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日常 Daily Life 386

원목 CD장 만들기

매달 가는 공방에서 이번달엔 CD장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12년 전 쯤에 산 CD장이 다 차서 넘쳐서 CD장의 필요성도 있었고, 뭔가 만들고 싶은 욕심도 많이 있었고... 지난 달에 현재 있던 CD장 위에 얹어서 확장하는 컨셉으로 도면을 만들어서 공방 사장님께 전달을 했고, 금요일 밤에 통화를 해서, 제가 만들 CD장의 규격을 확정을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공방에 도착하니, 사장님 내외분께서 나무는 미리 잘라 놓으셨더군요. 제가 그린 도면과 확인 후에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잘려있는 나무판들을 원래 의도했던 것처럼 배치해서, 대략적인 모양새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가로지르는 칸막이 중에 좀 특이하게 구성한 아래쪽을 먼저 조립하고... 옆판까지도 모두 조립을 합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목공풀로 살..

2010.1.8.~1.9. 운악산 자연 휴양림

어제 오늘 운악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 왔다. 7인실 예약했고, 몇달만에 갈 수있게 되었는데 같이 갈 가족이 없어서 우리끼리만 가게 되었다. 운악산은 경기도 포천에 있는데, 작년 겨울에 가서 눈썰매를 무척 신나게 탔던 적이 있다. 아침에 장보러 이마트 갔다가 장난감 같은 스키가 있어서 하나 사들고 갔다. 얼마 전에 눈이 많이 와서 눈썰매를 탈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고 갔는데,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눈이 심상치 않았다. 방도 작년에 묵었던 바로 그 방. 바로 준비해서 썰매 타러 고~고! 역시나 눈이 많다! 솔가지가 좀 떨어져 있지만, 별 문제 안 되겠다. 아~~~~~~~~~ 사진에서 세영이는 너무 빨라 마지막에 제동 거느라 눈을 뒤집어 쓸까봐 얼굴을 가렸다. 하하 근처에 숲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

규영이의 열번째 생일...

어제 첫째딸 규영이가 태어난지 딱 10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토요일에 출근하려는 아빠를 못가게 하더니, 병원에 간지 1시간 20분만에 세상에 나왔지요. 규영이가 세상에 나오는 모습을 옆에서 본 저는 아이의 출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요. 두살 터울의 동생의 탄생, 아토피로 힘든 치료 기간 거치고 유치원 생활 건강하게 잘 하고, 이젠 초등학교 3학년을 즐겁게 마쳐가고 있습니다. 친구들 좋아하고, 예쁜 것 좋아하고, 예술적인 감성 풍부하고, 그러면서 정말 바른생활 아가씨가 되어 갑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고 예쁘게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했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케익 앞에서... 흰 머리띠가 규영이, 하늘색 상의가 세영이... 생일 이벤트... 다같이 머핀..

2010.12.25. 공방 나들이

매달 4주째 토요일엔 양지에 있는 공방에 간다. 이번 달엔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어디 갈 것도 아니고 해서 공방에서 모였다. 우린 좀 일찍 도착해서 빈둥거리면서 주변 사진 좀 찍었다. 공방 사장님의 올해 역작, 찜질방... 원래 공방의 잡다한 도구들 넣어두던 비닐하우스 자리였는데, 거기에 찜질방을 만드셨다. 기초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혼자 (아들과 함께) 작업하셨다. 그 찜질방의 열원, 아궁이! 저기 아내가 앉아 있는 곳이 아랫목인데, 나중엔 앉아 있을 수가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공방의 새가족, 귀짧은 토끼. 덩치 큰데 대빵 귀여움. 여름에 태어난 병아리들인데, 벌써 청년 닭이 다 되었다. 눈이 오면 공방 사장님은 늘 눈을 모아 썰매길을 만드시는데, 한 열흘 전에 만든 썰매길이 아직..

추석 연휴 동안 한 일들... 흠.

이번 추석 연휴는 15년이 넘는 회사 생활 동안 가장 길었다. 그 연휴를 성사시키기 위해 약 2주간을 강행군... 어쨌든 9일짜리 연휴가 되었다. 토요일부터 있었던 일들... 토요일 - 희원이네, 지호네 가족이랑 자정까지 술마시기... 일요일 - 아이들 데리고 CGV 오리에서 '수퍼 배드 3D' 봤다. 월요일 - 규영이는 친구 학원 행사에 초대받아 가고, 남은 세영이와 세영이 친구 데리고 놀이터에 가서 네시간 가까이 봐줌. 난 옆에서 자전거 지키면서 책보고... 이것도 힘들더만. 모기 일곱군데 물림. 화요일 - 보슬보슬 비오는 중에 애들 데리고 에버랜드 감. 사림이 적어서 신나게 타고 놀고 (아마존 익스프레스 네번 탐...) 마지막으로 고양이쑈 보고 나오다가 비폭탄 맞음. 에버랜드의 경사길이 계곡물이 되..

2010.06.26. 공방 나들이

6월 네째주에도 공방에 갔습니다. 이번 달에는 우리 일행 외에도 손님(우리 일행이 아는 가족들...)이 많아서 북적북적했네요. 이번에 가니까, 병아리들이 많이 태어났더라고요. 지난 달에 아기 병아리들은 많이 컸고요. [엄마 뒤에 쪼르르 서 있는 귀여운 병아리들...] 지난 달에 공방 사장님이 뒤에 정자를 하나 만들까 한다더니, 이번에 가니 완성하셨네요. 실제 작업일은 사흘 정도 되었다네요. 후~ 조금 멀리서 바라보면 이 정도 위치에 있습니다. 뒷마당에서 그리 높지 않은 위치에 있는데, 기온이 다릅니다~! 그 정자 안에서 책도 보고, 사모님이랑 부추를 다듬기도 하고, 인형 만들기도 하고... 규영이는 공기 놀이 하고... 좀 더 위쪽에 있는 닭장 쪽에서 바라본 정자... 시~원합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뒷마..

2010.05.29. 공방 나들이.

원래 공방은 매월 4주째 토요일인데, 이번 달엔 휴양림 놀러간 덕분에 5주째 토요일에 가게 되었다. 이번 달에 참석한 가족은 ... 우리가족 (+ 규영이 친구 윤서), 보경이네, 희원이네, 의영이네 (의영이 아버님은 불참) 이렇게 네 가족. 내가 지난 달에 결혼식 때문에 불참했더니, 그새 공방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마당에 있던 비닐하우스도 완전히 새로 깔끔하게 만드셨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작은 연못 만들어 놓은 곳도 좀더 가꾸셨고... 3월엔 개구리 알, 도룡뇽 알 많이 있더니 그 동안 다 자라서 떠났나 보다. 윗쪽에 닭장도 새로 만드셨더라. 어허라... 마당에 있던 닭장엔 병아리들도 많이 생겼고... 귀여운 것들... 덩치만 큰 순둥이 개... 규영이가 만져주니 좋은가보다. 아이들도 공방에 오래 ..

2010.05.22. 용화산 자연 휴양림 - 야영

용화산 휴양림에 처음 야영을 하게 된 것은 규영이 유치원 1년 선배인 세은이네 덕이다. 야영 좋아하는 세은이네가 추천을 하여서 함께 온 것이 처음이었다. 3년 전쯤일 듯. 야영장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야영 데크 바로 옆에 차도 댈 수 있고 데크마다 식탁이 하나씩 있어 우리처럼 간소하게 야영을 하는 가족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화장실도 깨끗하고, 온수 샤워장까지 있고... 야영장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 아이들끼리 놀아도 안심이 되는 ...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곳이다. 이번 나들이에는 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 돌아올 일이 걱정되어 야영은 포기하려 했는데... 뜻밖에 야영장에 빈자리가 많은 걸 보니, 야영을 하고 싶어졌다. 우리가 야영이라 해서 거창하게 펼치는 것이 없다보니 ..

2010.05.21. 용화산 자연 휴양림 - 숲속 휴양관

매달 만나기는 하지만, 아이들 유치원 친구들 가족이 한번 휴양림이나 어디 펜션 놀러가자는 얘기가 3월 아빠들 술자리에서 나왔다. 며칠 후 4월 초에 제가 강원도의 용화산 자연 휴양림을 예약해놓고, 연락을 돌리니 거의 모두 가겠다는 답장. 날짜는 흘러흘러, 올해 손꼽는 연휴의 첫날인 부처님 오신 날. 온 가족이 서울 역삼동에 있는 포교원에 갔다가 점심 먹고 춘천으로 출발. 모두 연휴 첫날이라 막힐 걸 각오하고 떠났지만, 가는 도중에 주고받는 도로 사정은 아주 안 좋은 소식만... 우리는 올림픽 대로와 나란한 일반 도로를 주로 타면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최대한 늦게 진입. 5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그래도 우린 빨리 도착한 셈. 우리보다 일찍 출발한 사람들은 대부분 7시간쯤 걸린 듯. 용화산 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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