도의 두번째 내한 공연에 우리 부부가 갔었는데, 노래도 잘 하고, 신나는 분위기에 관객들의 떼창과 이벤트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내는 공연이 너무나도 좋았던 기억이 있다.2010/06/23 - [문화 文化 Culture/공연 중독] - 2010.06.12. MIKA @ Olympic Hall 그 이후로도 수차례 내한 공연을 했는데, 못 보았다가 이번 내한 공연을 보게 되었다.최근에 팝음악에 관..

2015.08.07.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1일차; Scorpions

이번 펜타포트 락페를 볼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첫날의 헤드라이너인 스콜피온스 때문이었습니다.저먼 메탈(German Metal)의 선두 주자이자 아직까지도 대표 밴드라 할 수 있고,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노장 밴드지요. 밴드 결성만 두고 본다면 올해가 무려 결성 50주년이랍니다. 루돌프와 마이클 쉥커 형제가 밴드 만든 것이 1965년이라네요. 허허.1집 발매를 두고 본다고 해도 43년째인 진짜 오래된 밴드지요. 우리나라에도 수차례 왔는데, 제가 한번도 못 봤어요. 1960년대부터 기타의 루돌프 쉥커(Rudolf Schenker)와 보컬의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가 함께 하고 있고, 1978년부터 리드 기타로 마티아스 얍스(Matthias Jabs)가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지요. 드..

2015.08.07.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1일차; 옐로우몬스터즈, The Used & 김창완 밴드

여름이면 락페스티벌(이하 '락페')이 꽤나 좋은 라인업으로 여기저기 열립니다.올 여름 락페 중에는 모터헤드가 오는 안산 밸리 락페와 스콜피온스가 오는 펜타포트 락페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휴가 날짜랑 맞출 수 있는 펜타포트 락페를 보는 걸로 맘 먹었습니다.락페라고는 2012년에 부산 락페 한번 가봤고, 수도권에서 하는 락페는 처음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좀 먼 곳이어서, 검색을 해보니 락페 측에서 주차 예약도 받더군요.그 많은 사람들을 감당할 정도 주차장 확보가 된 건가 의심하면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주차 예약을 했습니다. 분당에서 인천까지 가는 길, 어휴... 에어콘을 켜도 덥네요.내비 따라 송도에 진입을 하자마자 적절한 거리를 두고 보이는 락페 행사장 안내 표시와 주차장 표시가 느낌이 좋..

2015.07.31. Danny Elfman's Music from the Film of Tim Burton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저희 부부는 팀버튼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살짝은 괴기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예쁘기도 하고... 묘한 매력이 있는 그의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그 배경으로 그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것이 대니엘프만의 음악이지요. 인터넷에서 대니엘프만의 팀버튼 영화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규영이와 볼 생각에 선예매를 했지요.하고나니, 미국에서 방학이라고 잠시 들어오는 규영이 친구 지호도 같이 보겠다 해서 추가로 한 장 더 예매를 했습니다. 규영이와는 몇 년 전에 팀버튼 전시회도 같이 가기도 했지요. 규영이도 팀버튼을 참 좋아하거든요. 퇴근해서 아이들을 태우고 올림픽 공원으로 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제일 큰 체조경기장에서 이틀이나 공연이 잡혀 있는데, 조금은 덜 알려진 대..

나의 음악 이야기 #2 - 메탈리카 편

요새 출근길에 팟캐스트로 락음악 관련 방송을 듣곤 하는데, 주로 듣는 것이 ‘양아취락’과 ‘소닉붐 라이브’입니다 (링크 클릭하면 해당 팟캐스트로 이동합니다). 그 중 양아취락은 락음악 애호가 두 명이 술 한잔씩 마셔가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게 딱 락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법한 그런 분위기라 좋아합니다. 방송마다 주제가 있는데, 최근 방송의 주제가 메탈리카(Metallica)입니다. 그 방송을 들으면서 내가 메탈리카란 밴드를 알게 된 시절 등이 생각이 나서 글로 한번 남겨 봅니다. 내가 메탈리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중3(1987)때였던 것 같습니다. 나는 당시에 빌보드 차트에서 인기 있던 본조비 (Bon Jovi), 유럽 (Europe) 같은 밴드의 음악 듣는 정도였는데, ..

2015.5.28. Pentatonix @ 올림픽홀

아이들이 커가면서 음악 듣는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데, 규영이가 가요보다 팝에 훨씬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좋아해서 같이 영화 보는 일도 많아지고 있는데, 한참 영-어덜트 (young adult) 영화를 즐겨보다가 보게 된 영화 중 하나가 피치퍼펙트(Pitch Perfect)란 영화입니다. 대학교의 아카펠라 동아리 이야기인데 음악과 영화가 아주 잘 어우러져서, 아이들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도 무척 좋아한 영화입니다. 이번 여름에 피치퍼펙트2가 개봉 예정인데, 그 관련 글을 검색하다가 그런 스타일의 아카펠라 음악을 하는 팀이 내한 공연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찾아 들어보니, 딱 그 영화에 나오는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5인조 팀이더군요. 아이들에게 유튜브 영상 보여..

2015.5.2. Paul McCartney @ 잠실 종합 운동장

폴 매카트니... 제게 그는 비틀즈의 멤버로서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솔로 활동 기간이 훨씬 길다고 할 수 있지만, 비틀즈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럼 비틀즈는 제게 익숙한 밴드인가? 그렇지도 않아요.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Yesterday를 너무나 좋아하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곡을 좋아했고 1990년대 말에 EMI 레코드의 직배가 이뤄지면서, 그 전엔 보기 힘들었던 비틀즈의 앨범들이 국내에 뒤늦게 쏟아져 발매되는 걸 제가 LP로 구매하면서 그들의 음악을 좀 듣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에 약간은 의무감(위대한 밴드라는 세간의 평으로 인한)에 구입한 LP들은 그리 많이 듣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CD 세상이 왔을 때엔 그들의 음반은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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