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학교 1학년 말에 1년간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산 오디오가 있다.
턴테이블은 해태 전자 제품인데, 아주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전 중 하나이다.
현재 집으로 이사하고 3D 프린터 사서 턴테이블을 놓을 테이블도 기성품 가구도 좀 개수해서 준비하고, 턴테이블 후면의 케이블 단자도 만들어 주기도 했다.
2021.03.14 - [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 소형 탁자를 턴테이블에 맞게 가공한 이야기
2021.04.11 - [디지털 라이프 電子的生活 My Digital Life/3D 프린팅 (3D Printing)] - 턴테이블에 오디오 단자와 전원 단자를 만들어 달아주었습니다
이전 사진에도 보이는데 턴테이블 덮개의 경첩 부분이 손상된 것이 보인다.
노란색 화살표 부분을 보면 경첩 아래 부분이 깨져서 더 아래로 밀리지 말라고 못을 박아놓은 것이 보인다. 저 경첩 안쪽에 강한 스프링이 들어있어서 턴테이블 덮개를 열면 열린 상태로 버티게 해주는 역할인데, 그 스프링이 너무 세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플라스틱 경첩 부분이 못 견디고 아래 방향으로 깨진 것이다. 이렇게 놓고 지냈는데 (사용도 거의 안 했는데) 저 스프링이 결국에는 덮개 경첩 부분을 완전 박살을 내고 튕겨나갔다.
사진에서 검정 금속 부품이 플라스틱으로 된 경첩 부품을 고정시키는 건데, 경첩 부품에서 외부로 노출된 부분이 깨져 버렸다. 모양으로 봐서는 접착제로 붙일 수 있게 생겼지만, 접착제라는 게 생각보다 힘을 잘 못 받는 지라 그냥 저 경첩 고정 부분을 전체를 감싸서 본체에 고정하면 될 것 같아 도안을 시작했다.
그리고, 3D 프린터로 출력했다. 한번의 샘플 출력후에 보완해서 출력.
재질은 정교함보다는 좀 더 튼튼한 성질이 있는 PETG로 했다.
이렇게 해서 기존 금속 브라켓 위에 덮어씌웠다.
이제 덮개가 좀 단단히 고정되었다. 다만, 원래 스프링이 하던 역할인 덮개를 열었을 때 잡아주는 역할은 별도의 지지대를 만들어 주었다.
이렇게 한켠에 3D 설계/출력한 부품을 배치하고 덮개를 열어 임시 고정은 아래와 같이 하게 했다.
정면에서 보면 아래와 같다.
오래 열어두는 것도 아니고, 잠깐 판만 얹고 내릴 때 쓰는 거라 저 정도만 해도 제 역할은 할 것 같다.
그리고, 오랫동안 삐뚤게 붙어 있던 네임 플레이트도 양면 테이프 새로 붙여서 바로 붙였다.
이제 턴테이블로 음악 듣는 게 조금은 덜 불편해졌다. 가끔은 예전 판들 좀 꺼내 들어보련다. 최근에 산 밴드 메이드 바이닐 앨범도 좀 들어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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