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펌] 제자리에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미친도사 2005. 5. 16. 00:10

제 어머니께서 당신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입니다.

제가 요새 정신이 없어서 직접 올린 글보다는 퍼오는 글이 많네요.


 

Name  

   정영숙 

(2005-05-07 23:07:35, Hit : 5, Vote : 0)

Subject  


  
제자리에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말을 떠 올려 본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인 잘 정돈 된 실내는 아름답다
.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제 위치에서 제 구실을 할 때 안정된 아름다움이 있다
.

소는 푸른 들의 배경에 서 있을 때 어울리고
,
이름  모를 들꽃은 들에서 소리 없이 피어 있어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고
,
학생은  공부에 열중 할 때 그 모습에서 빛이 나고
,
군인은 군복 입고 복부 중에 듬직하고 멋져 보이고
...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편안한 아름다움으로 닥아 오고
,
열중하는 모습에는 더더욱 빛나는 아름다움이 있다
.

미끄럼도 타고, 바이킹 그네 타기라며 엄마랑 마주 보며 그네도 타고
,
놀이 기구에 몸을 실어 빙그르르 돌아 보기도 하면서

아빠 안 계신 어린이 날을 소박하고 작게 보낸 아들네 가족을 보며 문득 떠 오른 생각이다.

아이들 아빠는 미국 출장 중인데 이번에는 너무 바빠 전화 통화도 제대로 못한다고 했다
.
맡은 일에 언제나 전력을 다하는 아들의 진지한 모습에는 엄숙한 아름다움이 있고
,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나른한 또 하루를 보낸 아이들 엄마에게 그윽한 아름다움이 있고
,
엄마에게 매달려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살아 있는 감동적인 그림이다
.

자기 자리를 찾아 자기에게 열중하는 삶은 진실로 아름다운 것
.
스스로의 자리에 맞게 서 있는가? 그자리에 열중하는가
?
쉽고도 어려운 명제같다
.

제 자리에 굳건히 서서 그리고 열심히 사는 자는 스스로의 아름다움이 언제까지나 간직 될 것이다..

 


반응형

'일상 日常 Daily Life > 기타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수막염 이야기 등등  (0) 2005.07.04
정말 오래간만에 쓰는 소식  (0) 2005.05.28
이런저런 얘기들  (0) 2005.03.20
아이의 말은 시가 되어  (0) 2005.02.23
간만의 가족 소식  (0) 200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