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기타 일상 이야기

이런저런 얘기들

미친도사 2005. 3. 20. 20:55

사진은 가끔씩 올리지만, 사진첩에서 다 못 한 얘기들을 좀 남겨봅니다.

 

1.      규영이가 유치원에 잘 안 가려 합니다. 선생님이 종종 바뀌는데, 낯을 좀 가리는 규영이가 그게 무척 싫은가 봅니다. 요새는 놀이치료라고 선생님 한분이랑만 특별 수업을 받는 중입니다. ...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엄마랑 안 떨어지려는 '분리불안' 증세의 일종인 것 같습니다. 한달쯤 놀이치료 중인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2.      규영이의 아토피는 정말 좋아졌습니다. 외관으로는 거의 다 나은 것 처럼 보일 정도였는데, 한 일주일 먹는 것을 이것저것 먹고, 감기기운이 있으니 다시 좀 나빠지는군요. 그래도  심히 긁거나 하진 않지만, 좀 나빠지긴 하네요. 그래도, 거의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 맘이 편합니다.

3.      엄마의 간식 만들기의 범위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중국식 호떡을 만들었는데, 아주 폼도 나고 맛도 있습니다. 하하하

4.      엄마의 뜨개질 도전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규영이의 스웨터를 하나 떳답니다. 소매가 없는 디자인인데, 처음 도전한 것으로는 아주 예쁘게 되었습니다. 애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5.      세영이가 이제 말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지난 주만 해도 "나꺼. (내 것)" 정도만 하더니, 이번 주엔 상당히 말이 됩니다. "떼영꺼 (세영이 것)"이라면서 자기 이름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니 코 자" 등등... 자기도 말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 재밌는지 조금씩 더 쫑알쫑알거립니다. 그러면서 말도 조금씩 더 안 듣고 그러네요. 오늘 저녁에도 양치 안 한다고 개기다가 많이 울었습니다. ^^

... 재밌죠?

저는 뭐, 그냥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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