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서 오고 간답니다.
돌아올 때에 프랑크푸르트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무려 9시간...
도저히 공항에서 죽치고 있을 수가 없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프랑크푸르트는 몇시간이면 유명한 것을 다 본다는 약간의 사전지식만 가지고...
지하철 표를 어영부영 하나 사서, 인터넷에 언급된 곳에 내려서는 구경을 좀 했지요.
뢰머 시청이라는데, 지금 공사 중이라 그 모습을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공사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참 예쁘죠? 그리고 그 앞 광장에 있는 건물들... 그리고 정의의 여신상.
뢰머 광장에서 보이는 대성당. Kaiser Dom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독일 황제가 대관식을 했던 곳이라 하더군요. 그 내부에 들어가보니, 모든 것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규모, 섬세함... 근사함 그 자체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왔더니 너무나 졸리더군요. 잠시 쉴 곳을 찾던 중에 공원을 하나 찾았는데요... 공원 저편에 보이는 유치원. 아이들 몇이서 선생님이랑 같이 뭔가를 하고 있는데, 너무 보기 좋더군요. 이렇게 널찍한 잔디밭이 있는 공원 앞에 있는 유치원... 우리나라의 조그만 유치원이 너무나 초라해지는... 여기 벤치에서 한시간쯤 누워서 잤죠.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왔는데 프랑크 소세지를 안 먹을 수 없죠?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 감자 샐러드, 물 (왼쪽), 이 동네의 명물이라는 사과 와인 (Affelwein, 아펠바인)... 푸짐하죠? 이 동네가 학센이라고 불리는 족발 요리가 유명하다는데... 딱 2끼를 먹을 시간만 있었다면, 또 다른 한끼는 학센과 독일 맥주를 먹었을 텐데...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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