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아빠 출장

출장 ... 야구 ... 그냥 잡담입니다.

미친도사 2005. 10. 21. 14:40

지금 미국 출장 중입니다.

지난 수요일에 출발해서, 이쪽 시간으로 이번 수요일에 떠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

할 일이 더 있어 이번 토요일에 떠납니다.

 

일이야, 좀 답답한 면이 없지 않았으나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가는 것 같아 만족합니다.

미국 출장도 잦아지니, 특별히 어색하지도 않고 뭐 그렇습니다.

찍을 사진도 이젠 별로 없고, 먹는 건 항상 비슷해서 먹을 거리 사진 찍을 것도 없고...

 

이번 출장은 이상하게 힘이 듭니다.

밤에 자는 것도 힘들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좀 신경써야겠습니다.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 삼성 라이온스가 우승을 했더군요.

고교야구가 인기였던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경북고를 응원하던 제가 삼성을 응원하는 건 자연스러운 것이였던 것 같습니다.

 

항상 우승 후보였지만, 한국 시리즈 우승은 못 했던... 그런 삼성이 정말 강해지고 있습니다.

해태의 김응룡 감독 영입이 못 마땅하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능력을 키운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선동렬이 투수 코치가 되어서는 항상 타고투저의 삼성을 투강인 팀으로 바뀐 걸 보면서 또 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삼성 라이온스 팬 게시판이나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게시판을 보다보니, 돈을 쳐발라서 지금의 삼성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게다가 지금 코치진은 과거 삼성의 숙적 해태 출신들이니까요돈으로 좋은 선수들을 끌어다 모은다고 강팀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해태 출신의 코치들이 많지만, 기존 삼성 코치진과 함께 강팀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진정한 프로야구팀이 되어가는 것 같아 보입니다.

 

원년 삼성팬이다 보니, 이만수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죠. 이만수가 속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지금 월드시리즈 올라갔다죠? 여기저기 보다보니, 이만수 개인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http://www.leemansoo.co.kr

이만수가 올린 글들을 보니, 참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수 시절 경기장에서의 힘있는 모습과는 달리 참으로 건강한 생활을 한다고들 했는데, 그의 글을 보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도 건강하고,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도 건강하고, 삶도 건강하고... 무엇보다도 두 아들과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그 몸의 건강함에 놀랐습니다.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게 하네요.

 

이만수가 쓴 글을 보니, 이만수가 삼성의 감독이 되었어도 지금과 같이 막강해질 것 같습니다. 훌륭한 선수 출신이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한 사람만이 그런 위치에 오르는 것이겠죠. 김재박, 김성한, 선동렬 등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감독직을 하고 있으니, 점점 프로야구의 수준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이만수 홈페이지 보다가 갑자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간만에 진짜 잡담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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