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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이 깁스 풀었습니다.

세영이가 부러진 팔에 했던 깁스를 3주만에 풀었습니다. 날도 더워지고 땀도 많이 나고 했을 텐데, 참 잘 견디고 풀었네요. 3주동안 왼손을 주로 썼는데, 깁스를 풀었더니 여전히 왼손을 많이 쓰네요. 팔이 좀 가늘어졌고요, 손가락 사이에 짓무른 곳이 생겼어요. 건강한 아이니까 금방 제 모습을 찾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요새 살도 조금 쪄서 통통한 모습이 진짜 귀엽답니다. ^^

[펌] 깁스를 했어도 ......

어머니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우리 둘째 손녀 세영이는 말하는 게 너무 귀엽다. 또박또박 말하던 언니에 비해 약간 혀 짧은 발음을 하여 더 귀엽고 천진하게 들린다. 전화를 곧잘 걸어서는 "할머니 나야, 테영" 때로는 귓속말로 "나 할머니 좋아해" 뭐하냐고 물으면 "아이스키임 막고 있쪄" "나 혼자 치지(치즈) 먹거 퍼지(퍼즐) 하고 놀고있쪄." 색깔을 이를 때도 "이건 초욕이고 이건 부뇽이야" "보야색 예쁘지?" 할머니 목에 주름 보고는 "할머니 목에 줄무늬 있나 볼까?" 'ㅓ'는 'ㅏ'보다 발음이 어려운지 '원숭이'를 '왕퉁이'로 이런 예쁜 세영이가 며칠 전 놀이터에서 놀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 큰 눈에 얼마나 눈물을 쏟았으며 우리 어른은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게 아프고 ..

간만에 쓰는 가족 소식

잡기장에 규영이네 유치원 선생님이 올리는 애들 활동을 많이 퍼와서 규영이의 모습은 자주 올린 셈이네요. 4월 마지막 주에 규영이 유치원 친구 세은이네와 지호네 가족과 함께 충주로 놀러 갔다 왔습니다. '중앙탑 공원 -> 계명산 휴양림 -> 충주댐 -> 선사시대 박물관 -> 서일 농원 -> 성원 목장'을 1박 2일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진짜로 알차게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사진이 많아 시간을 두고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규영이가 이젠 책을 혼자 자~알 읽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또박또박 읽어가는 모습이 정말 기특합니다. 자기 전에 엄마(아빠가 있을 땐 아빠)가 한 권, 자기가 한 권 그렇게 읽습니다. 자기가 읽는 건 좀 짧은 것이긴 하지만, 아주 자신있게 또박 또박 잘 읽습니다. 세영이도 덩달아 두 권을..

인라인 샀어요.

몇 년 전부터 아내가 규영이가 조금 커서 인라인 탈 정도 되면 다같이 사서 타자고 했죠. 2월 달이던가,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오더니, 인라인 사줘도 되겠다 하더군요. 물론 그날 규영이는 스케이트가 너무 재밌었다고 했고요... 그 말을 들은 외할아버지께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셨네요. 규영이는 유치원만 끝나면 인라인 타러 간다고 외치곤 한다네요. 그걸 본 유치원 아이들이 다들 인라인 사달라고 울고 불고 했대요. 그래서 다들 샀고요. 가끔 율동공원 가서 다들 인라인 타고 논대요. 아내가 이 기회를 절대 안 놓치겠죠. 그래서 2주쯤 전인가 저희도 샀습니다. 규영이 탈 때 아내는 같이 탔는데, 저는 주말에 결혼식에 황사도 심하고 해서 아직 밖에서 못 타봤어요.

[잡담] 퇴근하기 전에

지금은 금요일 밤 11시 즈음. 아직까지는 팀원 없는 팀장.. 혼자 이러저런 문제점을 확인하고 정리하고, 그 중에 새로운 시험을 시도도 해야하고...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히 문제가 안 풀려서 답답했는데, 오늘 오후부터 한두가지씩 풀린다. 최근에 내가 한 일 중에 제일 뿌듯한 것은 우리의 신제품을 내가 시험하여 "WHQL (Windows Hardware Quality Labs)"라는 시험을 통과해서Microsoft 사이트에 등록한 것이다 (http://www.microsoft.com/windows/catalog/server/default.aspx?subID=22&xslt=detail&pgn=36038587-7c46-483c-288d-4cc65f2c0050) 국내에 일반 PC로는 이 시험을 통과하여 등록된 ..

25년만에 연락된 친구

2000년도에 '아이 러브 스쿨'이란 사이트가 인기가 있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시 연락할 수 있었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 그 때에 찾다가 못 찾은 친구 하나가 있었다. '아이 러브 스쿨'의 열기가 식은 어느 해 어느 날, 한번 들어가 본 우리 동기 게시판에 올라온 비교적 새 글. 영어로 되어 있었고, 자신의 아이디가 아닌 다른 어떤 이의 아이디로 쓴 글이었다. 5학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자신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연락을 해달라는 글이었다. 그는 바로 내가 찾던 그 친구였다. 그런데, 거기엔 구체적인 연락처도 없었고, 그 글 역시 올라온지 한참 지난 글이었다. 싸이월드가 새롭게 친구 찾는 사이트가 되어가는 요즈음, 다시 시도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얼굴을 몰..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 ...

새해가 되면서 바뀐 것들이 많겠지만, 내게 올 한 해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팀의 엔지니어에서, SV (System Validation) 팀이란 이름으로 떨어져 나와 팀장을 맡게 되었다. 하는 일은 전에 하드웨어 팀에서 내가 하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내가 팀원을 거느리게 될 것이고, 어느 정도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할 위치가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발한 제품의 신뢰성은 모두 내가 검증하게 되는 셈이다. 부담이 많이 되어서 연초엔 잠도 잘 못 자고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고 지내니 좀 여유가 생기기도 하다. 다만, 내 밑에 직원을 뽑아야 하는데, 내 기대치 혹은 우리 부서장의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마땅한 지원자가 ..

세영이의 세번째 생일

지난 1월 22일은 세영이의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마냥 아기 같은 세영이가 벌써 네살이네요. 그런데, 규영이가 그 나이 때보다는 훨씬 하는 짓도 아기 같습니다. 언니랑 아주 잘 놀고요, 하고 싶은 말도 잘 합니다만... 여전히 'ㄹ' 발음을 'o'으로 해서 듣고 있으면 너무 귀엽습니다. 뺀질거리기도 하지만, 겁이 많아서 조금만 이상한 것만 보면 무서워서 얼굴을 파묻곤 합니다. 세영이의 생일 전 날이 제 생일이라 같이 가족끼리 조촐하게 생일 잔치를 했습니다. 건강하게 지금처럼 밝고 귀엽고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규영이는 글 읽기 배우는 중 ...

규영이가 글자를 읽으려고 하는 건 꽤 되었지만, 글자를 읽는 수준이었지 글을 읽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요 최근 두 달 정도에 갑자기 읽을 수 있는 글자의 수가 늘더니, 동화책을 보면 1/3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모르는 글자는 앞뒤 글자로 추정을 하면서 읽는 것도 하더군요. 유치원에서도 글자를 가르치거나 하진 않지만, 또래들끼리 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극도 받고 그러나 봅니다. 요새 지나다니면서 간판 읽기, 광고지 글자 읽기 등등 ... 무척 흥미롭습니다. 본인도 글을 읽는 게 신기한지 더욱 더 열심이고요.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이 똑같이 느끼셨겠지만, 참 어린이가 커가는 과정은 신비롭고 재밌습니다.

아동 행동 관찰서 - 2005.12.30.

규영이의 유치원 - 아이나무 - 에서 겨울방학을 하면서 집에 보낸 규영이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밝고 적극적인 모습인가 봅니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규영이가 저 어릴 때랑 비슷해서 유치원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상상 밖이었습니다. 일단 결심을 하면 행동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근사하지만 규영이는 진짜 근사한 녀석이 될 겁니다. 아 동 행 동 관 찰 서 이름 : 정 규 영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새침떼기 규영이는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너무도 잘 도와주는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아이나무 안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줍음이 많은 것 같이 보이나 자신의 의견은 똑똑하게 이야기하는 당찬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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