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즈음에 이사를 하면서 TV도 들이고, 오디오 구성도 좀 바꾸었다.
저렇게 테이블 위에 턴테이블을 얹었는데, 처음 예상할 때엔 턴테이블을 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려고 해보니 TV에 뚜껑이 닿아서 쓰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던 차에 동생이 무슨 이벤트 응모했다가 당첨되어 받았다는 작은 테이블을 좀 가공해보기로 한다.
가로 크기가 좀 커서 (80cm) TV랑 에어콘 사이에 들어가지를 않아서, 좀 잘라내야 하겠다.
테이블의 폭을 약 25cm 잘라내고, 가로로 지르는 쇠로 된 사각봉 역시 중간 부분을 25cm 정도 잘라냈다. 오래간만에 톱질했더니 팔아프다. 한참동안 공방에서 테이블 쏘에서 쉽게 작업하곤 했는데...
다 잘라내고, 적당히 조립을 했더니, 테이블의 아래쪽 사각봉 사이가 약 3mm 정도 틈이 생기고,
테이블 아래면에 접한 봉은 사이에 틈이 생겨서 튼튼하게 잡아줘야 할 필요가 있게 생겼다.
얼른 스케치업으로 설계해서 지난 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3D 프린터로 사각봉을 잡아주는 부품을 출력했다.
테이블에 접한 부분의 가운데 틈을 가려주면서 사각봉과 테이블을 고정시켜주는 부품
이건 사이가 3mm 정도 틈이 생긴 사각봉 사이를 잡아주면서 서로 이어서 고정시키는 부품. 사각봉을 좌우로 끼우게 되어 있는데, 저 부품 안에 3mm 간격의 막이 있어서 간격을 유지하면서 좌우 사각봉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부품 자체에 M3 나사 탭을 내서 나사로 봉을 눌러서 고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렇게 해서 턴테이블을 옮겨 놓은 사진.
테이블 발에 높이 조절하는 나사발이 있어서 수평을 맞출 수 있다. 생각보다 높이가 좀 높긴 한데, 이젠 턴테이블을 열 수는 있게 되었다.
다만, 턴테이블과 앰프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서 오디오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연결을 할 수 없다.
이 턴테이블은 오디오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이 본체에 붙어 있는 형태인데, 이걸 오디오 잭과 파워 잭 형태로 바꿔 볼까 생각 중이다. 이 부분은 턴테이블 구조 좀 확인하고, 부품 검색 좀 해서 또 다른 공작 프로젝트로 남겨둘 예정이다.
정말 몇 달을 벼르던 작업인데, 깔끔하게 작업이 되어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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