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86

2012.06.23. 이번 달 공방 이야기 ...

지난 토요일은 공방 가는 날.처조카와 규영이 친구 윤서를 데리고 공방에 갔습니다.날도 후덥지근한데 공방에 도착하니 온통 주변의 푸르름이 눈을 우선 시원하게 해줍니다. 잔디가 많이 없어져버린 마당에 아들 현동씨가 만든 미니 논. 현동씨는 아버지 닮아서인지 손재주도 좋고, 기발한 걸 잘 합니다.먼저 도착한 녀석들이 물총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물총이 없는 사람은 빈 PET병 뚜껑에 구멍을 내서 물총으로 ... 주변을 둘러보니 이제 각종 과일과 채소들이 익어갑니다. 호박 넝쿨 공방 입구에 있는 쪽밭엔 호박, 상추, 토마토, 고추 등등. 심지어 수박까지! 닭장엔 생후 3일된 병아리들이 엄마 닭 주위에 몰려 다닙니다. 까만 병아리는 처음 보는데 귀엽습니다. 이 까만 녀석 중 한마리는 알을 깨고 나오기 힘겨워했다는데..

2012.04.06~04.18. 교토 출장; (9) 아라시야마 지역 (嵐山)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니조조까지 보고 나서 제가 이 날의 마지막 코스로 잡은 곳은 아라시야마 지역입니다.교토의 서쪽 끝에 있는 지역인데, 뭐가 유명한지 그런 거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길래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일본의 대표 햄버거 집인 모스(MOS) 버거 집에서 햄버거로 요기를 했어요. 그리고, 이동...일본말로 나오는 내비게이션이지만, 적당히 지도로 검색을 해서 다니니 길을 잃지는 않겠더라고요. 4시 즈음의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길에 차가 무척 많습니다.앞차의 꼬리를 물고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은 거리가 나왔습니다. 주차장을 찾아 세워두고 슬슬 걸어나가 봅니다. 좌우로 먹거리 파는 집과 각종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쭉 걸어가다가 사람이 무척 많은 가게가 ..

2012.04.06~04.18. 교토 출장; (8) 니조조 (二条城)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이번엔 교토 시내 한복판에 있는 니조성을 갔습니다. 차를 몰고 다니니 이동이 자유로워 좋네요. ^^입구 옆에 있는 주차장에 세우니 뭐라뭐라 설명을 하는데 그러려니 하고 주차. 어디선가 쇼군의 성이라는 것만 읽은 기억이 나는데, 그 유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성이더군요.하여간 입구가 이렇게 생겼는데요. 성 주변은 모두 이렇게 넓은 도랑이 있습니다.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함이겠지요. 입구에 들어가면 오른쪽에 경비실에 대당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그 경비실을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사무라이들이 방문객 접수를 받았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이 성은 저렇게 마네킨으로 상황을 재현한 곳이 있다네요. 관람 방향을 따라 걷다보니 이런 건물이 나옵니다. 사무라이의 모자를 닮은 처마 디자인...

2012.04.06~04.18. 교토 출장; (7) 기요미즈데라 (淸水寺)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토요일 오후는 일하고, 일요일은 아침부터 구경 한번 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일행 중에 그래도 관광 준비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지도를 펼치고 사람들이 추천해준 곳들을 살펴보고 코스를 정해봤습니다. 아침 일찍 청수사, 즉 기요미즈데라로 향했습니다. 꾀나 이른 시간에 운전을 해서 갔는데도, 근처에 가기 길이 막히더군요. 살살 차를 몰고 주차 안내인의 안내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거의 입구 근처에 있는 사설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교토엔 작은 사설 주차장들이 많더라고요. 자판기처럼 셀프 서비스 주차장. 이런 절 같은 곳 입구에 길게 늘어선 작은 가게들 구경도 재미있을 텐데, 차를 하도 가깝게 대서 그런 재미는 못 봤네요. 하여간 큰 어려움 없이 차를 세우고 슬슬 사람들이..

2012.04.06~04.18. 교토 출장; (6) 료안지 (龍安寺)

2012년 4월 14일 토요일 일이 대충 안정화단계에 들어선 듯한 금요일 저녁에 번화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그러면서 일행 중 두 명이 새벽까지 술을 마셔 점시 먹고 일하러 가기로 했다지요. 그래서, 술을 안 마신 한 분과 연락해서 멀지 않은 곳에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제가 잡은 코스는 료안지, 그리고 아라시야마 지역을 보고 오는 것. 이렇게 하면 점심 즈음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목요일 저녁부터 제가 렌트카 운전을 했기 때문에 료안지는 운전을 하고 갔습니다. 료안지로 가는 길을 헤매서 시간을 좀 까먹었네요.그래도 무사히 도착한 료안지 주차장. 주차 안내원이 뭐라고 안내를 하는데, 알아들어야 말이죠.그러려니 하고 안내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입구를 찾아 나서 봅니다. 주차장에 입구쪽으로 가는 길..

2012.05.26. 공방 나들이

어제는 5월 네째주 토요일. 공방 가는 날.지난 달에 갑작스런 일본 출장으로 공방에 못 갔던지라 무척 오래간만에 간 느낌. 지난 달엔 북적이었다던데, 이번 달엔 고정 멤버 세가족만 온다는 정보...처남 딸인 소연이와 규영이 친구 윤서를 태우고 공방으로 출발~연휴의 첫날이어서 그런지 길이 좀 막혔지만 그래도 도착하니 선선하니 기분 참 좋았습니다. 도착해서 곧 이어 보경이네와 희원이네 도착.유치원 동기들인 5학년 아이들... 희원이라 오래간만에 지형이와 함께 왔는데, 규영이 친구인 다른 학교의 윤서와 지형이가 서로 아는 사이라 깜짝 놀랐다네요. 하하. 지형이는 참 오래간만에 봤는데, 살도 좀 붙고 키도 부쩍 컸더군요. 그런데, 말투는 똑같아. 하하. 공방의 평상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희원 아버님이 ..

2012.04.06~04.18. 교토 출장; (5) 긴카쿠지 (銀閣寺)

2008년 4월 8일 오후... 오전에 어영부영 세군데나 구경을 했습니다. 그래봤자 점심 막 지난 시간.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교토 관광 버스 노선도를 보고 가볼만한 곳을 생각해 봅니다. 교토 버스 노선도는 아래 링크에서 받을 수 있어요.[여기 클릭] 흠... 노선도를 보니 은각사(긴카쿠지, 銀閣寺)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더군요. 길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자, 일행들에게 메일을 보내 은각사 가볼 사람~을 모집했더니 젊은 미국 친구 저스틴이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시간 약속하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교토에서 처음 타보는 시내버스...살짝 긴장은 되지만, 아예 이런 것에 더 익숙하지 않을 저스틴도 있는데, 뭐... 자, 204번 버스가 와서 탔습니다.버스는 앞문으로 내리고 뒷문으로 타는데, 승객이 다 내려야 ..

2012.04.06~04.18. 교토 출장; (4) 킨카쿠지 (金閣寺)

2012년 4월 8일 천신궁까지 보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숙소 바로 앞이 금각사, 즉 킨카쿠지여서 일행 중 세명이 가보기로 했습니다. 입장권이 무슨 부적처럼 생겼습니다. 금각사는 들어가자마자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에 금으로 칠해진 건물이 보이더군요. 진짜 금이라던데... 단독 사진도 하나 찍어 보고... (흠. 그런데 건물은 가렸네요... 흐) 저 건물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도록 길이 나 있습니다. 금색으로 칠했다는 것 외엔 그리 특이한 건 없는 듯. 기념품 점도 있고... 그냥 쭉 둘러볼만한 풍경인데 사람이 많으니 좀 정신은 없네요. 여기에도 이런 신사가 있어요. 세계 문화 유산이라는 킨카쿠지... 금으로 칠한 건물 외에는 그리 인상적인 곳인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이 곳이 ..

2012.04.06~04.18. 교토 출장; (3) 와라텐진구 (わら天神宮)

2012년 4월 8일... 히라노 신사에서 아침 겸 점심을 해결하고 둘러보고 숙소로 걸어가는 길에 보이는 곳에 들어가봤습니다.교토시에서 발행한 버스 관광 노선도에도 안 나오는 마이너한 곳인 듯합니다.교토는 이런 작은 신사 혹은 절이 진짜 진짜 많더군요. 이름은 우리식으로 읽으면 천신궁(天神宮)입니다. 작은 신사인 듯한데요. 뭐 영어 안내문 같은 게 없어서 어떤 곳이지는 잘 몰랐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작은 건물. 형태는 다들 비슷비슷하게 안에 들어가면 천으로 길게 만들어둔 끈으로 위에 달린 큰 징 같은 걸 한번 퉁 치고 소원을 비는 것 같아요.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좀 독특했어요. 안에 들여다 보니, 어떤 가족이 전통 복장 혹은 정장으로 아기를 안고 있고, 왼쪽엔 어떤 제사장(?) 같은 아저씨가 행사를 주..

2012.04.06~04.18. 교토 출장; (2) 히라노신사 (平野神社)

2012년 4월 8일 금요일 오후에 교토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원래 토요일, 일요일까지 일해서 월요일에 시스템 가동 시작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일본 업체가 일요일엔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해서 일요일이 쉬는 날이 되었지요. 움핫핫핫. 일요일 느즈막히 만난 일행은 브런치를 먹으러 동네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렌트카가 있었지만, 주차 시설이 대부분 취약한지라 걸어가다가 괜찮은 곳에서 먹자는 게 의도였지요. 11시 이전이어서 대부분의 식당이 아직 개장 전이더군요.한참을 걷다보니 관광버스가 꽤나 많고 사람도 많은 곳이 나왔습니다.여기 뭐 유명한 데가 있나봐? 그냥 다들 별 말 없이 안으로 들어가니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 길 좌우로 작은 노점 식당들이 있는 겁니다.뭐 있나 보자면서 어슬렁어슬렁 걸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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