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53

2011.03.15. The Eagles - Long Road Out of Eden Tour @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

2011년 3월은 공연을 좋아하는 락 팬들에게 참 좋으면서도 괴로운 달이 되고 있다. 3월 초에 스트라토바리우스와 헬로윈의 조인트 공연, 9일의 산타나, 10일의 아이언 메이든, 20일의 건스 앤 로지즈의 슬래쉬 등등... 이런 엄청난 공연들이 줄줄이 예정된 3월에 또 말도 안 되는 공연 하나가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이글스'. 팝에 거의 관심이 없는 이도 잘 아는 'Hotel California'. 나 역시 이 거장들의 음악에 관심은 좀 있었지만, 락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할 당시에 좀 들어본 이들의 음악은 '내 스타일이 아냐!'하고 꽤 오래동안 외면했다. 내가 헤비 메탈에 치중해서 들었던 반면, 좀 더 다양한 팝에 관심이 있던 내 동생이 이글스의 베스트 음반도 사고, 더 좋아했다. 특히나 ..

2011.03.10. Iron Maiden -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작년 말에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이 온다는 것이다. 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오 마이 갓!!! 아이언 메이든은 1980년도에 첫번째 앨범을 내어서 지금까지도 영국 헤비 메탈의 대표 주자로 아직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이다. 그들의 전성기는 80년대라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까지도 주기적인 앨범 작업과 꾸준한 라이브로 엄연한 현역 밴드인 것이다. 내가 막 락음악을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던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에 욕범이라 불리는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친구가 이들의 곡 중에 Tropper란 곡이 최고라는 말을 정말 많이 했다. 마침 그 해 가을에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의 Ram It..

2011.03.02. Stratovarius & Helloween - Live at AX Korea, Seoul (1) 스트라토바리우스편

작년에 화끈한 신보 '7 Sinners'를 낸 헬로윈(Helloween). 그들이 내한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것도 또하나의 끝내주는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Stratovarius)를 대동하고 말이다. 그 장소는 무려 장충체육관. 허거걱. 장충체육관에서 무슨 공연을 한 적은 별로 없는 걸로 아는데 말이다. 그런데, 한참이 지났는데도 예매에 대한 언급조차 안나오는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매 정보가 떴다. 사연인 즉슨, 공연을 기획한 곳에서 갑자기 공연 진행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한국에 꼭 오고 싶어한 밴드 측에서 이번 공연을 위해 제일 처음 얘기를 나누었던 회사에 연락을 해서 다시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장소는 악스 코리아 (AX Korea). 멜론 악스라고도 불리웠던 곳인데, 2000명 정도 규모..

2010.06.12. MIKA @ Olympic Hall

2000년대에 등장한 아티스트 중에 맘에 드는 아티스트가 딱 하나 있는데, 그가 바로 MIKA(미카)이다. 처음에 어디선가 Grace Kelly라는 곡을 들었는데, 독특한 가성과 매력적인 멜로디... 구입한 1집은 모두 맘에 들었고, 팝에 관심이 적은 아내조차도 그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1집 발매 후에 나온 라이브 DVD는 노래는 잘 하지만, 아직 공연을 재밌게 이끄는 능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나 느낌을 주었다. [이게 그 재미가 살짝 부족한 DVD] 2집 발매 후 가진 첫번째 내한 공연은 둘다 지대한 관심은 있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보지는 못했었다. 여기저기 들리는 말로, 대단했고 미카 역시 대단히 좋아했다고 한다. 아~ 아까워라... 그러다가, 다시 들리는 두번째 내한 공연 소식! 아싸~!!..

2010.04.30. 게리 무어(Gary Moore) @ 올림픽 공원, 펜싱 경기장

올 초부터 유명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밀려오는 와중에도, 내가 보고 싶었던 공연은 없었다. 그런데, 소식을 듣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던 공연이 있었으니, Gary Moore (이하 게리 무어)였다. 처음 접했던 것은 중3(87년)이 아니었나 싶다. 당시 게리 무어는 락을 연주했다. 실제로 기타 연주 기법 같은 것을 잘 모르기에, 힘이 느껴지고 곡이 좋은 그의 곡이 그냥 좋았다. 게리 무어는 83년 당시 소련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격추시킨 사건을 노래(Murder in the skies)로 만들어서 우리나라와도 나름 인연이 있었다. 게리 무어가 여의도 광장에서 공연하겠다고 했는데 허가를 안 해준다는 그런 얘기도 들리곤 했었다. 그러다가 90년 그가 Still Got the Blues란 앨범을 내면서, ..

2010.04.20. 감마레이(Gamma Ray) @ V-Hall

Gamma Ray: Kai Hansen - Guitar, Vocal Henjo Richter - Guitar, Backing Vocal Dirk Schlachter - Bass, Backing Vocal Dan Zimmermann - Drums 심야 락 방송에 심취해 있던 고등학교 시절, 전영혁씨가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음반 전체를 틀어주는 지금 생각하면 비상식적인 그런 때... 독일의 스피드 메틀 밴드 Helloween(이하 헬로윈)을 소개하면서, 그들의 데뷰 EP부터 당시 막 발매된 음반 Keeper of the Seven Keys (이하 Keeper) part II까지 며칠에 걸쳐 틀어준 적이 있다. 엎드려서 책보다가 데뷰 음반의 처음을 듣는데, 머리가 쭈뼛 서면서 숨이 턱 막히더니 눈물까지 ..

MIKA 내한공연 예매 완료!

제가 주로 듣고, 게시판에 올리는 음악이 주로 Rock에 편향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좀 가벼울 수도 있는 음악이라 반응이 살짝 궁금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이래저래 생각해보면 Queen만큼 애착을 갖고 있는 밴드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몇년 전에 여기저기에 Freddie Mercury의 부활이니 하는 말도 안 되는 언론의 글을 보고 접하게 된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영국의 신예 남자 가수, MIKA입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태어나서 영국에서 자란 젊은이(83년생)인데, 가난하지만, 음악적으로 재능이 있어 여기저기 광고 같은 곡과 노래를 만들어 주다가 본인이 직접 활동을 시작해서는 대히트를 합니다. 그의 첫 히트곡 Grace Kelly 절대 Queen의 프레디 머..

Deep Purple 내한 공연 티켓 예매했다.

2000년도에 30주년 기념 공연 당시 보고 감동했던 그 딥퍼플... 그 이후에도 수차례 왔지만, 안 봤다. 이번에 40주년... 이번엔 본다. 앞쪽으로 가고 싶지만, 감마레이 - 게리무어 - 딥퍼플 - 미카...에 이어지는 일련의 공연 때문에 딥퍼플은 살짝 뒤로 미뤘다. C12 구역 빨간 점 ... 누가 함께 보면 좋겠지만, 그냥 혼자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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