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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출장 이야기 - 먹거리편 2부

미친도사 2014. 5. 6. 21:51

고베 출장에서 먹은 것들 2부입니다.


12월에 처음 일본 가서, 혼자 느즈막히 퇴근하고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이 되더군요. 산노미야 역 바로 옆에 MINT라는 백화점이 있는데, 거기 식당가가 좀 늦도록 연다고 해서 무작정 올라가봤습니다.


쭉 한번 둘러보니, 만만한 오무라이스 파는 곳이 있더군요.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는데, 사람이 꽤나 많아요.

데미그라소스 오무라이스와 생맥주 하나 시켰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는 자리에요. 산노미야 역이 고베에서는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인지 밖을 바라보면 좀 화려합니다.


오무라이스는 역시나 맛이 무난했습니다. 이 곳은 종업원들이 영어도 대충 통하고, 크레디트 카드도 받아서 찜해 둔 가게 되겠습니다.


다이와 로이넷 호텔 1층이 일본식 식당이라 했는데요, 저녁에는 각종 음식과 함께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하루는 일본측 직원들과 함께 거기서 먹었습니다.


일본에서 술안주로 잘 나오는 완두콩... 콩까먹으면서 맥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리고, 약간의 오뎅들과 저 뒤쪽에 나란히 놓여있는 것도 어묵 계열인 듯.


소시지 볶음도 나오고, 생맥주와 따뜻한 사케도... ^^


볶음 우동과 두부 요리.. 등등... 많이도 시킵니다. 사람 수가 많으면 이렇게 다양하게 먹어보는 재미가 있어 좋아요.


군만두, 쇠고기 꼬치 튀김 등등.


일본은 대부분의 식당에서 흡연이 가능한지라, 테이블에 재떨이가 보이는군요. 흠흠.


이건 좀 쥐포 비슷한 건데, 독특하게도 아주 작은 불을 놓고 구워먹어요.


먹는 재미와, 보는 재미와, 만드는 재미가 있더군요.


다이와 로이넷 호텔 근처의 샤브샤브집. 고베가 쇠고기가 유명하다고 한데, 마땅이 가볼만한 데가 어딜까 하다가 일행과 함께 간 곳.


사람이 엄청 많은 곳이었는데, 무제한 리필이 가능한 메뉴로 먹었어요. 다들 신선한 재료를 쓰긴 했지만, 좀 비쌌어요.

종업원들 영어 잘 하고 음식 맛도 좋았어요.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



12월달... 크리스마스 직전에 귀국은 했지만, 문제가 해결이 안 된 탓에 26일에 혼자 고베로 건너갔습니다.

혼자 저녁을 먹게 된 어느 날. 또 MINT의 같은 식당에 갔습니다. 이번엔 메뉴 좀 보다가 쇠고기 스테이크 한번 시켜봤습니다.

대부분 고베 와규 스테이크는 너무 비싼데 여긴 좀 그나마...


세트 메뉴라 애피타이저도 나오고요. 맥주는 덤으로 하나 시킨 것...


메인 메뉴 등장. 고베 쇠고기의 특징은 기름기가 많다는 것이라더군요. 그래서, 별로 안 좋아하는 분도 있다고.


기름기는 좀 많지만, 부드럽기는 무지 부드러워요. 다만, 소스가 없었으면 고기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역시나 디저트의 도시답게 예쁜 디저트까지....


배불러요... 휴~


이건 저녁에 늦게 퇴근하고 일본 직원들과 함께 간 코코이찌반야 카레집. 늦은 시간이고 해서 배고파서 보통으로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고생했네요. 여기서는 양은 적은 것 시키면 딱 적당할 듯.


두번째 방문 당시 일본의 영업사원과 PM과 함께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지요. 영업사원이 저를 무척 챙겨주는 분인데요, 제가 간사이 지역이니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야지 않겠냐 해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


밖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작은 가게인데, 빽빽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오코노미야키라 하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데 여기는 다양한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요.


철판 국수도 다양하고요.


두 명의 요리사가 주문을 받아 요리를 합니다.


캬~ 두툼하니 완전 좋아보입니다. 시원한 맥주에 오코노미야키~~~


위에 바르는 소스는 약간 달짝지근한 것과 매콤한 것이 있어요.


위의 사진에서 양철 컵 하나 보이죠? 그건 따뜻한 사케를 시키면 저기에 담아서 철판에 올려 데워서 줍니다. 식으면 제가 또 철판에 얹어서 데워 먹으면 되지요.


숙주나물과 고기도 철판 요리로 ...



영업 사원이 기념 사진도 찍어줬어요. 이런 일본스러운 분위기 식당을 경험한다는 것 참 좋아요.


이건 야끼 우동!!! 크하하


영업 사원 말이, 오코노미야키는 절대 혼자 가지 마라. 여럿 명이 가야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절대 공감입니다!


주말엔 일하는 곳 주변에 식당이 없어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갔는데, 두번째 방문 당시 일요일엔 렌트카가  있어서 점심을 나가서 먹었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은 바로 고베 공항. 공항 식당가에서 철판 요리집에 갔는데, 쇠고기 볶음밥 같은 걸 시켰어요.

괜찮았는데, 김치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하하. 


먹고 커피도 마셨어요. 카페라떼를 먹었는데 캬라멜 향이 싸~악 나는 것이 아주 맛있더군요.


나중에 얘기하다보니, 이 커피샵이 오키나와 흑설탕을 넣는다고 하더군요. 오키나와 흑설탕은 저도 가끔 일본에서 사오는 품목인데, 아주 달지도 않으면서 캬라멜 향이 싸~악 나는 것이 정말 맛있습니다. 어째 커피 맛이 좋더라니, 오키나와 흑설탕이였어요.


이 날 저녁에도 셋이서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되었는데, 날도 추운데 (12월 말이었으니...) 오뎅 생각이 난다고 했지요. 또 일본 직원들이 검색해서 따라갑니다.


산노미야 역 주변은 정말 번화해서 참 다양한 음식점이 있어요. 앞에 등이 보이는 두 명이 저희 일본 직원들.  오른쪽 분이 저를 무척 챙겨주시는 영업 사원.


역시나 좁은 오뎅집. 

늘 안 복잡한 곳만 다니다가 고베에선 사람들 빡빡한 곳에서 먹어보네요. 특히나 이 식당은 젊은이들이 많네요.

바로 옆테이블에 7명 정도의 아가씨들이 먹고 있었는데, 수다스럽게 떠들면서 먹고 마시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일단 오뎅~ 잇히~ 따뜻한 사케와 함께 하는 오뎅~ One of my favorites!


오뎅 국물에 푹 익은 계란도... 


사실 오뎅은 계절음식이고 간사이 지역보단 간토 지역에서 더 많이 먹는 거라네요.

다만, 이런 꼬치 튀킴은 간사이 지역이 좀 더 많이 먹는 음식이라 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꼬치 튀김들!!!


간장 종지가 하나 있는데, 룰이 있다고 합니다. 단 한번만 찍어 먹어라. 먹다가 다시 찍어 먹지 말라는 것이지요. 간장 종지는 여러 사람이 먹는 것이니 그러라는 겁니다. 각자 앞에 작은 종지 하나씩 주고 간장 덜어먹으면 되겠구만... 쩝. 어쨌든 꼬치 튀김 좋았습니다.


역시나 일본 직원들이 데리고 다니니 주문도 자유롭고 더 일본스러운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


제가 일하던 사이트가 연말을 통째로 쉬어서, 매일 점심을 밖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일하던 곳이 고베시와 고베공항 사이에 있는 섬에 있습니다. 그 섬 안에 BIG BOY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어서 거길 갔어요. 저는 빅보이는 햄버거 가게로 알고 있었는데, 다양한 메뉴가 있더군요. 일본에선 또 함박스테이크가 실패 안 하는 메뉴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캬캬.


적당히 익힌 함박 스테이크를 더 익혀 먹으려면 잘라서 저기 돌덩어리(?) 같은데에 더 익혀 먹을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 캬캬캬


이건 2월 말에 저녁에 도착해서는 11시가 넘는 시간에 먹은 저녁...


혼자 다니면 안 먹을 시간인데, 동행하신 분이 밤이 늦어도 먹는 분이어서... 헥헥....


이건 2월 말에 갔을 때 먹은건데, 일본의 PM과 미국에서 온 엔지니어와, 한국측 두 명이서 같이 먹은 저녁이네요.

닭고기랑 두부랑 등등을 넣은 국물 요리였던 것 같아요. 닭튀김은  먹다 찍어서 폼이 좀 안 나네요. 흐흐.


한국식 두부 샐러드 요리가 있었는데, 그게 왜 한국식이라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이것도 2월 말 사진인데, 처음 일본/간사이 지역에 온 사람들이 있었던지라 제가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가자했지요.

12월에 갔던 곳은 좀 멀어서 산노미야 근처 MINT 백화점 지하 식당가에 있는 오코노미야키 집을 갔습니다.


메인 오코노미야키 이전에 다양한 철판 구이 요리들...


함께 하던 미국 직원이, 완두콩 삶은 걸 먹어보더니...

"우리 집 근처에 온데 이런 콩이 있는데, 처음 먹어본다. 미국에선 보통 말이나 소가 먹는다"라네요. 풉~ 삶은 완두콩 진짜 맛있는데.


메인 요리 오코노미야키~


두툼하니 뜨거운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야키소바까지!!!


이제부턴 4월 사진이군요.

4월 출장엔 저랑 같은 사무실에 계시는 분과 같이 갔네요.

첫 점심은 간단하게 코코 이치방야에서 카레...


저녁은 2월에 갔던 MINT 지하에 가봤는데, 국수집이 있길래  먹어봤습니다.


덴뿌라 우동에 맥주 한잔. 평범한 맛.


다음 날 점심에는 산노미야 역 4거리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식당의 점심 메뉴를 먹어봤습니다.


가게가 메인은 저녁에 술파는 주점인 듯합니다. 좀 고급스러워 보이더군요.

그런데, 점심 메뉴가 800엔대로 괜찮은  가격인 듯해서 가봤는데,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메인 메뉴는 닭고기를 구운 것에 양념을 얹어 나오는데, 기타 샐러드와 녹차 두부 등의 반찬과 함께 훌륭하더군요.

보통 메뉴들은 좀 비싼 듯한데, 점심 메뉴들은 딱 좋아보여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점심 메뉴 먹어보고 싶더군요.


이건 요시노야던가? 가볍게 저녁 먹으러 간 곳에서 먹은 돼지고기 덮밥. 우리네 삽겹살 구이를 밥에 얹어준 것이라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밥만 주기 때문에, 김치와 미소국은 따로 주문.


마지막 날이었을 겁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일본의 햄버거 체인인 모스 버거를 가볼까 하다가 발견한 작은 수제 버거 가게.


고베 쇠고기로 만든 수제 버거라기에 혹해서 들어가봤습니다.

가게도 자그마한 것이 독특해 보이기도 했고요.


우선 주문을 해야겠기에 메뉴를 보면...


다양한 버거류들이 사진과 함께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메뉴판 좋습니다!!!

다만, 그 가격이 허거덕...


같은 버거라도 일반 와규(일본 쇠고기) 가격과 고베 쇠고기 가격이 다릅니다. 이 가게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WANTO 버거는 무려 4만원 가량.... 켁.


저는 일반 와규 치즈 버거를 주문해봤습니다. 그것도 가격은 1만원이 훌쩍 넘지요. 우~


주문해 놓고 가게를 둘러봅니다.


아주 작은 가게에 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손님이 좀 있어요. 저희 같은 외국인은 없었네요.

깔끔하고 묘하게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힙합 크루처럼 입고 일하는 두 명의 직원이 돌아가며 주문도 받고 요리도 합니다.


큰 철판에 빵도 데우고, 각종 재료를 굽고 데웁니다.

제가 주문한 치즈버거를 만들 때엔 데운 빵에 각종 재료와 치즈를 얹고 토치를 이용해서 치즈를 살살 녹이더군요.


만드는 과정도 시작적으로 무척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치즈 버거!!!


좀 더 가까이 찍은 모습.


이거 완전 맛있습니다. 패스트푸드 점의 퍽퍽한 재료가 아닌 신선하고 야채와 부드러운 패티가 일품입니다. 일반 와규가 이 정도 맛인데, 고베 쇠고기는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4만원 가까이 하는 대표 메뉴가 궁금해지더군요.


함께 먹은 분이 인스턴트 음식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기시는데, 이 곳 버거는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우연히 발견해서 갔던 곳인데 완전 강추 되겠습니다. 종업원들이 간단한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고 신용카드 결제가 됩니다.


고베에서의 일은 무척 고달프고 힘들었는데, 4월달까지의 출장으로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네 번의 출장, 약 3주 가량의 체류동안 다양하진 않지만 이것저것 먹어봤네요. 간사이 지방이라 하더라도 교토, 오사카와는 상당히 다른 고베만의 먹거리들이 많은 곳 같아요. 다음에 또 가보게 되면 또 어떤 음식들을  맛볼까 기대하게 하는 도시, 고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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