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신천역에서 '유메'라는 일식 주점을 십수년간 했습니다.
거기서 올초에 모임이 있어 갔는데, 육회를 몇 접시 내면서 맛보라 하더군요.
육회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물어보니 육회집을 해볼까 하며 준비 중이라더군요.
그러더니 저~기 광장동에 육회전문점 '이백'을 냈습니다.
가본 사람들마다 다들 극찬을 하길래, 궁금해하던 차에 방이동 2호점에 이어, 역삼동에 3호점을 11월 초에 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과 어제, 두 번의 모임을 모두 이백 역삼점에서 했습니다.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맞은편 블럭, 역삼동 성당 바로 앞에 있네요.
일단 메뉴. 음냐... 제게 뭔가 평소에 먹던 급의 가격대는 아닌데요...
일단 친구가 주문해서 나온 걸 보고, 그냥 아무 생각 안 하기로...
처음에 육회...
육회-문어-골뱅이 세트... 비주얼에서 일단 압도적입니다. 맛도 압도적입니다.
한우 초밥
육전
생골뱅이 무침 + 쫄면 사리
골뱅이 버터 구이
이건 와사비 육회였던가?
제가 지금껏 잘 안 먹던 육회 및 해산물들이지만, 이 곳에선 술술 들어가더군요. 지난 주에 함께한 친구들도 그렇고 이번 주에 함께한 동문 후배들도 모두 다들 맛있다고 좋아하네요.
다른 메뉴들도 몇 개 더 먹었는데, 나오자마자 다들 와락 달려들어 먹어대는 바람에 사진도 못 찍었네요.
좋은 재료들을 공급 받아, 친구가 직접 메뉴를 개발해서 낸 음식이 사람들에게 맛있어 하는 걸 보니 제가 괜히 다 뿌듯하네요.
이 곳의 단점은 안주 따라 술이 무진장 들어간다는 것. 최근에 이렇게 술이 술술 들어간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는 안주들입니다. 한 두명이 가서 먹기엔 다양한 메뉴를 체험하기 부족하고요,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시켜 먹으며 맛보는 것이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서울 시내에 현재 3호점까지 있습니다.
광장동 1호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78길 175
방이동 2호점: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71길 12
역삼동 3호점: 서울 강남구 언주로85길 14
저는 연말까지 2회 혹은 3회 더 가게 될 듯합니다. 사진 보여줬더니 회사 동료들과 동호회 사람들이 가자고 재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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