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만들기 製作 Maker/모형 완성작

[완성] 아두이노 기반 미니RC 지프 랭글러 - ver. BAND-HAMMERING (1/35)

미친도사 2021. 9. 12. 13:13

제작기

2020.05.19 - [1/35 RC] OH35A01 Jeep Wrangler - (1) 킷 리뷰 및 섀시 조립

2020.06.28 - [1/35 RC] OH35A01 Jeep Wrangler - (2) 컨트롤러 구성 및 테스트 / 실패

2021.01.14 - [1/35 RC] OH35A01 Jeep Wrangler - (3) 새로운 컨트롤러 구성 PCB 제작

2021.04.20 - [1/35 RC] OH35A01 Jeep Wrangler - (4) 구현한 기능 설명

2021.06.21 - [1/35 RC] OH35A01 Jeep Wrangler - (5) 도색 및 데칼

 

시작한 지는 1년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마무리합니다.

'올랜두헌터'라는 조립식 미니 RC 키트를 만드는 회사가 내놓은 1/35 스케일의 Jeep Wrangler입니다.

자동차 키트를 만들 때에는 제가 좋아하는 헤비메탈 밴드를 컨셉으로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는데, 그 시작은 한국의 밴드 '해머링'입니다.

해머링이란 밴드는 수년 전에 한국 락음악 관련 팟캐스트에서 알게 되어서, 공연 한 번 보고 반한 멋진 메탈 밴드입니다. Jeep Wrangler란 차에 어울리는 밴드가 뭐가 있을까 했을 때, 떠오른 밴드이기도 해서 이번 차량의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오프로드 느낌이 나도록 야외에서 찍어봤습니다.

인터넷에서 뒤져서 찾아둔 적이 있는 실차용 해골 데칼을 스케일에 맞게 자작데칼로 출력하여 사용했습니다. 데칼용지는 국산 데칼용지 회사인 써니스코파의 레이저 프린터용 초박형입니다. 이 데칼 회사 제품을 10년 넘도록 써왔는데, 최근에 새로나온 초박형은 정말 얇고 접착성도 좋았습니다.

차량 뒤쪽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에는 밴드 해머링의 1집 커버를 데칼로 만들어 붙여주었습니다.

원래 키트는 차량에 다는 타이어를 스페어 타이어로 쓰게 되어 있는데, 커버를 씌우고 싶어서, 타이어와 동일한 크기에 아래와 같은 가짜 타이어를 3D 출력했고요, 거기에 검정 쓰레기 비닐을 씌워서 비닐 커버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이거 다 만들고 나니 밴드 해머링이 2집을 내서, 철이 지난 감이 생겨버렸습니다. ㅠㅠ

여기서 해머링 2집 신곡 하나 듣고 갑니다. ㅎㅎ

 

차체 색상은 현대 그랜저HG에서 쓰이는 플래티넘실버(Y7S) 색상입니다.

저는 자동차 모형 만들 때엔 실차용 카페인트 스프레이를 도료만 필요한 만큼 따라내서 에어브러싱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실차용 카페인트는 색상도 예쁘지만, 금속질감이 자연스럽게 나서 선호합니다.

차체가 4륜 RC 바디라 서스펜션이 굉장히 잘 구현되어 이런 울퉁불퉁한 지형에도 자연스럽게 포즈가 나옵니다. ㅎㅎ

 

루프탑 부분은 실차도 플라스틱이어서  반광처리했습니다.

 

키트가 RC 베이스이기에 디테일은 좀 떨어지는데요, 그래도 꾸미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키트에 포함된 휠은 은색 도금된 것이었는데, 차체에 너무 달라 붙은 느낌이어서 마이너스 옵셋(offset) 느낌이 나는 휠 데이터를 검색해서 3D 출력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색도 안 칠하고 그냥 검정 출력물 상태 그대로입니다. 자세히 보면 출력물의 층이 보이는데, 사진 찍으니 잘 안 보이네요. ㅎㅎ

원래 의도는 완전 광을 잘 내보려고 했는데, 오래간만에 광내다가 보닛에 까진 부분이 좀 생겼습니다. ㅠㅠ

보수 좀 할까 했는데, 실차도 좀 까지고 그러는데 싶어서 보수는 포기... 너무 오래 붙잡고 있어서 보수할 엄두가 안 났어요. ㅠㅠ

 

타이어의 흙먼지는 실제로 조금 굴려서 묻은 거에요.

 

RC로 만들 수 있게 나온 키트라 조명을 넣을 수 있는 곳도 꽤 있습니다. 헤드라이트!

 

브레이크 등 및 후진 등

 

너무 가깝게 찍었나? 헤드라이트가 좀 어색한데...

 

이 키트가 좌우 방향 지시등 위치가 구현이 안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개등 위치로 보이는 부분은 방향 지시등 및 비상 깜빡이 등으로 구현했습니다.

 

실내 회로부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좀 아쉽긴 한데 이미 썬팅효과가 좀 된 색상이라 그냥 패스!

 

이번에도 아두이노 기반으로 RC를 구연했습니다. 스마트폰의 핫스팟 기능을 통해 와이파이 연결을 하여 Blynk 앱을 통해 조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차체의 구동부가 조금 아쉽게 되긴 했는데, 그래도 기능적으론 잘 되었어요.

 

나름대로 구성한 조작 앱!

 

실내에 구현된 회로부

이번엔 소형 RC카를 위한 회로부를 아예 PCB(회로기판)을 설계해서 회로 조립을 단순화시켰고요, 양산 체제를 갖췄습니다. 사용한 아두이노 모듈은 WeMOS란 회사에서 만든 Lolin D1 Mini란 제품으로 소형인데 와이파이 기능이 있어서, 꽤나 유용했습니다.

배터리는 소형으로 키트 자체에 수납 공간이 제공됩니다. 너무 작은 공간이라 쓸 수 있는 배터리가 몇 가지 없습니다.

 

차체에 PCB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간단하게 플레이트를 3D출력해서 이용했습니다.

 

차량 바닥 부분. 4륜 구동에 4륜 독립 서스펜션.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스위치 위치를 옮기느라 구멍이 하나 더 생겼는데, 안보이는 부분이라 안 메웠어요. ㅎ

실제 크기는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입니다. 1/35잖아요.

 

전에 만든적 있는 1/35 스케일의 Ford F150 베이스의 차량과 나란히 한 장!

F150이 실제로 봐도 어마어마하게 크던데 모형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당시엔 회로 부분을 다 수작업해서 구현해 넣었지요. 저건 블루투스 버전.

F150에 대한 글은 지난 글 참고!

2017.05.21 - [Orlandoo] 1/35 F-150 4WD Crawler Kit - 완성

 

[Orlandoo] 1/35 F-150 4WD Crawler Kit - 완성

어릴 적에 무선 조종 차(RC카)는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나온 유선 탱크 혹은 스위치로 그냥 앞으로만 가는 자동차 모형 정도가 해볼 수 있는 형편이었지요. 어린이 잡지에

crazydoc.tistory.com

 

이번 제작은 와이파이 기반의 소형 RC카를 만들면서, 그 회로부분을 나름대로 규격화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전용 회로 기판 설계를 해서 Blynk 앱으로 구동하는 컨셉은 완성이 되었는데, 제가 사용하던 Blynk앱 버전이 단종되고 새 버전이 나와버리는 바람에 새 버전용으로 새로 프로그램해야 하는 숙제가 또 생겨 버렸네요.

이번에 동영상을 촬영할 때엔 전에 3D 출력하여 만든 도구를 활용해 봤습니다. 

혼자서 조작과 촬영을 한번에! 물론 이 사진은 같이 산책 나온 아내가 찍어준 겁니다. ㅋㅋ

 

실제로는 동네 놀이터 한켠에 있는 돌산(?)을 배경으로 이러고 찍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1/35 스케일 미니 RC, 밴드 해머링 버전 완성작 소개를 마칩니다.

이제 회사가 좀 가까워져서 작업할 시간이 생길 것 같은데, 당분간 모형 말고 좀 엉뚱한 걸 만들 것 같습니다. 그건 어느 정도 진행되는 대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