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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7-3.9 가족 첫 해외 나들이 - 일본 오사카 #1

미친도사 2014. 4. 6. 14:29

3월 한 달간 일본 출장이 잡혔더랍니다.

그런데, 한군데에 쭉 있는 게 아니고, 교토에서 한 주 일하고, 츠쿠바로 이동해서 3주 일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본에 있는 동안 가족들이 일본에 와서 함께 주말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적어도 제 비행기 삯은 빠질 테니까요.

이런 계획이 나오고는 바로 여행사 통해서 저를 제외한 세 명의 오사카행 비행기 표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에 미국에서 처음 접했던 Expedia.com을 통해 오사카의 숙소를 구했고요.


저는 2월 마지막 주에 갑작스러운 고베 출장을 다녀오고, 주말 잠시 집에서 보내고는 월요일에 교토로 향하면서 4주간의 일본 출장을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과 아내는 인천공항에서 오사카행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물론 사진은 아내가... ^^


서울 - 오사카 간의 기내식은 간이식을 주는지라 아내가 김밥을 준비했나 봅니다.


기내식 먹는 중에...


규영이는 이제 기내에선 성인으로 대접받지만, 세영이는 아직 어린이여서 차일드 밀을 신청해서 먹었대요.


가족들이 인천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는 동안, 저는 교토 대학교에서 일을 마무리하고 혼자 오사카로 향합니다.

교토 대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역에서 케이한 라인을 타고 오사카로 갑니다.


쾌속 편을 타서 꽤나 빠르게 가는 것 같았어요. 한 40분?

전철이라고 하지만, 멀리 가는 거라 그런지 좌석도 편한 좌석이 많아요. 한국에선 기차 여행을 거의 안 하는데, 일본 와서 이래저래 기차 많이 탑니다.


가족들이 공항에 도착할 즈음에 저는 먼저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어놨습니다. 숙소도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궁금하기도 했고요.

숙소는 Chisun Inn Umeda라고 우메다 지역에서 꽤나 저렴한 숙소에요. 4인이 함께 묵을 수도 있는 옵션이 있는 곳이었어요.


원래 2인 침대 하나가 있는 방인데, 반은 다다미 마루가 있어 이불을 깔아 두 명이 더 묵을 수 있는 곳이죠.



보통 일본은 1인 추가시마다 사람 수만큼 가격도 배로 뛰는데, 여기는 이런 옵션으로도 가격이 아주 조금 밖에 안 올라서 골랐지요.


그리고, 세탁기까지 있어요. 사진은 없는데, 가스레인지까지 있어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요.

1주일간 교토에서 호텔 생활을 한 저로선 주말에 세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도착할 즈음에 전철 역으로 마중을 나갔습니다. 숙소 바로 옆에 히고바시 역이 있어요.


11시가 다 되어갈 즈음에 전철역에 가족들 등장장! 제가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가다가 제가 '어~ 한국 사람들이다~'하니까 바라보네요.


1주일만에 만나는 건데 엄청 반갑습니다. 3월 초인데도 날씨가 추워서 다들 옷을 따뜻하게 입고 왔네요. 제가 미리 귀뜸해줬죠. 교토에서 추웠어요.


아무리 가까운 오사카라지만, 집에서 나와서 공항 가서 기다리다가 비행기 타고 내리고, 전철타고 숙소까지 오는 시간은 꽤 길잖아요. 보통은 잘 시간이겠지만, 배도 고프고 해서 숙소 앞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와서 야밤에 군것질했습니다.


아이들은 숙소에 있는 가운 걸치고 조잘조잘...


저도 편한 마음으로 맥주 한 캔 마셔봅니다. 일본에선 처음 보는 맥주인데, ALE 맥주길래 집어와 봤어요.


다들 피곤했는지 곧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규영이와 세영이는 침대에서, 저와 아내는 바닥에서 이불깔고 잤어요.


아침은 제가 미리 봐둔 숙소 앞 마츠야(松屋)에 갔습니다.

이런 곳은 덮밥 같은 음식으로 빠르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지요. 저도 일본 출장 가면 아침 식사로 즐겨 찾는 스타일의 식당이에요.


여기는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해야 해요.


세영이는 제가 추천한 쇠고기 덮밥, 규영이는 함박스테이크, 아내는 카레라이스, 저는 좀 다른 쇠고기 덮밥...


일본에선 보통 숟가락을 안 주는데, 아내가 일본어!!!로 숟가락을 달라고 주문을 했어요. 우왕~ 아내가 외국어를 하는 거 처음 봐요.

공부도 잘 했고, 승무원 생활 5년을 했으니 영어와 일어가 어느 정도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함께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어요. ^^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하고 식당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애들이 무척 많이 컸어요!

애기들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서 함께 오사카에서 여행을 하고 있다니.


이제 애들이 제일 기다리는 리라쿠마 샵을 찾아가 봅니다. 전철을 타고 우메다 역까지 가서 한큐 3번가를 찾아가 봅니다.

꽤나 이른 시간이어도 사람이 많은 곳이더군요. 아이들은 평소에 군것질 잘 안 하다가 아침부터 군것질을 하고 싶나 봅니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이 걸을 거라 재밌게 다녀야겠지요. ^^

세영이는 빙과, 규영이는 젤리 하나 쥐고 걷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먹어보는 빙과. ^^


우메다 역 지하는 큼직큼직한 백화점도 여럿 이어지나 봅니다. 백화점들도 개장 준비 중인데, 몇몇 곳들은 사람들이 줄이 긴 곳도 많아요.


걷다보니 준비 중인 백화점 지하의 빵집이 보였는데, 큰 빵이 메달려 있어요. 저걸 잘라서 케익을 만드나봐요.

엄마가 포즈 취해보라 하니 애들은 시큰둥~ ^^;


한참을 걸어서 찾아간 한큐 3번가. 한큐 3번가가 무슨 거리인가 했는데, 상가인 거더라고요.

아직 안 열었어요. 개장 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사람들이 어슬렁어슬렁 모여듭니다.


기다리기 싫은 아이들은 중얼중얼거리면서 엄마랑 기다립니다.


자, 막 열린 한큐 3번가에서 애들이 기다리는 리락쿠마샵을 찾아가 봅니다.

규영이도 신이 났어요. ^^ 중학생인데도 아직 귀여워요!!! ^^


한큐 3번가 매장 안내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중에 캐릭터 페어? 뭐 그런 이름의 이벤트를 하는 특설 매장을 발견하였어요.

아이들은 급흥분 모드.


애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거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선 많이 못 본 캐릭터 앞에서 떠날 줄을 몰라 하네요. 그 모습이 귀여워서 사진을 좀 찍으려 하니 아이들이 '아빠, 여기선 사진 찍으면 안 된대~'하면서 알아서 자제시킵니다. 허허.


한참 구경하고 간단하게 좋아하는 캐릭터들 앞에서 사진 촬영...


이벤트 장에서 벗어나서 매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먼저 보이는 스누피샵. 우왕~ 


저도 스누피 참 좋아하는데, 1주일 내내 서서 일하다가 주말에도 돌아다니니 다리가 너무 아파요. 흑..


바로 옆에 잡다한 것들 파는 곳엔 제 동생이 좋아하는 블라이스도 좀 있네요.


그리곤, 윗층에 가니 크하~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는 리락쿠마 샵~!


아주 큰 가게는 아니지만, 빽빽하게 리락쿠마 아이템들이 있네요.


한참 구경하고 밥을 먹으러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한 귀퉁이에 돈까스 집이 저렴해 보여서 들어갔습니다.


제가 시킨 돈까스 나베


아이들은 치즈 돈까스 나베 더블을 시켜서 나눠 먹고요...


아내가 먹은 돈까스...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점심 먹고 또 가게 한바퀴 돌면서 구경도 하고, 애들 사촌과 친구들 선물도 샀어요. 다들 자기네 모은 용돈 안에서 사는 거라 저렴하면서 예쁜 걸 고르는 것 같더군요.


리락쿠마 구경을 잘 했으니, 이제 실바니안 보러 가볼까 이동해 봅니다.

우메다 역이 원체 주변이 복잡하네요.

구글 맵으로 요도바시카메라 - 우메다를 찾아갑니다.


길을 오락가락하며 도착한 요도바시 우메다!


제가 요도바시를 여러번 갔지만, 이렇게 큰 실바니안 인형이 있는 건 처음 봤습니다. 아이들 벌써 흥분 모드!


수많은 실바니안 인형들에 뭘 골라봐야 할 지 갈등하는 규영이. ^^


실바니안을 수년간 그렇게 조금씩 모았으면서도 아직도 사고 싶은게 있고 재밌나 봅니다.


실바니안 구경하고 맘에 드는 것 하나씩 사서는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중고샵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간식으로 간사이 지역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타코야끼를 먹어봅니다.


쇼핑 거리에 있던 아주 작은 타코야끼 가게인데요,


주문하고 가게 앞 노상 테이블에 자리잡고 가족 셀카...


이런 거리에 있는 가게에요.


주문한 오리지널 타코야끼와 뭔가 좀 하나 더 든 타코야끼였는데 기억이...


보통 타코야끼 표면을 바삭하게 해주는데, 이 집은 부드럽게 익혀서 색다르네요. 크기도 큼직하고요.

가게 앞에서 먹는데, 이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중독성 강한 '타코야끼' 송에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녹음이라도 해둘 걸 그랬습니다. 먹을 땐 별 말 없더니, 나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음식이 뭐냐 하니 여기서 먹은 타코야끼라 하네요.


올릴 수 있는 사진의 양이 제한이 있어 일단 여기서 잘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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