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홈피 7

배움의 우주에 별을 띄우고

어머니 홈피에서 퍼옵니다. http://www.suhaenghwa.wo.to ========================================================== 우리 세영이는 얼굴도 더 없이 예쁘지만 동그랗게 튀어 나온 이마가 그렇게 예쁘다. 엄마가 읽어 주던 “마빡이”라는 제목의 책 한 권을 들고 와서는 페이지를 넘겨 가며 아주 큰 소리로 내게 읽어 주어 깜짝 놀라게 하던 아기, 글자도 모르면서 한자도 틀리지 않게 또박또박 읽어 주었으니 어찌 감동하지 않았으리! . “오늘이 너희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이야” “그럼 우리는 다시 엄마 뱃 속에 다시 들어 가야 돼?” 당연하고도 진지하게 물어 오던 그 천진한 시간을 지나고…. 예쁜 이마 내 놓으면 좋아라하는 할머니를 위해 현관문 들어..

구슬이 꿰어져 보배 되듯. (2010.03.04.)

어머니 홈피에서 퍼옵니다. http://www.suhaenghwa.wo.to =================================================================================== 우리 규영이는 손재주가 남 다르고 또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걸 늘 좋아 한다. 따문 따문 바느질하여 만든 핸폰 걸이를 선물 받은 건 까만 옛 일이고, 비즈를 이용하여 만든 아주 근사한 반지며 팔찌며, 종이를 접어 만든 부채는 가히 수준급이며 내가 받은 핸드 메이드 선물만도 헤아릴 수가 없다. “이건 할머니 선물이야” “고마워, 정말 너가 만들었어?” “너무 예쁘다. 꼭 가게에서 산 것 같구나...“ 야무지고 꼼꼼하게 완성한 것이 여간한 솜씨가 아니라 선물을 받을 때는 너무 놀랍고 기..

2008.03.29. 할머니 홈피에서

정영숙 2008/03/29 hit:3 SV302309.JPG (98.3 KB), Download : 0 SV302310.JPG (111.8 KB), Download : 0 이심전심. 규영 애비는 제례에 관한 한 기본이 훌륭하다. 삼대는 한 마음이 조화롭다. 제 례는 전통이니 우리 몸에 맞게 의미를 부여 하면 되는 것이다. 가족의 의미, 나에게 주어진 책임, 자녀들에 대한 더 깊은 사랑... 나는 늘 그런 걸 생각한다. 새해 아침은 더욱 더. 정영숙 2008/03/29 hit:3 SV302314.JPG (103.2 KB), Download : 0 SV302315.JPG (97.1 KB), Download : 0 정성과 기품 제를 지내다 보면 경건함이 저절로 일고 어떤 서기로운 기품같은 것이 보인다. 어린 ..

2008.01.31. 할머니 홈피에서

정영숙 2008/01/31 hit:13 DSCN4041.JPG (238.1 KB), Download : 0 DSCN4039.JPG (250.1 KB), Download : 0 단봉 낙타의 식도락 단봉 낙차와 쌍봉 낙타가 있다는 걸 규영이는 팻말을 보고 알았다. 그런데 단봉 낙타 한 마리가 낙엽을 쉴새 없이 받아 먹는다. 그러니 규영, 세영도 커다란 낙엽을 주워다 자꾸 먹여 본다. 보기에 퍽이나 측은 한데... 돌아 오는 차 안에서. 체리 쥬스는 마시고, 얼음은 녹아 밍밍한 물이 되어 있는데. 세영이가 그 물 먹는 게 어이가 없던지 규영이 하는 말 "무슨 맛으로 그 물을 먹냐 ? 단봉 낙타가 낙엽 먹는 것처럼" 기 발한 연상이라 얼마나 웃었는지... 정영숙 2008/01/31 hit:11 DSCN4063...

[펌] 깁스를 했어도 ......

어머니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우리 둘째 손녀 세영이는 말하는 게 너무 귀엽다. 또박또박 말하던 언니에 비해 약간 혀 짧은 발음을 하여 더 귀엽고 천진하게 들린다. 전화를 곧잘 걸어서는 "할머니 나야, 테영" 때로는 귓속말로 "나 할머니 좋아해" 뭐하냐고 물으면 "아이스키임 막고 있쪄" "나 혼자 치지(치즈) 먹거 퍼지(퍼즐) 하고 놀고있쪄." 색깔을 이를 때도 "이건 초욕이고 이건 부뇽이야" "보야색 예쁘지?" 할머니 목에 주름 보고는 "할머니 목에 줄무늬 있나 볼까?" 'ㅓ'는 'ㅏ'보다 발음이 어려운지 '원숭이'를 '왕퉁이'로 이런 예쁜 세영이가 며칠 전 놀이터에서 놀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 큰 눈에 얼마나 눈물을 쏟았으며 우리 어른은 얼마나 놀랐던지...... 그렇게 아프고 ..

[펌] 제자리에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제 어머니께서 당신 홈페이지에 올리신 글입니다. 제가 요새 정신이 없어서 직접 올린 글보다는 퍼오는 글이 많네요. Name 정영숙 (2005-05-07 23:07:35, Hit : 5, Vote : 0) Subject 제자리에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말을 떠 올려 본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인 잘 정돈 된 실내는 아름답다.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제 위치에서 제 구실을 할 때 안정된 아름다움이 있다. 소는 푸른 들의 배경에 서 있을 때 어울리고, 이름 모를 들꽃은 들에서 소리 없이 피어 있어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고, 학생은 공부에 열중 할 때 그 모습에서 빛이 나고, 군인은 군복 입고 복부 중에 듬직하고 멋져 보이고...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편안한 아름..

[펌] 손녀 생각 - 할머니 홈피에서

애들 할머니(제 어머니)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글입니다. Name 정영숙 (2004-10-21 01:14:45, Hit : 1, Vote : 0) Subject 손녀 생각 지난 15일은 기억하고 싶은 날이다. 손녀가 다 자란듯, 엄마 떨어져 처음 우리집에서 잔 날이기 때문이다. 병원 놀이를 좋아하는 손녀를 위해 할아버지께서 진짜 주사기를 사다 주신게 계기이다. 주사 바늘로 푹신한 봉재인형의 엉덩이를 찌르고, 반창고를 바르고, 처방전을 쓰고... 정말 끈질기게 반복하며 종일을 노는 것이다. 너무 열중하더니 급기야 자고 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 치료 받느라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은 인형이랑 반창고, 가위, 붕대, 핀셋, 처방전 용지까지 든 왕진 가방을 머리 위에 늘어 놓고 잠이 든 것이다. "이 약을 한동안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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