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선물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1/72의 아카데미 프롭기로, 영국군의 호커 타이푼입니다.
사실 키트가 있어서 만든 것이긴 합니다만 만들기 전엔 생긴 모습에 그리 호감이 가지 않았는데, 만들면서 도색하다 보니 은근히 매력적인 기체네요.
우선 제작기
2013/03/19 [ACADEMY] 1/72 HAWKER TYPOON MK.IB #1 - Cockpit, 도색 전까지
2013/04/13 [ACADEMY] 1/72 HAWKER TYPOON MK.IB #2 - 기본 도색, 데칼 작업까지
2013/05/02 [ACADEMY] 1/72 HAWKER TYPOON MK.IB #3 - 마무리 & 베이스 작업
제작 과정은 그리 특이한 것은 없습니다.
1/72란 스케일 때문에 플라스틱의 두께감이 많이 느껴지는 부분은 좀 칼로 깎아내어서 얇게 해주었습니다.
도색 후에 스폰지로 약간의 치핑을 했고요.
데칼이 상태가 안 좋아서 유광 클리어를 데칼 위에 뿌린 후에 잘 잘라서 붙여주었습니다.
그래도, 군데군데 데칼이 갈라지고 뜯어져 나갔는데, 최소한의 땜빵만 했습니다. 그것도 나름 웨더링 같이 보인다고 우기려고요.
최종적으론 파스텔 가루로 약간의 더러움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보통은 유화 워싱 등으로 패널라인에 스며드는 걸로 먹선 처리하고 마는데요, 이번엔 German Gray + Black을 묽게 해서 따로 넣어주었습니다.
위의 사진 보면 뜯긴 데칼이 좀 많이 보이는군요.
날개 위의 스텝에어리어 부분도 데칼이었고, 2/3 정도가 뜯겨졌는데, 에나멜로 땜빵 좀 했습니다.
그리고, 이 우측 면의 가장 큰 실수... RAF로고 좌우로 있는 A와 HH를 바꿔서 붙였습니다. 흐흐.
왼쪽 먼저 붙이고 오른쪽은 별 생각 없이 붙이다 보니... 쩝.
배기구는 지난 번 무스탕 때부터 투톤으로 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뭇거뭇하게 칠하고 그 중심부는 허옇게 변색된 모습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베이스는 공방에서 주운 원목 나무판에 커피 가루로 지면의 질감을 표현하고 도색 후에 잔디 깔았습니다.
1/72 비행기에서 제일 거슬리는 캐노피 두께감도 칼로 눈에 보이는 면을 얇게 깎아내었습니다.
여기도 스텝에어리어의 데칼이 좀 뜯겼는데 그냥 치핑이라고 우기려고 놔뒀습니다. 하하.
잔디는 NOCH사의 2.5mm짜리인데, 1/72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베이스 명판은 캔맥주를 잘라서, 투명 데칼로 이름 만들어 붙여주고 붙인 후에 네 귀퉁이는 침핀 박아서 리벳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키트를 야외에서 찍으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청주의 처가에 오게 되어서 옥상에서 찍으면 되겠다 싶어서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높은 건물이 많아서 이렇게 삼각대에서 세워서 하늘 바라보고 찍었네요. 하하.
그래도, 자연광이 좋긴 좋습니다.
또하나의 선물 시리즈 완성을 포스팅하며 호커 타이푼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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