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55

2009.10.25. Mr. Big - The Last Show of Reunion World Tour 2009

Mr. Big Reunion World Tour 2009 내가 고2였던 1989년에는 하드락/헤비메탈 부문에서 세 수퍼 밴드의 등장이 화제였다. Blue Murder, Badlands, Mr. Big이 그 수퍼 밴드들인데, 그 중에 Mr. Big은 좀 독특했다. 분명히 하드락/헤비메탈의 고수들인데 음악은 약간은 구식의 락앤롤 스타일이라 할까…… 상당히 대중적인 음악이었다. Racer X라는 초절정 테크니션 집단을 이끌었던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Paul Gilbert), David Lee Roth 밴드 등에서 기타보다 더 화려한 기교를 보였던 베이시스트 빌리 시헌(Billy Sheehan), Impellitteri 1집에서 헤비 드러밍을 보여줬던 팻 토피(Pat Torpy)…… 내가 모르는 사람은 보컬 에..

2000.05.06. Dream Theater in Seoul - 하이텔 킬러퀸에 남긴 글

이것도 하이텔 킬러퀸에 남긴 후기입니다... DREAM THEATER 보고 왔습니다. 미친도사 00/05/07 03:07 | 조회수 33 신작 SCENES FROM A MEMORY 전곡을 연주했습니다. 70분이 넘는 대작을.. 쉼없이.. 헉.. 각 멤버들의 연주는 정말 뛰어났습니다. 앵콜 비스므리하게 전작들의 곡들 무지막지하게 연주해댔습니다. 그러나! 감동은 딥퍼플보다 못 했습니다. 정교하고 뛰어난 연주였지만, 공연이란 즐기는 것이라는 관점(저는 이거 무지 강조합니다)에서는 딥퍼플의 공연보다 훨씬 약했습니다. 하여간 대단한 공연이었고, 엄청난 연주력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도중에 드러머인 '마이크 포트노이'가 제가 있는 방면을 스틱으로 가리키더니 갑자기 스틱을 던지는 게 아닌겠습니까? 빠르게 날아오더니 ..

2000.04.01. Deep Purple - 하이텔 킬러퀸에 남긴 후기...

어쩌다가 하이텔 말기에 좀 활동한 퀸 소모임에 남긴 글들을 찾게 되어 남겨봅니다. [제목: 딥퍼플 보고 왔습니다] 괜히 딥퍼플이 아니었다. 70년대 전성기였다고들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전성기다. 혹자는 리치 블랙모어가 없는 딥퍼플은 딥퍼플이 아니라고 하더라. 하지만, 스티브 모스만 두고 보더라도 이번 공연은 그 값을 하고 남을 정도였다. 존 로드, 이언 페이스, 로저 글로버, 이언 길런 나머지 멤버는 말할 것도 없었다. 누가 딥퍼플 음악을 구닥다리 락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실 난 이번 공연에 메탈리카, 메가데쓰 때보다 더 많은 헤드뱅잉을 할 수 있었고, 더 많이 외칠 수 있었다. 첫 곡 Woman from Tokyo부터 마지막 Highway Star까지 그들은 시종일관 웃으면서 여유만만하게 장난 아..

2001.02.23. Helloween in Seoul - 하이텔 킬러퀸에 남긴 후기

제가 2001년에 공연을 다녀와서 하이텔의 퀸동호회에 후기를 또 남긴 게 있네요. 오래된 얘기지만, 이번 주말 헬로윈 공연을 맞아하여 또 예전 글을 퍼와서 남겨봅니다. 제가 헬로윈을 첨 들은 것은 고등학교때 열심히 듣던 전영혁씨의 심야방송이었죠. 독일출신의 스피드 메틀 그룹이라고 소개하면서 데뷰 EP부터 당시 신보였던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까지 전 앨범들을 방송했었습니다. 이 방송이 그들의 한국 첫 데뷰 방송이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그 방송에서부터 유명해진 곡이 A TALE THAT WASN'T RIGHT였고요.. 제가 88년도에 고1이었으니.. 아마도 89년도에 들었나 봅니다. 하여간 그들이 어제 내한공연했죠. 멤버도 좀 바뀌었지만, 현재 멤버들이 낸 앨..

2009.06.24. Trace Bundy @ Urban, Seoul

중학생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에게 미국의 Trace Bundy란 기타리스트가 메일을 보냈다. 다시 한국에 갈 예정인데, 기회가 되면 다시 자기의 오프닝 연주를 해줄 수 있겠느냐고. 작년 가을에 내한 공연에서 성하군과의 협연 영상을 봤던지라, 이 연주자의 연주가 너무나 궁금했다. 게다가 가격이 싸다! 15,000원. 이 Trace Bundy란 사람이 2008년 Acoustic Guitar Magazine에서 선정한 Best Fingerstyle Guitarist of the Year에 3위, Most Promising New Talent of the Year에 1위를 했다. 기대기대. 공연장이 이태원이라는데, 아무래도 검색이 안 되는 게 그냥 일반 레스토랑 같은데... 어쨌든 그 날이 되었고 이태원..

2009.05.26. Ennio Morricone - Cinema Concerto Part II

Ennio Morricone Cinema Concerto Part II Live in Seoul May 26th, 2009 Director: Ennio Morricone Orchestra: Gyor Philharmonic Orchestra Soprano: Susanna Rigacci Choir: 극동방송 윤학원 코랄 2002년 TOTO 내한 공연 이후 공연을 거의 안 (못?) 보고 지낸 나에게 2007년은 무척이나 아쉬운 한 해였다. 영화 음악의 거장 중에 거장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공연을 놓쳤고... 일본 만화 영화 음악으로 유명한 『칸노 요코』의 공연을 놓쳤고, 『비욘세』의 공연을 놓쳐서였다. 이 중에, 『칸노 요코』와 『비욘세』는 아직 비교적 젊으니 언젠가 기회가 ..

2009.05.15. The Swell Season @ 세종문화회관

지난 1월달에 영화 ONCE의 주인공들의 밴드, Swell Season의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있었다. 이틀 공연 중에 첫날 공연을 본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 감흥에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난 어느 날... 그들이 다시 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와우!!! 그 어느 아티스트도 첫 내한 공연을 하고 두번째 방한에 이렇게 짧은 시간만에 이뤄진 적은 없었다. 아, 갈까 말까... 이번엔 지난 공연 때 게스트 섭외가 늦어서 공연에 함께 못 한 어린 기타리스트 '정성하'군이 미리 연락이 되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란다. 예매 시작일이 되었어도 바로 표를 사지는 않았다. 아니, 못 했다. 갈팡질팡. 에잇! 이번에 못 보면 또 후회할 지 몰라. 이번에도 3층 제일 싼 걸로 보자. 이번엔 3층..

2009.04.29 Aalto Ballet Theater Essen - HOMAGE TO QUEEN [성남 국제 무용제]

성남 국제 무용제라는 행사가 있다. 이번 행사에 유독 내 눈을 끄는 공연이 있었으니... 발레 '퀸에 대한 경배 (Homage to Queen)'이었다. 퀸의 공연을 직접 볼 기회는 없었지만, 작년에 본 뮤지컬 We will rock you를 통해 큰 공연장에서 퀸의 음악이 주구장창 나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감동적이었음을 떠올리며... 아내한테 의견을 물었다... '규영이(큰 딸, 초2)가 요새 발레도 배우고 가까운데서 하니까 우리 가족 모두 한번 가보자...' 선뜻 좋다고 한다. 꽤 일찍 정보를 접하여서,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자리도 2층 사이드 좌석을 잡았다. 괜히 로얄석 같은 느낌... 퇴근하고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남 아트 센터로 ~~ 오~ 자리가 무대와 무척 가깝다. 하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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