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크리스마스 전후

미친도사 2004. 12. 27. 20:58

크리스 마스 전후의 우리 가족 이야기입니다.

 

규영이는 산타한테서 받고 싶은 선물이 "온갖 것"이라네요. 선물을 많이 받아서 친구들 나눠준대요.

산타할아버지 보라고, 장식도 하고요...

 

사진첩에 보시면 유치원에서 규영이의 행동을 관찰한 보고서가 있답니다. 한번 보세요.

 

세영이는 의사 전달 방법이 한마디입니다.

- 아빠

- 할아버지

- 산타할아버지

- 부츠

-

기타 등등 거의 모든 의사 표현을 한마디로 해결합니다. 제가 어릴 때 그랬다네요. 모든 것을 한마디로... 외모도 저를 닮았는데, 이런 것도 닮다니... 너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규영이가 제일 많이 알아듣는답니다.

 

세영이가 집에 있을 때엔, 기저귀 차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바지에 쉬도 하고 응가도 가끔 합니다만, 아기 변기에 제대로 볼 일을 보는 횟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규영이는 30개월이 되면서 바로 기저귀 안 차면서 똥/오줌을 바로 가리더니, 세영이는 조금 더 빨리 기저귀를 떼려나 봅니다. 하지만 실수는 규영이보다 많을 듯 싶습니다. 언니가 세영이의 의도를 금방금방 캐치해 내서 알려주네요.

 

엄마는 요새 뜨개질을 배우고 있습니다. 애들 장난감으로 쓸 작은 동물들을 뜨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가사일은 적성에 안 맞아 하는 사람인데, 작은 것들을 만드는 것이라 그런지 무척 재밌어 하네요. 제 어머니가 어릴 때 뜨개질 참 많이 하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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