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은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지요.
인터넷으로 예약한 티켓을 출력해서 출력해서 가야 합니다. 미리 집에서 2부씩 출력해 왔습니다. 디즈니랜드 내에서 패스트패스(Fastpass)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할 것 같아서 여분으로 한부씩 더 준비한 것이지요.
일본이 최근 스타워즈 7 관련 마케팅이 아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디즈니에서 배급해서인지 스타워즈 버전 티켓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티켓 하나씩, 스타워즈 버전 하나씩 구입을 했지요.
놀이동산이라 하면 9시반에서 10시 정도에 열 것 같은데, 도쿄 디즈니랜드는 개장 시간이 나날이 다릅니다. 반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http://www.tokyodisneyresort.jp/kr/calendar
저희가 가기로 한 2월 24일은 무려 아침 8시 30분 개장. 숙소에서 50분 ~ 1시간 거리여서 제 시간에 가려면 7시 반엔 전철을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챙긴다고 챙겨서 나온 시간이 7시 15분. 에헤~
그래도 아침밥은 든든히 먹어야죠.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마츠야(松屋)
2년 전 제가 일본에서 한달 출장 중에 가족들과 같이 보낸 주말에 숙소 앞에 있어 매일 간 식당 체인입니다. 주로 덮밥 류를 파는데, 저렴하면서 맛도 좋아서 가족들이 모두 좋아했었죠.
첫날 전철로 이동을 할 때 최소 시간으로 이동을 하다보니 걷는 시간이 많아 힘이 들었습니다. 좀 덜 걷고 한 노선을 오래 타는 방향으로 동선을 고려하니 숙소 근처에 있는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사쿠사 츠쿠바익스프레스 역에서 아키하바라로 가서 거기서 갈아타는 건데... 아그... 출근시간이라 전철에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사람이 아주 많은 전철을 처음 타보는 아이들은 살짝 겁을 내기까지 하더군요. 정말 오래간만에 만원 전철을 타고 아키하바라 역으로 갔습니다. 츠쿠바익스프레스 아키하바라 역은 지하 깊은 곳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로 한참 올라가야 하는데요, 여기서 아주 재미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사진에 설명을 넣었는데, 올라가는 쪽 에스컬레이터 두 대의 속력이 서로 다릅니다. 왼쪽이 오른쪽보다 훨씬 빠르고요, 그 안에서도 서있는 줄과 걸어 올라가는 줄이 나뉩니다. 저속 쪽도 마찬가지고요. 고속 라인에 걷는 쪽은 정말 순식간에 올라갑니다. ^^ 진입하는 줄도 꽤 길어서 뭔가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 물건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은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노선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어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숨가쁘게 아카하바라역을 거쳐 갈아타고 갈아타서 드디어 디즈니랜드가 있는 마이하마 역 도착!!!
출구에서부터 디즈니랜드 방향으로 아기자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철 역과 디즈니랜드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 전철. 이햐~ 귀엽다~~!!! 이게 입구까지 가는 전철인 건 나중에 알았어요. -_-;;
걸어가는 길에 디즈니랜드 호텔이 보입니다. 야~ 예쁘다~
입장하는 데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준비해간 티켓의 QR코드를 개찰구(?)에 직접 대고 들어가면 됩니다.
들어가자마자 지도 하나 확보하고 둘러봅니다.
입구 근처에 미키마우스가 사람들하고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줄도 꽤나 깁니다. O_O
여기서 일단 작전을 세웁니다. 미리 확인하길 지도의 오른쪽 파란쪽 구역인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가 재밌는 것이 많아 보이니, 한명이 왼쪽 구석에 있는 탈거리 두개를 미리 패스트패스로 확보하고 나머지는 투모로우에서 패스트패스 확보 및 줄을 서서 타는 걸로 하자! 그래서, 아내가 좀 먼 쪽으로 이동하고 저희 셋은 투모로우랜드로 이동...
입구의 거리 저~편으로 디즈니 성이 보입니다. 우왕~ 그런데 사람이 진짜 많아요.
투모로우랜드에 다다르니... 허헉.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일단 줄이 긴 어트랙션의 패스트패스 끊는 곳을 찾아 헤매다가 하나 발견하고 예약을 했더니... 켁. 이미 패스트패스 발급이 되어 다음 발급까지는 2시간이 지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패스트패스는 2시간에 한번 발권이 되는 것이라는 거죠. 아내가 이미 한가지에 대해 예약을 한 것이지요. 디즈니랜드 탈 것에 대한 대기시간 조회 앱으로 그나마 덜 기다리는 것을 줄을 섰습니다. Startours라고 스타워즈를 주제로 한 것인가 봅니다. 이것도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그래도 4~5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나 봅니다. -_-
멀리 갔다 돌아온 아내랑 작전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하다 보니 건물 안으로 진입. 바깥 건물도 스타워즈스러운데, 안은 조명 및 조형물 등이 매우 스타워즈스럽습니다. 우와~ 스타워즈를 무척 좋아하는 저랑 아내는 싱글벙글.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나름 코스프레하고 온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나 고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이들은 둘 이상이면 대부분 옷을 맞춰입고 디즈니 소품을 한두가지 이상을 걸치고 다닙니다. 그러다가 서로 다른 두 모임이 만나 단체 사진 찍는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어른들도 그러고 다니는 이들이 많아서 아이들은 일본 사람들 이상하다고 그러면서 다닙니다. 실내에서 줄을 서서 가다보면, R2D2와 C3PO등의 유명한 캐릭터들이 탄 우주선도 있어요. 우워~~~ 한참을 기다려 이제 탈 것 바로 입구! 안을 들여다 보니 무슨 우주선을 타는 컨셉인가 봅니다. 우히히. 그런데, 3D 안경을 하나씩 주네요. 흠. 우리 차례가 되어 승선! 에... 이건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을 배경으로 해서 우주여행을 하는 건데 3D 안경과 흔들리는 의자 등으로 구성된 거네요. 우리네 극장에서 4D라 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4D 영화를 본 적이 없어 정확한 비교는 안 되겠습니다. 3D 효과는 익숙합니다만, 가속을 느낄 수 있는 의자는 실제 우주선을 탄 것 같았어요. 얼마나 급가속 및 급하강 등을 많이 하던지 전 의자 팔걸이를 꽉쥐고 한참 긴장하며 탔습니다. 아휴~ 힘들어. 아, 3D 효과와 가속 의자로 이 정도 느낌을 만들어 낼 수 있구나 꽤 놀랐습니다.
나와서 걷다보니 묘한 건물이 있어 들어가봤는데, 피자 파는 곳인데 마치 스타워즈에 나올법한 인테리어입니다. 햐~
여길 나와서 두리번거리다가 흥미로운 것 발견. 기념 메달 제작 기계입니다.
100엔인데 작고 예쁜 걸 좋아하는 딸들(특히 세영이)이 이걸 다 찾아다니겠답니다. 지도를 보니 이 기계들이 있는 곳도 표시가 있습니다. 오호~
투모로우랜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나와 다른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굉음이 나는 레이싱 트랙 같은 게 보이길래 줄도 그리 길지 않고 해서 한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둘이서 차를 타고 트랙을 도는 건데, 조금만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 이름은 그랜드 서킷 레이스웨이.
이 곳에서 보니 저 건너편으로 크지 않지만 롤러코스터 하나가 보입니다. 그쪽으로 가보니 줄도 길지 않고 아기자기 예쁩니다. 가젯의 고 코스터.
일단 줄을 섰는데, 약간 평발이어서 많이 걷는 게 힘든 세영이는 벌써 힘들어합니다. 저또한 약간 평발에 전날 좀 가방을 무겁게 메고 다녔더니 발바닥과 무릎이 좀 아픕니다. 흑.
그래도 시간이 되어 탑니다. 히히. 이힛. 사람들 캬~거리면서 타는데, 우린 내려서 허탈함의 웃음이 나오더군요. 코스가 아지가지 예쁘긴 한데 뭐랄까 속력 및 스릴 같은 건 에버랜드의 토끼와 거북이보다 약합니다. 허허.
이 주변이 툰타운이라고 무척 귀엽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 좋더군요. 가족 사진도 좀 찍고요,
아래 사진은 군데군데 있는 디지털 포토 익스프레스 존에서 카메라 사진을 골라 디즈니 프레임을 추가해서 사진을 인화 신청을 한 겁니다. 이게 한 장에 54엔이던가? 여기저기서 신청하고 출구 근처에 있는 센터에서 찾으면 됩니다. 기념으로 하나 만들었어요.
부부 사진도 찍고..
모녀 사진도 찍고... 이런 거엔 좀 시니컬한 세영인 잘 안 찍으려 하네요.
계속 메달 기계를 찾아서 이동! 어쩌다보니 뭐 타고 구경하는 것보다 메달에 더 집중하는 저희 집 애들...
지도로 찾다가 드디어 메달 기계가 있다는 개그 팩토리 입장~
아까 본 기계와는 또 다른 디자인입니다. 물론 찍을 수 있는 모양도 다르고요. 제 욕심 같아선 다 찍으면 좋겠으나, 아이들은 자기네 돈에서 쓰는 거라 각자 하나씩만 신중히 고릅니다. 기특한 녀석들.
여기저기 예쁜 곳이 많아 사진 찍기 좋아서 애들 멈춰 세워서 사진 한방!
이동 중에 강처럼 된 곳에 사람들이 카누를 타고 열심히 노를 젓고 있더군요. 저건 뭐냐 그러면서 사진이나 찍어 보자 했는데... 나중에 우리도 이거 타고 열심히 노 저었어요. 풉.
우리가 타고 싶어했던 것 중 하나인 빅 썬더 마운틴은 대기 시간이 2시간이 넘고, 패스트패스로 탈 수 있는 시간이 이미 5시가 넘어갑니다. 하여간 그 일대가 예쁘게 생겨서 사진 하나 남기고 우리가 패스트패스로 예약해둔 곳으로 이동.
아내가 예약해둔 스플래쉬 마운틴. 이것도 줄이 무척 긴데 우린 패스트패스 쪽 라인으로 술술술 쉽게 들어갑니다.
안은 컴컴하게 동굴입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 귀엽게 꾸며져 있습니다.
타는 동안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는데요, 꼭 에버랜드의 후룸라이드같은 배를 타고 지구마을처럼 각종 캐릭터들이 있는 마을 같은 곳을 한참 지나서는 막판에 엄청 급한 경사의 물길을 타고 내려오는 건데요... 제일 앞줄에 앉은 아이들은 물을 꽤나 많이 뒤집어 썼습니다. 아이들도 무척 재밌어 했는데요, 가장 하일라이트 코스에서 스냅 사진을 찍어 출구 쪽에서 기념 사진으로 만들어 주는 게 있더군요. 모두 만족스러웠고 다들 표정이 재밌어서 구입했습니다. 다들 표정이 웃겨서 글에는 안 올립니다. 캬캬.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신...
[Source: http://www.tokyodisneyresort.jp/kr/attraction/detail/str_id:cc_splash/]
점심은 길에서 잠시 앉아 삼각김밥을 먹었는데, 아이들이 양이 적었는지 뭔가 더 먹고 싶다하고 앉아서 좀 쉬려고 스낵코너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은 겨울왕국의 눈사람을 컨셉으로 한 눈사람빵을 시켰고, 저희는 커피 하나 사서 나눠 마셨습니다.
눈사람 빵은 포장지와 빵을 적절히 배치해서 아주 귀여운 모양입니다.
저게 머리, 몸통, 발 모두 속에 다른 것이 들어 있어 꽤나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여기서 좀 쉬고 다시 메달 코너를 찾아다니는 중에 퍼레이드가 보이길래 잠시 구경했습니다.
해적을 컨셉으로 한 샵에 메달 기계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한참을 찾았는데도 가게가 안 보이는 겁니다. 여기저기 보이는 안내 직원 혹은 청소하는 직원한테 물어봐도 잘 못 찾고 있던 차에, 한 직원이 자기가 직접 안내하겠다고 해줍니다. 분명 우리가 수차례 지나다닌 길 바로 옆이었는데 간판이 좀 작아서였는지 못 알아본 곳에 있더군요. 참 친절한 직원에게 인사하고 입장. 역시 해적을 컨셉으로 해서인지 밖에서 잘 안 보이게 만들지 않았나 싶더군요. 여기의 메달 기계는 해적이 찾아 헤맬법한 보물상자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햐~
우리가 미국 여행을 하다보면, 사진찍기 좋은 장소를 코닥 스팟(Kodak Spot)이라고 하는데, 일본이다 보니 후지 스팟(Fuji Spot) 표지가 여기저기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에서 한 장.
메달 기계 찾아다니는 길에 디즈니 성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가족 사진을 하나 찍습니다. 안내하는 듯한 직원이 찍어준 거라 딱 보기 좋게 나왔어요. 애들이 벌써 이렇게 컸다니. 세영이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네요.
여기저기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들이 있어 사진 찍고 싶은 곳이 많은데 힘들어서 시큰둥한 세영이 달래서 사진찍느라 힘들었어요. 힝!
입구 쪽에 있는 거리의 기념품 가게에서 규영이는 구경하고 발 아픈 저랑 세영이는 그 앞 벤치에 앉아서 쉽니다. 세영이는 온 디즈니랜드를 다 뒤져 모은 메달을 구입한 디즈니랜드 메달 컬렉션 북에 다 꽂아봅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다니면서도 이렇게 자기 좋아하는 것 모아서 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선 좀 전까지 짜증내던 얼굴은 싹 사라졌네요. 하하. 귀여운 녀석.
세영이가 지금까지 모은 메달들... 왼쪽 처음부터 13개가 이번 디즈니랜드에서 획득한 것들이고 나머지 반짝이는 것들이 이번 일본 여행 중에 구한 것... 빛이 바랜 것은 몇년 전에 미국 갔을 때 구한 것...
예상한 것보다 일찍 디즈니랜드에서 나와서 입구쪽에 있는 것들 구경해 봅니다.
전철 역에서부터 입구까지 운행하는 셔틀 전철(?)의 역.
그 뒤쪽으로 디즈니랜드 호텔도 가봅니다. 햐~ 진짜 예쁘죠?
호텔 안에도 들어가봤는데, 뭐랄까 디즈니 만화 속에 나오는 궁전 같은 느낌?
너무나 힘이 든데 안 간다고 심통난 세영이... 그래도 언제 또 와볼까 싶어서 엘리베이터도 타고 올라가보고 여기저기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거치는 아키하바라. 따로 아키하바라 구경하긴 힘들 듯하여, 요도바시카메라로 가서 저녁을 일단 먹기로 했습니다. 우동을 먹고 싶단 애들 의견을 따라 우동집에 들어가서 각각 하나씩 시켜 먹었습니다. 사람은 넷인데 사진을 남긴 음식은 세가지밖에 없네요. 왜 하나를 까먹었을까... 쩝.
다리가 너무 아파서 힘들어하는 세영이는 식당가에서 엄마랑 쉬고, 저랑 규영이는 요도바시카메라 구경을 좀 했습니다. 규영이는 관심이 있는 캐릭터 문구들 구경하고 간단한 것 몇가지를 구매했습니다.
숙소로 오는 길에 구경이 더 하고 싶은 규영이와 아내는 집 근처 쇼핑몰 구경을 가고, 환자 둘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힘들다는 세영이는 씻고 책보며 쉽니다. 저는 찍은 사진들 컴퓨터로 옮기고 쉬었고요...
하~안참 후에 들어온 규영이는 밝은 모습으로 어디어디 갔는데, 재밌는 거 많다고 세영이한테 나중에 가자고 설명합니다.
간식거리 몇가지 사오면서 아내가 사온 맥주. 벚꽃 그림 잔뜩 들어간 봄 한정판 맥주와 벚꽃 그림 잔뜩 들어간 새우깡 같은 한정판 과자 사왔네요. 둘째 날은 이렇게 마무리되네요.
하루동안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정보 차원에서 정리를 좀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디즈니랜드는 일단 작전을 잘 세우고 잘 알고 가야겠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 지도로 탈 것의 위치를 확실히 머리 속에 넣어둔다.
- 아침 일찍 개장하자마자 한명이 입구에서 가까운 쪽에 있는 투모로우랜드 쪽의 제일 많이 기다리는 것의 패스트패스를 확보한 후에 가장 먼 쪽에 있는 것들을 타러 간다.
- 거기서 줄 서서 타고선, 다시 투모로우랜드로 와서 패스트패스로 타고 주변의 것들을 좀 다시 패스트패스로 확보하고 다른 걸 타러 간다...
패스트패스를 잘 활용하면 더 많이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동선이 좀 길어질 수는 있겠네요.
아니면 아예 오후 서너시쯤 입장하면 오전보단 탈거리의 대기시간은 좀 짧은 것 같습니다. 패스트패스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후에 입장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개장시간이 꽤나 길기 때문에 적절히 시간 배분을 잘 하는 것도 필요하겠더라고요.
먹거리는 점심 시간 즈음엔 줄이 엄청 길어서 간단하게 요기할 것들을 좀 챙겨갈 필요는 있겠습니다. 물은 여기저기 음수대가 많아서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괜히 물 들고 다니느라 힘만 들어요.
하여간, 무척 힘들었지만 아기자기한 디즈니랜드 구경을 즐거웠습니다.
깔끔하고, 여기저기 직원들이 많이 보여서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일본 사람들의 캐릭터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네요. 전국민들의 집이 드라마 '노다메칸타빌레'의 노다메 방처럼 다들 캐릭터 상품으로 꽉꽉 차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다음엔 좀 덜 힘들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디즈니씨에 가보고 싶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자, 이제서야 이틀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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