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家族 My Family/나들이 / 여행 / 야영

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2

미친도사 2014. 4. 8. 22:01

오사카 여행 2부입니다.


2014/04/06 - [가족 家族 My Family/나들이 / 여행 / 야영] - 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1


한큐 3번가에서 캐릭터 샵들 구경하고, 요도바시 우메다에서 실바니안 구경을 했고, 타코야끼도 먹었습니다.


아내가 어디선가 본 중고샵을 가보자고 합니다. 찾아가는 길 좌우가 모두 갖가지 먹는 집들입니다.


도착한 곳은 저도 이름 들어본 적이 있는 만다라케.

입구가 칙칙한 것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입구부터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종업원의 모습. 기억에 포켓몬 주인공 복장이었던 듯. 전체적으로 가게가 어두컴컴합니다. 그리고, 각종 피겨, CD, DVD, 도서 등과 약간의 프라모델과 코스프레 용품들을 팔더군요.


아내는 나름 신기해 하는데, 아이들은 전체적으로 칙칙한 분위기와 여기저기 코스프레하고 다니는 종업원들 때문에 좀 불편해 하더군요. 저는 혼자 한바퀴 도는 동안, 아내와 아이들은 미국에 사는 제 동생(애들 고모)이 좋아하는 블라이스를 잔뜩 모아놓은 곳을 발견했더군요.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시큰둥하면서 프라모델 코너 구경하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것 하나 발견!


파인몰드 사의 1/72  스케일의 타이파이터를 1365엔에 득템! 우리나라 일반 쇼핑몰의 거의 반값!!! 우왓!

만다라케는 좀 지긋이 시간을 두고 보고 싶었지만, 지루해 하는 아이들 때문에 다음 기회에 혼자 가보기로 합니다.


숙소에 들어오니, 산 것들을 꺼내서 이리저리 만져 봅니다.


생각해보니,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산 것이 하나있네요.

바로 이것!!!



소니에서 나온 블루투스 스피커. 음악 듣기 좋아하는 규영이 중학교 입학도 했고, 좀더 나은 소리를 자유롭게 듣게 하고 싶어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사줘야지 싶었는데, 이 참에 직접 들어보고 규영이가 색상은 골라서 구입했습니다. 사와서 아주 잘 쓰고 있다고 하네요.

저녁을 먹어야겠는데, 간사이 지역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오코노미야키가 먹고 싶어 검색해서 숙소 주변을 찾아가보니, 다 닫았습니다. 택시를 잡아 유명한 오코노미야끼 집을 얘기하니 난색을 표합니다. 그냥 번화하다는 도톤보리를 가기로 합니다. 물론 아내가 다 일본어로 대화!!! 우왕~ O_O"


친절한 택시 기사님이 내려준 거리는 오~ 오사카로 검색하면 많이 보이던 그 거리에요!!! 사람 정말 많아요!!!


여기 오코노미야키집 하나 없겠어? 하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더니, 아내와 애들이 이번 여행 중에 꼭 가보고 싶어하던 패밀리  레스토랑 '비쿠리동키'가 있더라고요. 다음 날 점심으로나 가볼까 했던 곳인데, 그냥 저녁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좀 기다려야 했어요. 막상 식당도 그리 큰 편도 아니었고요.

자리를 잡고 보니 바로 옆에 개울(?)이 흐르네요. 오~


그런데, 저 길 건너편에 오코노미야키 집이 보여요. 그런데, 줄이 무지무지 기네요. 이번 여행 중에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메뉴를 쭉 보니, 함박스테이크가 주된 메뉴가 되겠더군요. 규영이만 스파게티, 나머지 셋은 서로 다른 함박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일본 함박스테이크를 꽤나 먹어본 저는 그냥 평범한데? 수준이었는데, 아이들은 참 좋아하면서 먹더군요.

그리고, 화려한 비쥬얼의 후식까지 시켜 봅니다.


사진만으로 봤을 땐 쉐이크에 딸기를 넣은 것 같았는데, 대부분 생크림이에요. 화려한 비쥬얼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러운 맛이었어요.


아이들은 나오면서 인증샷 하나.


이 곳은 한 번 정도 가볼진 몰라도 또 가라면 잘 안 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됩니다. 일본이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지요. 흠...


저녁을 먹고 전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또 군것질 하나씩 샀어요. 젤리 같은 것...


이래저래 바쁘게 토요일이 지나갔네요. 토요일 밤엔 세영이가 저와 바닥에서 이불 펴고 잤어요.


일요일 아침은 역시나 부담없는 숙소 옆 마츠야.


규영이와 세영이는 어제 먹은 게 맛있다며 같은 메뉴를 먹었고, 저는 돼지갈비 덮밥, 아내는 쇠고기 덮밥을 시켰어요. 일본에서 돼지갈비 덮밥이라 된 걸 시키면 삽겹살 구이를 얹은 밥이 나와요. ^^ 아이들도 잘 먹고, 아내도 간단하고 저렴하게 잘 먹었다고 다녀와서 주변에 일본에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니 놀라와 했다네요. ^^


일요일은 가볍게 돌아다녀볼까 하고, 검색해서 중심가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난바'에 있는 큰 서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직 서점이 열기 전이어서 지하에 있는 대형 수퍼마켓 구경하다가 아이들 재미있어 보이는 아이템 발견. 


가루로 된 재료와 기타 재료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그 가루를 물에 개어서 모양을 만들고 포함된 재료로 장식해서 햄버거나, 초밥, 아이스크림 같은 모양의 젤리, 과자 같은 걸 만드는 것이에요.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녀석들은 한참을 고민해서 몇개 집었습니다.



그리고는 서점에 가서 귀여운 캐릭터들 잔뜩 나오는 잡지를 맘껏 구경하다가 사고 싶은 것들 집었어요. 수퍼마켓을 천천히 구경하고 나중에 올라오면서, 다른 층에도 재밌는 것 있다고 해서 내려오다가 공구 코너 발견. 우왓!!!


물론 이마트나 철물점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공구 코너일 수 있지만, 적어도 이마트 같은 데에선 잘 볼 수 없는 성질의 공구들이 많더군요. 한참을 이 앞에서 서성이다가 저렴하면서 자주 쓸 것들 몇가지 집었습니다. ^^


왼쪽의 것은 0.3~2.0mm까지 드릴날인데, 0.05 간격으로 종류별로 다 있는 것이에요. 보통 이런 드릴날은 개당 1천원 가까이씩 하는데, 이것 풀셋으로 7천원 정도 했던가? 흐흐.


수퍼마켓, 서점, 공구 코너 등을 구경하고, 전 날 밤에 우연히 가서 밥만 먹고 온 도톤보리를 가보았습니다. 날이 좋아요!


도톤보리 입구에서 가족 인증샷~ ^^


좀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리 많진 않더군요. 양쪽에 각종 식당이 주로 있고, 가끔 호텔도 보이고...

길가에 이렇게 좀 웃긴 석상이 서 있는 호텔이 있기에 아이들 기념 촬영...


일본은 아직 담배에 대해 매우 관대한 나라여서, 아이들이 꽤나 불평을 했는데, 위의 석상 네 개 중에 제일 오른쪽 것의 입을 보시면 누가 꽁초를 하나 끼워놓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규영이랑 엄마가 같이 걷고, 세영이가 저랑 같이 걷다가 저희가 신호등을 놓쳐서 둘이서 기다리면서 괜히 셀카.... ^^


길을 건너서는 어제 가본 주 거리 옆의 개울가로 가보았습니다. 비쿠리동키에서 보이던 오코노미야키 집에 가볼까 했던 것이지요. 그 쪽으로 가다 보니,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대형 간판이 보여요. ^^ 그 앞에서 인증샷들... ^^




이 간판이 보이는 다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사람이 무척 많은 거에요. 무슨 행사하나봐~ 하고 올라갔더니, 저 간판 배경으로 사진찍는 사람들... 헥. 그 쪽에서 바라본 간판....


이 거리에서 오코노미야키 집으로 찾아가려다 보니, 아까 사진 찍은 쪽 개울 건너편에 보이는 오코노미야키 집이 안 붐비는 것 같아 가봅니다.


우리 나라에선 오코노미야키라 하면, 별다른 옵션이 없지만 일본에선 오코노미야키가 다양한 옵션이 있어요. 잘 모르니까, 우린 '믹스드 (mixed)'를 두 개 시켰어요.


그리고, 야키소바도 하나...


평소에 집에서 가끔 해먹는지라, 아이들도 잘 먹어요.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 듯이 두툼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맛도 좋아서 다들 아주 잘~ 먹었어요.


가게 이름은 잘 모르겠고, 밖에서 사진 찍은 사진 하나 남깁니다. 반지하층에 있어요.


다시 올라와서는 드럭스토어 구경하고, 그냥 거리 구경...



잡다한 기념품 등을 파는 곳에서 구경하는 규영이...


그러다가, 제가 발견한 요구르트 가게.


여러가지 맛의 요구르트와 토핑을 선택해서 무게를 재어서 파는 곳인데, 아이들은 비슷한 경험을 미국에서 했다고 반갑다며 만듭니다.


이거 먹으면서, 이제 공항으로 가는 전철역을 찾아가요.


난바역이 무척 커서 한참을 걸어가야 했어요.


난바역에서 헤어진 후에 저는 오사카 역으로 이동해서 도쿄행 신칸센을 탑니다.


저와 헤어진 가족들은 간사이 공항 바로 직전에 있는 링쿠 프리미엄 아울렛 구경하러 갔대요.


레고샵에서 뭔가를 하나 집어든 상태군요. ^^


간사이 공항에서 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한 전철 안이군요. ^^


그 안에서도 군것질을 하나 샀군. 흠... 무슨 맛이었을까요?


오전에 산 잡지와 레고 만지작거리면서 비행기를 기다려요.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세영이는 어린이여서 어린이 선물을 받았나 보네요.


이건 세영이 기내식.


이렇게 해서 우리 가족의 첫번째 해외 여행을 짧게나마 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2년 전에 미국을 두 달 가 있었던 경험은 있지만, 다 같이 해외에서 다닌 건 처음이에요. 승무원이었던 아내는 5년간 수없이 많이 외국을 나다녔고, 저 또한 해외 출장을 꽤나 다니는 편입니디만, 아내와 같이 외국에 나와본 것은 처음이에요.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갔었거든요.


나름 구경거리가 많은 간사이 지역이지만, 처음이고 아이들이 캐릭터 샵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나 큰 상태여서 다른 일정을 끼워넣지는 못 했네요. 그래도, 저 또한 교토를 그렇게 수차례 다니고, 고베 출장도 세차례나 갔으면서 오사카 구경은 못 해서, 이번에 오사카 중심가를 잘 구경했네요. 먹을 거리도 잘 먹었고요.


이렇게 저는 오사카에서 도쿄를 들러서, 츠쿠바로 가서 3주간 보내고 3월 말에 귀국을 했습니다.

그러고 사실상 5주만에 사무실로 출근한 월요일... 갑자기 문제가 완전히 해결 안 된 고베에 가서 문제를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안 가도 되는 일인데, 현지 상황을 제일 잘 알고 그 쪽 사람들을 잘 아는 이가 같이 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제가 고베에 가는 이유인 것이었죠. 허~


그런데, 이번 고베 출장은 3박 4일 일정이었는데, 사이트에서의 작업 일정은 예상보다 짧아져서 돌아오는 날 반나절이 비었어요. 그래서, 3월 초에 못 간 오사카 성 구경을 하러 갔습니다. ^^


고베에서 오사카 역까지 전철을 타고, 오사카성공원역까지 갔네요. 역에서 오사카성까진 좀 거리가 되는 것 같아요.

날이 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길에 막 데뷰하려는 언더그라운드 가수인지 길에서 노래하고 있네요. 딱 인기 있을만한 스타일의 노래는 아니더군요.


벚꽃이 만발한데, 날이 흐려서 영~ 안 예쁘게 찍힙니다.


오사카 성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갔는데, 엄청 크네요. 일본의 성이라곤 교토의 니조성 밖에 안 가봐서요.


저 멀리 오사카성이 보이는데,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어서 일단은 좀 근사해 보이는 지점에선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일본의 성들은 대부분 성 주변에 빙~ 둘러서 물이 있어요. 적의 침입에 대비한 거라죠?


한참을 걸어 올라갔더니 우왓. 오사카 성 본채 바로 앞까지 왔어요. 저게 우리식으로 읽으면 천수각인거죠?

이 천수각 주변은 마치 남산 타워 꼭대기에 공원처럼 사람들이 무척 많아요. 벚꽃이 만발한데 날이 흐려서 ... 쩝.


외국 관광객들도 엄청 많고요, 웨딩 촬영하는 팀도 있고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네요. 늘 조용한 교토, 츠쿠바에서 보내다가 상업도시 고베에서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여기는 관광지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군요.


천수각이 있는 곳에서 주변을 바라보면 오사카 시내가 보이면서 아래 공원엔 벚꽃이 만발... 날 맑은 날엔 정말 장관이겠어요. 밤에 야경을 봐도 좋을 것 같고요.


웨딩촬영하던 사람들이 있던 자리에서 바라본 천수각...


천수각 옆에 박물관도 있고, 오사카 성에 얽힌 큰 전쟁을 그림으로 그려놓아 설명을 돕는 곳이 있었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의 일본 역사를 잘 모르는 저도 익숙한 이들이 거점으로 삼았던 성인 것 같더라고요. 어쩐지 엄청 크더라니. 다음에 좀 자세히 알고 가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해 봅니다.


오사카성 공원 안에 벚꽃길이 여기저기 있어 만개한 벚꽃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오사카성에서 올라온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도 전철 역이 있길래 내려오다 보니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리는 듯한 신사가 있더군요.


사무라이 투구를 닮은 지붕. 도요토미 히데요시 상. 일본 냄새 물씬 납니다.


고베에서의 일이 내내 서서 했던지라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서 이 신사 내부까지 둘러보진 못 했어요. 


내려오는 길에도 계속 오사카성이 멋진 모습으로 보여서 계속 사진으로 남깁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날씨만 좀 더 좋았어도!!!


오사카공원에서 이어지는 또다른 역 모리노야 역으로 가는 길 역시 벚꽃길... 이 날 간사이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서 바람이 장난 아니었어요.


모리노미야 역에서 전철을 타고 간사이 공항까지 가서 갑니다. JR선인데 가는 길에 간사이공항으로 분기하는 역에서 8량짜리 열차의 앞쪽 4량은 공항으로, 뒤쪽 4량은 직진해서 간다더군요. 안내 방송 잘 안 듣고 갔다가는 공항에 못 갈 수도 있겠어요. 하여간 무사히 공항에 가서 잘 귀국했습니다.


츠쿠바를 제외한 간토 지역을 많이 안 가보기도 했지만, 교토, 고베를 많이 가본 저로서는 간사이 지역이 훨씬 친근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오사카라는 도시는 다음에 작정하고 한번 돌아다녀봐도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해서 가족과 함께 한 오사카 2박 3일 이야기와 저와 회사 직원 두 명의 뒤늦은 오사카 성 구경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엔 교토 출장, 츠쿠바 출장 이야기등등 정리할 것들이 많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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