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영 101

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규영이가 벌써 세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토요일 아침 출근하는 저를 못가게 하고서는 너무나 일찍 (병원 도착한지 1시간 반만에) 세상에 나와 주변의 모든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 규영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얼마나 견디기 힘들텐데, 너무나 잘 견디고 치료하고 있는 규영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벌써 책장이 2개가 넘는데도 집에 있는 책은 다 봤다고 다른 책을 찾는 규영이 새로운 책을 보면, 자기가 그림만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읽어주는 규영이 그네 타면서, 차타고 가면 뒤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규영이 동생 가끔씩 툭툭 치고 밀고 해서 엄마 아빠한테 혼나는 규영이 젓가락으로 생선 살만 살짝 잘 발라내서 먹는 규영이 혼자 화장실 가서 대소변 잘 누는 규영이 - 물론 닦아 주는 건 엄마 아빠의 ..

최근 가족 이야기

1. 세영이는 한두발짝 정도 걷습니다. 인형 유모차 같은 건 아주 잘 밀고 다닌답니다. 2. 세영이가 말도 곧잘 합니다. "움~~마~~"하면서 울기도 하고... "음빱빱빱.."하면서 저한테 오기도 하죠. 확실히 둘째가 첫째한테 배우는 게 많나 봅니다. 3. 규영이는 참 조심스러운데 반해 세영이는 좀 덜 조심스러워 합니다. 겁도 없이 미끄럼틀에 올라가서 굴러 떨어지기도 하고... 4. 라이온킹 DVD를 몇번 보여주고는 라이온킹 사운드트랙 CD를 사줬더니, 너무 좋아합니다.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5. 세영이가 슬슬 젖을 떼려나 봅니다. 낮엔 거의 안 먹고 밤에 자다가 한두번 먹는 게 다네요. 11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만 출장을 다녀왔는데, 출장기를 틈나는대로 한번 올려..

아빠 빨리 들어오세요!

어제 아내와 통화하는데, 옆에서 바꿔달라고 하더군요. "아빠 규영이에요. 아빠! 빨리 들어오세요. 규영이가 보고 싶으니까요. 엄마 바꿔드릴게요~" 아~ 매일 잠들면 들어오고, 자고 있을 때 나가는 아빠가 보고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어제도 아빠는 늦게 들어오고 말았습니다. 매일매일 가족한테 미안할 뿐입니다.

최근 우리 아이들 이야기

1. 규영이의 아토피는 좋아지는 듯 합니다. 다만, 몇가지 음식에 반응을 하는지, 뭔가 좀 안 좋을 것 같은 걸 먹었다 하면 밤에 고생을 합니다. 2. 규영이가 율동공원 주위(약 4km)를 자전거를 타고 완주했습니다. 3. 세영이는 이제 말도 합니다. "따따 따따..." 4. 세영이는 언니랑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언니 자전거 뒤에 타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5. 규영이는 점점 엄마를 닮아갑니다. 세영이는 점점 아빠를 닮아갑니다. 6. 세영이는 한시를 가만히 안 있습니다. 바둥바둥... 보통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들 합니다. 제가 아기일 때 그랬다는데... 큭큭 7. 세영이가 '젬~젬~'하고 '짝짜꿍~짝짜꿍~'을 이제 잘 한답니다. 얼마나 귀여운데요. ^^

규영이 처음 자장면 먹던 날...

어제(10/5)에 집에서 자장면을 만들어서 먹었답니다. 기름기가 안 좋다는 규영이가 먹을 수 있게, 물로 볶고, 고기도 안 든 자장면이었습니다. 당연히 뻑뻑하고 맛은 별로일 수 밖에... 간만에 낮잠을 많이 자고 일어난 규영이에게 자장면을 먹였습니다. "규영아, 자장면은 이렇게 젓가락에 돌돌 말아 먹는 거야"하면서 젓가락에 면을 감아 주면서 먹였죠. 참 밍밍한 자장면이었지만, 규영이는 입 주위를 까맣게 묻혀가면서 맛있게 먹더군요. 입 주위가 까만 자기 입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즐거워 하면서 말이죠. 아내가 말하더군요. "이렇게 규영이도 자장면을 입에 묻혀 보는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다른 또래 애들은 먹어도 수차례 먹어봤을 평범하기 그지 없는 자장면을, 규영이는 이렇게 맛..

요즘 우리 아이들 이야기

규영이는 여름 휴가 때 계곡에 갔다가 세균 감염이 되어서 무척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리에 딱지가 많고요, 가려워서 긁어서 또 상처내고 하는 악순환 중입니다. 하~ 불쌍해서 미치겠습니다. 저도 거의 2주째 밤새 긁어주고 있습니다. 날이 습해서 더 잘 안 낫는다는군요. 얼른 날이 쾌청해졌으면... 세영이는 혼자 앉아서 놀기도 하고요, 보행기를 의지해서 걷기도 곧잘 합니다. 여전히 엄마한테서 안 떨어지려고 하고요... 이유식은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아...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하네요. 큭큭

휴가 이야기

8월 11일부터 8월 14일까지 휴가였습니다. 양 끝에 휴일을 포함하여 7일을 쉬었습니다. 휴가동안 한 일... 애들 목욕시키기 간만에 두 아이 목욕을 시켰습니다. ^^ 곤지암 전원 주택 놀러가기 곤지암에 아내의 큰 이모의 전원 주택이 있습니다. 옆에 있는 개울에서 1박 2일로 놀고 쉬다 왔습니다. 병원 갔다가 허탕치고 오기 규영이의 아토피가 심해져서 과천의 병원에 갔다가 병원이 휴가여서 허탕치고 왔습니다. 에버랜드 아내 친구 가족과 에버랜드 갔습니다. 야간에 갔고요. 1시간 줄 서서 사파리 보고, 동물 보고, 퍼레이드 보고, 놀이기구 몇 개 타고 왔습니다. 규영이가 무척 신나 했습니다. 율동공원 산책 율동공원에 저녁에 가서 산책했습니다. 별 특별히 한 일은 없네요. 음... 규영이가 물놀이의 후유증으로..

눈치 빠른 규영이

규영이는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군것질을 거의 자연식으로만 하죠. 요새 규영이의 군것질 중 하나가 팥빙수입니다. 빙수에 팥 삶은 것 넣고, 딸기잼, 미싯가루 약간, 인절미 등등으로 만든 팥빙수입니다. 시중의 팥빙수보다는 당연히 맛이 덜 하겠지만, 우리 규영이는 너무나 좋아합니다. 어제는 자기 전에 양치를 시켜주는데, 이빨 사이에서 팥 껍질이 조금 나왔답니다. 앗! 이때다! 싶어서 "이거봐, 규영아, 이게 이빨 벌레야~ 치카를 잘 안 하면 이빨 벌레가 규영이 이빨을 다 먹어버려. 아빠가 양치를 해주니까 이빨 벌레가 잡혔지? 매일 양치 잘 해야 돼~" 심각하게 들으면서 양치를 끝마치고서는 하는 소리가... "근데, 아빠~ 팥이 이빨 벌레야?" 허거걱... 규영이는 얼핏 본 팥 껍질 조각을 알아본 것이었습니다..

규영이가 드디어...

규영이가 드디어 기저귀를 떼려나 봅니다. 17일 정도부터 변기에서 쉬~하고 응가~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거의 실수 없이 구별하고 있습니다. 아직 긴장을 해서인지 응가~한다고 앉혀 놓으면 뿡~만 하고 일어서는 회수가 잦긴 합니다. 캬캬 규영이는 뭐든 조금은 늦지만, 완벽하게 한큐에 끝내버리려는 것 같습니다. 상당한 완벽주의자라고나 할까요? 캬캬 기특합니다.

새소식은 아니지만...

요새 제가 좀 바쁩니다. 그래서, 퇴근이 늦는 편인데... 집에 오면 규영이는 자고 있습니다. 규영이가 세영이가 태어난 이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습니다. 이유없이 징징거리고, 울기도 많이 울고... 이번주는 주중에 깨어 있는 규영이를 만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게 지나거던 금요일 아침...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규영이가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내가 말하기를 규영이가 아침에 일어나서는... "아빠 어디 갔어?" "아빠 회사 가셨지" "으앙~" 아무래도 아내가 규영이보다 세영이한테 신경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요즘에 아빠가 자기 편이라는 확고한 믿음 같은 게 있나 봅니다. "규영아~ 울지 말고.... 아빠 보고 싶어?" "응~ 흑흑흑" "아빠가 주말에 어쩌고 저쩌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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